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월도 중반으로 접어 들었네요..
월요병으로 몸이 무겁다면...지금 그 자리에서 쭈~욱.. 기지개 한번 켜고..
맑은 가을 공기 한숨 들이 마시고... 아자 아자 아자~~!!!
휴일 잘들 보냈나요~??
난 어제 강화도에서 남편 친구들 모임이 있었슴다...
시엄니땜에 갈까 말까~ 망서리는데...
딸래미가 할머니 식사 지가 챙겨 드린다고 해서...
눈 딱 감고 그냥 모른척 남편 꽁무니를 따라 나섰슴다...
토요일날 저녁때 남편이 슬그머니 시엄니께 말하더라구요...
엄마~ 내일 민이 엄마랑 친구들 모임있어서 나갔다 올께요..
식사는 민이가 챙겨 드릴꺼예요...
울 시엄니... 끄떡 그떡...
일요일.. 새벽같이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을 떨었지여..
대충 찍어 바르고 .. 시엄니 아침식사 챙겨 드리고... 집을 나섰슴다...
현관에서 신발 신는데 울 시엄니가 내손에 뭘 쥐어 주시네...
받아보니.... 만원짜리 석장...
아이고~~ 암튼 눈치는 디럽게 빠르고 경우 바른 울 시엄니...
놀러 간다니 다 늙은(?) 며느리한테 용돈 주십니다...
엄니~ 감사 합니다~~ 하고 널름 받았슴다...*^^*
엘리베터 안에서 서방이 그거 왜 혼자 다 갖냐며 슬슬 딴지를 거네요..
인심쓰듯 만원짜리 한장을 줬더만... 디게 좋아하네...ㅋ
암튼 난 일요일날 시엄니께 용돈 받고 강화도에 놀러 갔었다구요...
마침 일요일에 강화도에서 마라톤대회를 하더만요...
남편 칭구가 거기 참석해서 50이 훨씬 넘은 나이에 당당히 11등으로 들어왔슴다..
풀 코스에서 10키로 빠진 32.195 킬로미터를 뛰었다네요...
그 칭구 직업이 헬스크럽 사장님인데..
얼마나 몸 관리를 잘했는지... 서방 칭구들이 부러워서 다들 침을 질질 흘리더라구요...
그리고 다들 자극 받아서 앞으로 자기들두 운동 한다고 난리가 났슴다..
옆에서 부인들이 더 부추겼지요...ㅋㅋ
그 칭구들과...
강화도 구석 구석을 드라이브하고..
전어회와.. 전어 구이와.. 요즘 막 살이 오르기 시작한 대하구이로...
아주 푸짐한 점심을 얻어먹꼬..
인삼조합에 들러 인삼두 사고..
다 저녁때 집에 들어왔네요...
일요일에 시엄니 냅두고 우리만 놀러 갔다와서 쫌 죄송한 생각이 들었는데..
울 시엄니... 아주 환~한 얼굴로 맞아 주시더만요...
말씀은 못하셔도 표정은... 잘 놀다왔니~~~? 하는 표정...
어머니가 주신 돈으로 여기 인삼 사왔어여~~
말하고 우유에 인삼 한뿌리 넣고 한컵 갈아 드렸슴다...
울 시엄니... 오~ 더더더더더더....하고 원샷~ !!
울 시엄니가 마신 인삼 한뿌리...
그게 뭐 이렇다 하게 시엄니 건강에 좋겠냐만...
아마 시엄니 몸보다는 마음으로 갔겠지...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늘은 태풍의 영향으로 하늘이 마냥 찌부둥~ 하네요..
그럼...
9월들어 세번째 맞는 월요일...
활기차게 시작하자구요.... *^^*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인삼 한뿌리... 시엄니 마음으로 갔겠지요.... *^^*
땅콩아지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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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3
06.09.18 11:16
댓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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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언니 글 시원하고 감칠맛나게 잘 보고갑니다.언제나 그 자리에서 우리들의 따뜻한 사랑방 손님이 되어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그래서 늘 기다려지는 삶의 얘기들...오늘 그리고 내일도 언니의 구수한 삶방 이야기 목 길게 늘이고 기다려지지요.언~제~나^*^
아름다운 인생님도 어디로 가지말고.. 아무리 힘들어도 언제까지나 제글이 꼬릿글에서 뵙기를 바라네요... *^^*
언제나..기쁘게 행복하게 사시는 콩언니 마음이 어쩜 그리 고운지요^^ 날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 한구석씩 비워낸답니다 ...아자 아자 홧~팅!!
