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빚어 마시는 술을 가양주라고 하지요.
가양주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꽃을 피운 시기는 조선 시대래요.
유교를 국교로 삼은 조선 시대에는 술을 빚어 제사상에 올렸고, 술을 내어 손님 대접을 하였대요.
때문에 명가명주라고, 술맛은 그 집안의 자긍심이었대요.
곡물과 누룩 그리고 물의 조합뿐인데, 전통주는 빚는 방법에 따라
와인의 포도 향보다도 맥주의 호프 향보다도 더 다양하고 은근한 향을 낼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집집마다 가지고 있었던 명주의 비법들은 일제강점기 때 많이 사라졌대요.
막걸리 하면 우린 미스터트롯에서 영탁이 불렀던 ‘막걸리 한 잔’을 생각하지요.
마냥 텁텁했던 막걸리이었지요. 그 막걸리가 요즘 변신을 하고 있어요.
2017년부터 소규모 전통주 양조장은 통신판매가 허용되었고.
그러자 MZ세대가 전통주 주 고객으로 등장하였고.
‘화이트와인에 가까운 산미, 만개한 꽃내음과 시트러스한 상큼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맛’
어느 막걸리 소개 멘트이어요.
기존 막걸리는 뚜껑 틈으로 탄산이 빠져나갔지요.
요즘은 뚜껑을 밀봉해 탄산이 술 속에 녹아들게 한 대요.
그래서 나온 것이 스파클링 막걸리래요. 대신 비싸요, 1만 원부터 11만 원까지, 한 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