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
임준빈
징검다리 하나 건널 때마다
검은 그림자 스치는 순간
세파에 찌든 물고기 몇 마리
기겁을 하며 숨어버립니다
모처럼 동심을 찾아 나섰다가
둘을 잃고 맙니다
다 건너고 나서
뒤 돌아보니
나만 혼자 걸어온 고향 땅
송사리 떼 잡던
개울가 였습니다
아하, 그러나 순희는 끝끝내
보이지 않았습니다.
첫댓글 무심천은 오랜 옛날에도 지금도 여전히 무심히 흐르고 있더이다!
무심천의 물은 그대로인데사람들의 마음은 현실에 부응하기 위해 송사리 떼 보금자리에콘크리트 찻길을 놓았지요주차장으로 돌변했어요.
첫댓글 무심천은 오랜 옛날에도 지금도 여전히 무심히 흐르고 있더이다!
무심천의 물은 그대로인데
사람들의 마음은 현실에 부응하기 위해 송사리 떼 보금자리에
콘크리트 찻길을 놓았지요
주차장으로 돌변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