어제는 정말... 행복했답니3다... 맛있는거 먹꼬.. 콧구멍에 바람 쏘이고... 시엄니께 용돈 받꼬....*^^*
오~더더더더더더 그거 힛트 작일세^^* 오더더더더더더 써 올리고 또 어디로 가셨을까?.....
오늘 은행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비 쫄딱 맞꼬 지금 들어왔슴돠...ㅠㅠ...울 시엄니께서 말씀을 못하시는데.... 기분좋으시면~~ 오~ 더더더더.... 열심히 뭘 설명 하실때는.. 아~다다다다다... 강쥐들 야단치실때는... 야이~~야이~~야~~~!!
요즘외출도못했는데..잘하셨네영..감기몸살종일끙끙..젊은애가.맨날비실거린다구언니한테혼나구..속상해서괜시리..^^*..전어회랑대하구이..앙..군침도네...ㅎ...점심시간되서..더..출출해지네영..비도오구대충먹을려구했더니..앙...ㅋㅋ..시어머님..말씀은못하셔도..참좋은신분같아서.언니가..힘은들겠지만..늘..이쁜마음오래오래..^^*
울 시엄니 취미(?)가 자식들 용돈 주는거라니깐요... 며느리 놀러간다고 어떻게 용돈 주실 생각까지 다 하셨는지.... 암튼 어린애가 된 기분으로 그거 받았답니다...
효부이시네요 시어머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으면 좋겠습니다........
효부는 어림도 없어요....내가 생각하기에....효부는요... 시엄니가 만드는거 같어요.. 시엄니가 저한테 잘대해 주시니... 저도 당연히 잘해 드리지요... 그럼 사람들은 며느리 한테만 효부라고 해요....
ㅎㅎㅎ...잼나고..오랫만에 맛본자유...거기에...맛잇는 전어..대하...아~흑..침고여~ 언니는 복받으실꺼야...
진짜 전어구이 맛있더라고.... 걍 머리부터 꼬랑지까지... 버릴것이 하나도 없이 먹었어.. 다음에 나 복많이 받음... 뽀그리한테도 쪼끔 나눠줄께...... 남 으 면~~~ㅋ
아이고 우리집지나쳐서 강화가셨네 그려... 우리집 마송입니다....아주 삶을 알차게 보내는데는 뭐 있는분같애....
어제 그넘에 마라톤땜에 길 엄청 막혔어요... 삶을 알차게 보내지는 못해여... 워낙에 게을러 터져갖꼬~~~ㅠ
정말 재미있으셨겠다..인삼 사와서 갈아주시니까 시어머님도 좋아하셨을거 같구...아뭇튼 어른 모시고 사시느라 수고가 많으시네요..아침 날씨가 정말 좋지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몸에 좋은지 나쁜지는 잘 모르지만... 암튼 논네들 인삼냄새나는 음식 참 좋아 하셔요.. 오늘도 우유에 인삼넣고 갈아 드리니... 좋아 하시네요...
언제나 콩언니 글 읽노라면 배시시 ~웃게되요 .. 행복이 물씬 ~ 전어랑 대하 쩝쩝 ~ 나도 묵고잡당 ~
요즘 전어도 아주 맛있구요... 대하두 오동통~ 살이 오르기 시작해서 참 맛있더만요.. 이거 너무 자랑했나~~~~
여행도 하시고 좋으셨겠어요. 인삼으로 몸 관리도 하시고, 행복한 가을 날들 되세요
시엄니 모셔오고... 밖에 나가는거 항상 자제 하거덩요... 근데 어제는 그냥 큰맘 먹고 나갔다 왔어요... 쫌 죄송하더만요...
