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의대 증원’ 의견 나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총괄선대위원장)이 4·10 총선을 보름 앞둔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30여 분간 면담했다. 윤재옥 원내대표와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 유영하 변호사 등이 함께했다.
한 위원장은 사저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 전반과 현안들, 그리고 살아온 이야기들이라던가 여러 가지 이야기들에 대해 굉장히 좋은 말씀을 들었다”며 “따뜻한 말을 많이 해주셨고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예방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번 제가 대구 방문할 때 박 전 대통령을 뵙기로 했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서 그때 약속했던 날을 잡아서 뵙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이 취임 이후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석한 유영하 변호사(국민의힘 대구 달서갑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국정 현안에 대해 여러 가지 조언을 했다”며 “특별히 당부 말씀은 한 위원장께 따로 드렸다”고 밝혔다.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유 변호사는 “지금 제일 핫한 이슈인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 (한 위원장, 박 전 대통령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셨다”며 “이 점에 대해서는 여러 말씀을 주셔서 한 위원장이 따로 입장을 밝히실 것”이라고 전했다.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만남과 관련해서는 “경제와 나라가 어려운데 위기에 뜻 모아 단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아울러 지난 번 윤 대통령의 대구 민생토론회 말씀 중 공감되는 말씀이 많았다. 지역에 희망을 주는 이야기가 많아 뒷받침해 달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한 위원장이) 전국적으로 선거유세를 다니니 건강 잘 챙기고, 선거 결과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