당진시 정미면 산성골 주민들은 마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마을인데요. 산성골 마을 회관에서 산성골플리마켓 장터가 열린다고 해 다녀왔습니다. 산성리는 마을에서 귀농귀촌인을 위한 사업들을 많이 하고 있는 마을인데요. 산성골플리마켓은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날은 오랜시간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진행한 다목적 회관 및 거북공원 준공식, 산성골 플리마켓 장터와 귀농인의 집 (6호) 준공식을 가졌는데요. 다목적 회관은 주민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고 합니다. 준공식엔 오성환 당진시장과 관내 기관 및 사회단체장 등 많은 내빈과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습니다.
이날 기념행사는 1,2부로 진행되었는데요. 1부는 당진문화원 난타동아리 '판타지아'팀이 어르신과 주민들을 위한 난타공연으로 신명나게 포문을 열었습니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북을 치고, 부채춤을 추는 난타팀의 신명나는 공연에 어깨춤이 절로 나네요.
농사일에 바쁜 어르신들도 모처럼 휴식을 취하며, 공연팀의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며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문영미 사무국장의 개회선포에 이어 국민의례 문한석 이장의 사업 경과보고가 이어졌는데요. 문한석 이장은 “다목적 문화회관이 준공되기까지 많은 힘을 보태주시고 기다려주신 주민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목적 문화회관과 거북바위 공원이 산성골을 찾아오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복지 향상은 물론 문화생활 향상등 다양한 소통과 화합의 휴식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구본석 미래농업과장은 축사를 통해 “산성리 마을은 주민들 모두 마을일에 적극 참여함으로 마을들이 변하고 주민이 변화기 시작했다”며 "산성리에 당진시 귀농인의 집 6호가 지어진것을 축하하며, 귀농업인들이 농촌생활에잘 적응해 정착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1부 행사내내 공연장 옆에서는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와 뱃속에서 꼬르륵 꼬르륵 요란 했는데요.
산성골 마을에서 무더운 날씨에도 삼계탕을 끓이고 있습니다. 와~저 커다란 가마솥에서 300마리의 닭이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니 산성골 주민들의 통큰 인심이 엿보이네요.
맛깔난 반찬에 과일까지 곁들이니 맛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진행한 플리마켓에는 다양한 물품들이 진열되어 있는데요. 정말 좋은 물건들이 많았는데 가격까지 저렴하네요. 이 모든 물품들이 단돈 2,000원이라고 합니다.
이날 마을 부녀회 주관으로 진행된 산성골 플리마켓 장터는 아나바다( 생필품, 의류, 농기구 등) 행사와 감자 캐기 체험행사로 진행되었는데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재고가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았으며 여기서 창출된 수익금은 산성리 독거노인 등 불우웃을 위해 쓰여진다고 합니다.
김경숙 부녀회장은 "우리마을 주민들은 2018년에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회춘유랑단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주민들이 변하기 시작했다"며 "오랜기간 주민들이 이장님의 주도하에 마음을 합해 행사를 진행하다보니 장터에 물건도 거의 다 팔리고, 큰 어려움이 없이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당진시 귀농인의 집(6호)은 산성리 마을로는 귀농인의 집(2호)로 주거용 이동식 주거용으로 지어진 주택으로 산성골 농촌 체험 휴양마을 조성을 위해 지어졌는데요.
당진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 한유정 주무관은 "‘귀농인의 집’은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일정 기간 체류 공간 및 영농기술, 정보 등을 제공해 예비 귀농 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당진시 이외의 도시 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하며 농업 외의 직업에 종사했던 사람 중에 당진시에 귀농․귀촌할 의사가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입주할 수 있는데요. 입주 기간은 원칙적으로 최저 3개월 이상 최장 12개월이지만, 추가 이용자가 없고 기존 입주자가 희망하는 경우에는 12개월 이내에서 연장 이용도 가능합니다." 며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도시민들은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또한 산성리 399-5번지에 조성된 거북공원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총사업비 1억 천만원이 투입되어 조경수 수목 201주를 식재하고 잔디 조성과 정자를 설립했는데요. 거북공원은 누구나 찾아와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였습니다,
거북공원 맞은편에는 멋진 코스모스꽃밭도 조성되어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와서 사진 찍기도 좋겠네요. 정미면 산성리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은 그대로, 즐거움은 이대로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 마을로 변신했고, 변신중인 마을이라고 합니다.
아무것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조용한 시골 마을에 이루고 싶은 꿈들이 생기면서 주민들의 강한 의지로, 살기 좋은 농촌, 행복한 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산성골 주민들의 멋진 행보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