울 엄니 새배돈으로 꼭 만원씩 주시던데 ~~행복했거던요,,,많이 행복하셨겠어요,,오늘도 행복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시엄니가 용돈 주시니... 내가 무지~하게 어린애가 된 기분이더라구요... 하긴 시엄니 눈에 나이 50된 며느리는 "애"로 보이겠지요...
툐요일 강화 마니산 단합대회 등산 갔는데, 정수사에서 출발해서 단군능선을 따라서 마니산 입구까지.......산행을 마치고 오두돈대에서 장어구이도 먹고 나오는 길에 보니까 내일 강화 마라톤 대회 있어서 길을 통제 한다고 플래카드 걸어 둔거 보고 왔는데.....마라톤 그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닌데 대단하십니다. 그 보다는 땅콩님 마음씨가 더 보배 입니다.
마라톤 코스쪽은 차량을 통제해서 들어갈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길도 많이 막혔구요... 남편 칭구분 정말 대단해요... 참가인원이 7천명 정도라던데... 세상에 11등을 했대요 글쎄.... 하 이 구~~ 부러워라.....
저두 칭구덜 모임으로 전주에 갔다왔슴메... 아지매,,클랏네~!! 이많은 글에 은제 답글쓴다냐?? 제껀 건너뗘두 돼여~~~ 누님 까락지 힘드실까봐..ㅎㅎ;;
오지키님도 주말 여행하셨구만요... 그까이꺼~~ 꼬릿글에 답글 쓰는게 뭐가 그리 힘듭니까요... 난 그건 얼마든지 할수 있어요.. 제 손꾸락 걱정 마시구요... 제글에 꼬랑지나 많이 많이 매달아 주세여~~~*^^*
꼬랑지~꼬랑지~꼬랑지~꼬랑지~꼬랑지~꼬랑지@@~~ 애궁!! 꼴달기두 힘드넹....
틈틈이 놀러 다니라꼬 어무이까징 협조를 하시네여....다리 힘 좋을때 마이 다니삼....ㅎㅎ
시엄니 혼자 남겨두고 놀러 갈라니 아주 맘이 찝찝 했는데... 저렇게 기분좋게 용돈까지 주시니... 정말 가벼운 맘으로 다녀 왔네요...
에그귀여운 땅콩아지매 하는모든일이 귀엽고 이세상에 사랑받기 위해 태여난 이가 바로 땅콩아지매 아닐까하는생각해뵵니다 늘행복 꼭쥐고 살어요 꼭꼭!
전 참 복이 많어요... 이렇게 사랑해 주시는 시엄니가 있으니... 이게 얼마나 큰 복이예여~~ 남들은 시엄니와 안 맞아서 맘고생들 많이 하는데...
명절때마다 시아버님께서 용돈을 주시거든요, 그것도 5만원씩이나.. 친정동생들에게 해마다 자랑한답니다.. 3만원으로 아찌랑 나누었다니.. 기분이 얼매나 좋으셔겠어요.. 그마음 알겠네요~~
저도 울 시엄니께 받은 용돈을 계산하면.... 아마 백만원도 훨씬 넘을껄요... 정말 기분 좋아요... 양푼이님.. 앞으로 삶방에서 자주 뵙기를 바라네요...*^^*
아니 강화에 갔으면 순무김치는 안사오셨나 아님 주기싫어서 말씀을 안하시나 말씀종 해보세요....시엄니한데 용돈도 받고 에고 부러버라.........
난요.. 그 순무 김치가 별루던데요... 걍 맛있게 익은 깍두기가 훨씬 좋더만요... 내가 정말 맛있는 순무김치를 못 먹어봤나~~?? 이상하게 맵고.. 아린 맛이 있어서요...
딸래미한테 만원한장 주시지 ,그걸 서방님드려요? 딸이 참 예쁘네요. 콩님은 딸한테 잘 보이셔야 되겠네요.콩님딸만세,,,
아차~~ 그 생각을 못했넹.... 근데 우리 아침에 나갈때 딸래미는 일어나지도 않아서 얼굴도 못봤어여....
땅콩 아지매의 지혜로움에 박수를 보냅니다.ㅉㅉㅉㅉㅉ
아이고~ 뭔 박수까지.... 감사함돠~~ *^^*
이쁜 고부간의 모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