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군에 있는 선수중 중,고교때 날리지 못했던 선수
몇명 안될걸니다.
거의 "저놈 물건이네" 소리 들었을겁니다.
프로구단에 지명을 당해서 2군에 있었도 물건이라는 소리 들을겁니다.
울나라 저변이 넓지않다해도 프로1군에서 뛰는것 만으로도 대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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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중학교 동창입니다 ㅡㅡ;;
충암 중학교..
당시에 김주찬 그넘 야구 참 잘했죠.. 발도 빨랐고..
뭐 정해진 포지션 없이 투수로두 나오고 내야도 보고 외야도 보고..
주로 유격수로 많이 나왔습니다.. 어디다 갔다놔도 잘하는 넘이었죠..
타순은 1번 타자.. 학교 내에서도 유명한 넘이었습니다..
야구도 잘하고.. 놀기도 잘하고..
그덕에 고졸 신인으로 프로에 입단 한거겠죠..
중2때인가 중3 때인가.. 휘문중학교와의 무슨대회 준결승인지..
친구들과 내기를 했었습니다 휘문이 이기냐 충암이 이기냐.. ㅡㅡ;
당시 전 울햑교 야돌이(당시 야구부 애들을 야돌이라 불렀습니다 ㅡㅡ;)
애들을 믿지 못했기에.. 울학교 야돌이들은 노는것만 좋아하고 꼴통들이 많았기에..
사실 준결승 올라갔다는게 신기했습니다 수업빼먹고 야구장 가게 된건 고마웠지만 ㅡㅡ;
그리고 휘문이 명문이라는걸 알고 있기에..
휘문에 걸었었죠.. ㅡㅡ; 천원 내기 였습니다..
중학교 야구는 7회까지밖에 안하죠?? 지금두 그런가??
아무튼 7회 초까지 2:1로 앞서고 있던 휘문.. 이겼다고 좋아하며 돈준비하라던 저.. ㅡㅡ;;
7회말 주자 2루.. 타석엔 1번타자 김주찬..
망할넘이 일을 내더군요.. 2루 베이스를 타고 넘어가는 중전 안타..
2루주자 홈인.. 동점.. 아악~~ 내 천원~~ ㅡㅡ;;
그리곤 또한번 그넘이 일을 내더군요.. 도루.. 그것도 연속 2개 ㅡㅡ;
1루에서 2루로 2루에서 3루로.. 망할것..
그리고 거기에 이은 누군지 기억도 안나는 2번타자의 적시타...
김주찬 득점.. 끝내기.. 씁쓸한 표정으로 지갑에서 천원을 꺼내서 친구한테 줬죠..
그때는 제 돈 천원을 날려먹은 1등 공신이었던 김주찬을 열심히 갈궈줬죠.. 최선을 다해 ㅡㅡ;
근데 지금은 프로에 가서 학교다닐때 처럼 많은 활약을 하지 못하는것이 좀 안타깝네요..
그럼 즐거운 하루 돼시길...
LG 화이팅!!
주찬이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