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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사랑글 스크랩 동해안의 해안도로를 따라 만나는 주문진 수산시장과 대포항
산사랑 추천 0 조회 679 12.09.02 15:5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동해안의 해안도로를 따라 만나는 주문진 수산시장과 대포항

 

 

며칠전 여름휴가철의 가장 인기코스중 하나인 동해안으로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영동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리며 좀 더 가까워졌기에 달려가는 마음도 많이 가벼웠던 휴가길, 강릉 경포대에 도착하여서는 속초까지 동해안의 해안도로를 타고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그렇게 해안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는 동안 동해안의 푸른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멋진 풍경들이 이어집니다.

경포, 사천진, 연곡,주문진,하조대 등등등

 

 

 

 

시원한 여름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의 표정엔 즐거움이 그득합니다.

 

 

 

 

그렇게 푸르렀던 모습으로 , 시원한 청량감을 안겨주는 바다는 일상 탈출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자하는 피서객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 바다를 바라보며 즐거운 시간을 즐기다가는 수산시장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푸른 청정해역에서 바로 잡아올린 싱싱한 횟감들과 해산물을 마주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강릉의 대표 수산시장인 주문진 수산시장과 속초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은 대포항으로 출발!

 

 

 

 

주문진 해수욕장과 인접해 있던 주문진 수산시장입니다.

해수욕장에 인접해 있는 횟집에서의 한끼 식사도 좋겠지만 항구의 모습을 즐길 수도 있고 제철 해산물과 포구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수산시장에 비길수가 없겠지요.

 

펄럭이는 활어회와 주문진 앞바다의 싱싱한 생선이 가득한 곳 주문진 수산시장으로 어서오우야.

 

 

 

 

헌데 수산시장을 알리는 이정표가 반가워서는 바다 반대편의 시장으로 들어서니 시장이 너무나 한산합니다.

건어물과 생선, 횟감들이 즐비한 시장안엔 손님이라고는 한명도 보이지를 않고 상인분들만이 자리를 지키고 계시네요.

한바퀴를 빙 둘러보는 사이 ' 아 이 생선들은 누가 다 사갈꼬,' 걱정이 가득했던 구경꾼들과 달리 상인분들의 표정은 여유로웠으니

식사때도 아니요, 하루해가 저물려면 한창이나 남았던 낮시간이었기 때문이라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조금은 안타까웠던 시장을 나와 이번엔 도로 반대편 바다와 인접해있는 수산신장을 향합니다.

그 골목에서 처음으로 만난건 엄청난 크기의 생선포 였습니다. 엄마 저 생선이 뭐예요 라고 묻는데 홍어인가, 뭐지 머리가 복잡해지려는 순간 ' 가오리예요 '. 라고 대신 답을 해주시던 상인분,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곳은 바닷가와 인접해 있었던 때문일까요 ? . 훨씬 많은 사람들이 수산시장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성게와 태어나서 처음보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삼치, 이름모를 이쁜 고기들까지 바다를 바라보며 마주하게되는 생선들이라 그런지 팔닥팔닥 뛰고 있습니다.

 

그 물고기를 사이에 두고 흥정하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참 즐거워 보입니다.

 

 

 

 

그 길의 끝에서 만난 주문진 포구, 이른 새벽에 찾았다면 고깃배가 들어오고 경매를 하는 생생한 모습을 마주했을텐데

 

아, 아쉽습니다. 그 아쉬움을 이국적 풍경을 선사하던 텅빈 포구를 바라보는것으로 달래던 중 뒤늦게 그물정리를 하고 계신 어부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주문진 수산시장의 또다른 풍경인 항구모습입니다. 내일 새벽이면 이 배들은 만선을 기대하면 출항을 하겠지요.

그리고 싱싱한 생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찾아오며 수산시장 또한 활기를 띄겠지요.

 

 

 

 

동해바다에서만 마주할 수 있을것 같은 바다빛깔과 포구의 풍경들은 해수욕장에서는 찾을수 없었던 삶의 본질과,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으로서의 또다른 재충전의 기회였습니다.

 

 

 

 

이어 주문진에 왔으면 꼭 사야할것 같았던 오징어 한 축을 사들고는 또다른 포궁인 대포항으로 달려갑니다.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한시간여를 달려 속초 대포항에 도착했습니다.

