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1 이차방정식에서 '수포'(수학 포기)한 놈인데 피타고라스는 발음이
멋져서 외우고 있습니다. 수학자 피타고라스(Pythagoras)는 수(數)가 신
(God)의 사고방식과 가장 가까운 것이라고 여긴 사상가입니다. 피타고라스는
신이 내리는 신성 병(간질)을 앓았다고 해요. 수학이 지랄 같은 건 지랄병자가
만들어서 그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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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신의 영광(?)을 받은 피타고라스는 수를 연구하고 수의 원리를 아는
것이 신의 선택에 보응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따라서 그는 “만물은
수로 이루어져 있다”는 우주론을 바탕으로 사물의 본질과 삶을 숫자로 풀었대요.
피타고라스는 피타고라스 교를 창설하고 종교교리에 따라 절제와 심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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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련을 목표로 신들과 사고를 공유하기 위한 계율로 절대적 신실과 자제·
복종을 설파했는데 그이 사상이 오르페우스- 윤회와 사후의 응보를 주요
교리로 삼고 인간과 동물과의 유사성을 강조하며 육식을 금했다고 하더이다.
‘코스모스’란 단어를 피타고라스가 처음 사용했대요. 우주를 질서라고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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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위대한 것은‘ Logs(코스모스의 상대어로 이성)를 따라서 세계를
보라'는 강의가 귀에 쏙 들어왔습니다. 피타고라스는 그의 교도인 피타고라스
학파 제자들에게 “콩을 먹지 말라”는 교리를 핵심사항으로 지시했대요. 이
같은 핵심교리는 피타고라스가 모든 수를 표현하는 형태와 콩을 깔아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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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을 동일하게 여겼기 때문이었어요. 또 다른 이유는 콩이 인간의 정욕을 자극
시킨다는 당시 의학계에 비춰볼 때 피타고라스는 신을 향한 금욕생활에 콩은
방해가 된다고 믿었던 것으로 봅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피타고라스의 대표적
이론은 ‘피타고라스 정리’입니다. 피타고라스는 어느 날 거품을 물며 경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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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쓰러졌고 그는 직감적으로 신에게 다가갔다는 자부심을 느꼈다고 합니다.
피타고라스가 살던 시대 이전부터 고대 이집트·바빌로니아 등에서는 ‘세 변이
3, 4, 5가 되는 삼각형은 직각삼각형이 된다는; ‘삼평방의 정리’ 이론이 전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이론을 아무도 증명하지 못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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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신과의 교감을 향유하고 있는 것으로 믿었던 피타고라스는 기존에
알려져 있던 삼 평방의 이론을 증명하고 싶은 욕망을 자아확신으로 확장
시켰답니다. 이 같은 삼평방의 정리의 증명의 몫은 ‘신의 선택’을 받은 자신만
이 증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고 해요. 피타고라스는 “직각삼각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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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변의 제곱은 나머지 두 변의 제곱의 합과 같다. 직삼각형은 1개의 정각 (90°
의 각)를 가진 삼각형이다.”라고 했답니다.
The Pythagorean Theorem states: In a right triangle, with sides (legs)
a and b, and hypotenuse c, then c²=a²+b². A right triangle is a
triangle with one right angle (an angle of 90°). Its hypotenuse is the
side opposite the right a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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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타고라스는 ‘신의 영광’인 피타고라스 교를 상징하는 상징물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피타고라스는 정오각형 안에 그려진
별을 보고 신비함을 느끼고 그 모양을 학파의 상징으로 삼았어요.
별을 이루는 한 변은 다른 변에 의해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짧은 부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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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부분의 비율이 약 1:1.618로 아름다움의 극치인 황금비율을 나타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피타고라스는 신의 피조물인 수에 대해 각각의 특성에
맞게 명명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는 각각의 숫자에
이름을 부여했는데. 완전수, 과잉수, 부족수 등이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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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수(perfect number)란 자기 자신을 제외한 모든 약수의 합이 자기 자신
과 같은 것을 말해요. 또, 과잉수(abundant number)는 자기 자신을 제외한
모든 약수의 합이 자기 자신보다 큰 수를 말하지요. 부족수(deficient
number)는 자기 자신을 제외한 모든 약수의 합이 자기 자신보다 작은
수를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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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골치 아픈 수학을 애초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지만 수학이 결국 과학
이고 종교를 만든 뼈대라는 사실 앞에 숙연해 집니다. 아, 나도 피타고라스
정의를 알고 싶어요!
2023.2.4.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