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1장
25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2)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26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기록된 바 ㅁ)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하지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27 ㅂ)내가 그들의 죄를 없이 할 때에 그들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 함과 같으니라
28 복음으로 하면 그들이 너희로 말미암아 원수 된 자요 택하심으로 하면 조상들로 말미암아 사랑을 입은 자라
29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30 너희가 전에는 하나님께 순종하지 아니하더니 이스라엘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이제 긍휼을 입었는지라
31 이와 같이 이 사람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니 이는 너희에게 베푸시는 긍휼로 이제 그들도 긍휼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32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
33 깊도다 하나님의 3)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34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냐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냐
35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냐
36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설교
오늘 본문은 유대인들이 이제 어떻게 될 것인지를 기록합니다. 지금까지 바울 사도가 유대인들이 복음을 거부하면서,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해졌고 많은 이방인이 하나님께로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유대인이 복음을 거부한 일 때문에 복음이 풍성히 전해졌다면, 유대인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날에는 얼마나 더 풍성하겠느냐고 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이 내용을 이어서, 그러면 유대인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가르쳐줍니다.
먼저, 확실히 해야 할 것은, 25절에 보시면, 유대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일은 “신비”라는 사실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신비’는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는 내용이라는 뜻도 있고, 이제는 하나님께서 밝혀주신 내용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신비’는 하나님께서 이제 밝혀주신, 알려주신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만 아는 신비입니다.
이 신비는 세 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이스라엘이 구원역사 속에서 우둔하여 진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지 않고 거부한 것이죠. 두 번째 단계는, 이스라엘이 우둔하여 진 일로 이방인들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입니다. 세 번째 단계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포기하거나 버리지 않으시고, 그들을 언젠가는 구원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신 겁니다.
특히, 26절 보시면,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하지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27절에서, 내가 그들의 죄를 없이 할 때에 그들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 기록합니다. 이 말씀을 볼 때,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계속해서 유대인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불러 주실 것입니다.
29절 보시죠.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구약 시대에 택하셨던 아브라함의 후손들, 혈통적 후손들을 하나님은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 때문입니다. 그들을 택하신 것, 후회하지 않으십니다. 그들이 거부했지만, 하나님은 계속해서 그들을 부르실 것입니다. 이방인을 은혜와 긍휼로 구원하셨듯이, 유대인들에게도 그 긍휼을 거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 사실에서 복음을 믿고 구원받은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은 큰 위로와 확신을 얻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유대인들에게 주신 약속을 기억하셔서,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구원하실 것이고, 마찬가지로 그분의 백성들을 모른척 내버려두시거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다는 말씀이 얼마나 큰 위로이겠습니까?
33절부터 바울 사도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런 신비를 우리에게 알려주신 하나님의 뜻이 얼마나 위대한지 보라는 겁니다. 우리가 상상이나 했는가, 우리가 뭔가를 해낸 것이 있는가, 우리가 하나님보다 나은 것이 하나라도 있는가 생각해 보라는 겁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서 시작되고,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존재하고,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 나오는 바울의 찬양은 아주 중요한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하나님의 신비는 우리를 찬양으로 이끌어 간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다 알 수 없습니다. 그 누구도 하나님의 계획을 꿰뚫어보거나, 다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정말로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하나님을 다 알고 다 설명해 보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것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알되, 조금 안다고 자만할 것이 아니라 모르기 때문에 높으신 하나님을 오히려 찬양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에서 확실한 사실은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다 알 수 없고, 다 설명할 수 없지만, 확실하게 알려주신 것을 붙잡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찬양할 수 있는 선까지는 충분히 알려주시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이 위로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불순종한다고, 우리가 잘 모른다고, 우리가 반복해서 넘어진다고,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떻게든 우리를 변화시켜 가실 것입니다. 거부한 유대인들을 돌이키고 계시듯 말이죠. 어떤 찬양의 고백처럼, 힘이 들고 어려워도 찬송하며 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임을 믿습니다. 바로 이 사실을 기억하시면서, 위로와 소망 가운데 우리도 하나님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아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