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 창설 이래 26번째 시즌인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본선 32강전 대진추첨을 갖고 본격적인 우승 경쟁으로 접어들었다.
2021 삼성화재배 본선 32강전 대진 추첨
박정환vs리웨이칭, 변상일vs미위팅 대결
지난 6년간 중국에 내준 우승컵. 그 중 네 번을 중국바둑의 간판 커제 9단이 가져갔다. 한국바둑에는 절치부심의 2021시즌이다.
1996년 창설 이래 26번째 시즌을 맞는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 트로피는 누가 차지할까. 본격 경쟁을 알리는 본선이 20일부터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다.
▲ 백흥수 5단이 전체 기사를 대리해서 일괄적으로 추첨했다. 맨 먼저 추첨한 기사는 이창호 9단.
결승전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하는 것도 삼성화재배의 특징. 결승3번기가 2-0으로 끝나면 11월 2일, 최종 3국까지 가면 11월 3일에 우승자가 탄생한다.
삼성화재배 본선은 32강 시스템. 본선 개막에 앞서 32강전의 대진을 정하는 추첨식이 7일 오후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렸다. 해외 선수들이 참석하지 못한 사정으로 주최측에서 대리로 추첨했다.
▲ 신진서 9단의 이름이 3번 자리에 붙여지고 있다.
추첨은 출전 선수가 많은 나라 순으로 진행했고, 각국 기사들의 추첨 순서는 자국 규정에 따랐다. 한국(15명), 중국(12명), 일본(4명), 대만(1명) 순이다. 진행 방식은 아래와 같다.
*한국 15명 : 16개조의 왼쪽 자리(홀수 1~31번)를 놓고 추첨.
*중국 12명 : 남은 홀수 한 자리와 16개조의 오른쪽 자리(짝수 2~32번)를 놓고 추첨.
*일본 4명 : 남은 족자 5개를 놓고 추첨. 만일 자국 기사 간의 대진이 나올 경우 재추첨.
*대만 1명 : 남은 족자 1개를 놓고 추첨.
▲ 김지석 9단 옆으로 디펜딩 챔피언 커제 9단이 찾아왔다.
추첨 결과 신진서-셰얼하오, 박정환-리웨이칭, 변상일-미위팅, 김지석-커제, 원성진-양딩신 등의 대진이 형성됐다. 한중전 11판, 한일전 3판, 한대전 1판, 중일전 1판이다.
32강전 대진은 다음 라운드로 이어지지 않고 16강전, 8강전, 4강전의 대진은 최대한 동일국 선수 간의 맞대결을 피하도록 해서 새로 추첨한다.
대국 개시 시각은 정오, 제한시간은 2시간(초읽기 1분 5회). 상금은 우승 3억원, 준우승 1억원, 4강패자 5000만원, 8강패자 2500만원, 16강패자 1250만원, 32강패자 500만원이다. 그동안 나라별로는 한국 12회, 중국 11회, 일본 2회 우승했다.
▲ 추첨식 모습.
▲ 조승아 4단은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 9단과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