지척인 줄 알았는데 도중에 남애항과 하조대등 동해안의 풍경을 취해있었던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꽤나 먼길이었습니다.

 

대포항은 15 여년전 남편과 단 둘이 왔었던 곳 이었던지라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보는데 많이 낮섭니다.

당시를 회상하기엔 너무나 많은 시간을 흘러갔나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회를 만날 수 있는 대포항은 원래는 한적한 포구였지만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규모가 커진 어항입니다

 

대형 어선보다는 소형 어선이 주로 드나들며 어판장 또한 주로 관광객 위주로 움직이는 곳이지요. 동해안의 대표 포구인만큼 주문진 수산시장에 비길수 없는 참 많은 인파들이었습니다.

 

그래서였을까. 호객행위가 심해 가끔은 눈살을 찌푸리게도 됩니다.

 

 

 

 

대포항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된것은 긴 줄을 서서는 튀김을 사고 있던 사람들 이었습니다.

 

당시엔 미쳐 몰랐는데 뒤늦게 알고보니 속초를 찾은 사람들이라면 꼭 맛을 봐야하는 명물로 작은생새우는 10마리 5천원, 큰 생새우는 2마리에 3천원, 오징어 1개 1,000원, 한쪽에서는 계속 새우가 튀겨지고 다른 한쪽에서는 연신 봉투에 담겨져 관광객들의 품으로 들어가고 있었지요.

 

당시엔 영문을 몰라 그냥 지나쳐버렸는데 맛을 보지 못한것이 후회가 됩니다.

 

 

 

 

 

 

 

대포항의 명물인 난전을 보러갑니다.

 

 

 

 

난전을 찾아가는 길은 공사가 한창입니다. 덕분에 입구를 찾지못해 처음엔 애를 먹기도 했답니다.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다는 대포항은 동해바다에서 막 건져올린 싱싱한 횟감들과 오징어순대와 새우튀김 등을 팔고있는 가게와 난전들이 즐비한 가운데 가계마다 횟감을 사이에 두고 흥정을 하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새벽이면 이곳엔 배를 댈 곳이 없을만큼 많은 어선들로 북적인다라고 하는데 해가 저물어가는 대포항엔 관광객들과 상인들로만 북적입니다.

 

 

 

 

 

 

 

대포항에 도착해서는 속초하면 오징어가 싸고 많기로 유명하기에 그것부터 찾았는데 그건 옛말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아예 인근 바다에서는 잡히지가 않아 금값이라구요, 3마리에 2만원, 다른 횟감들에 비해 비싼편입니다.

바다 환경이 바뀌면서 만날 수 있는 고기들도 양도 많이 바뀌어가고 있는 어촌 풍경입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달려왔기에 모듬회에 오징어 한마리를 곁들여 상을 차려보기로 합니다.

 

 

 

 

광어와 전어, 광어 세꼬시, 오징어 한마리까지 3만오천원에 구매 , 그 자리에서 바로 회를 떠서는 야채까지 구매하니 총 4만원의 비용입니다.

 

 

 

 

그렇게 해서 차려진 한 상입니다. 보여지는 것보다 훨씬 많은 양으로 4가족에겐 풍족한 한끼 식사였답니다.

 

 

 

 

 

아무 식당에나 들어가도 괜찮고 마음에 드는 장소를 골라 바다를 바라보며 먹을 수 있어 더 좋았던 곳, 찐한 삶이 느껴져오던 진짜 바다의 모습입니다. 가까이 다가갔을때는 한없이 복닥거리더만 한 발자욱 떨어져 바라보니 좀 더 여유롭고 푸근하게 느껴집니다.

 

 

 

 

동행의 낭만과 어촌의 생활모습, 시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삶의 현장까지 다양한 풍경속에서 속초의 여름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여름 바다를 즐겼던 사람들이 지나가고 가을이 오면 설악산을 찾았던 사람들이 찾아오겠지요.

 

대포항이 있기에 속초를 찾고, 속초를 찾았기에 대포항을 찾는... 이유

 

 

 

 

여름 휴가로 떠났던 강릉과 속초에서 수산시장과 항구를 돌아보면서는 바다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속살을 제대로 들여다 보면서 일상으로 복구한 후의 활력까지 얻었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4기 블로그 기자

이 민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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