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시황/전략 김지현]
------
20일(목) 미국 증시는 존슨앤존슨(+6.1%) 등 헬스케어주들의 호실적에도, 양호한 실업 및 주택 지표 결과 속 테슬라(-9.7%), 넷플릭스(-8.4%)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인한 주가 급락이 성장주를 중심으로 약세 압력을 가하면서 혼조세 마감(다우 +0.5%, S&P500 -0.7, 나스닥 -2.1%).
------
다음주 FOMC까지 매크로 이벤트가 부재하여 경제지표 민감도가 커진 가운데, 견조한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지표, 부진한 제조업활동지수로 인해 긴축 우려 및 소프트랜딩에 대한 의구심을 자극.
또한 미국 6월 기존 주택 판매는 mom으로 감소했으나 중간가격이 2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40만 달러를 상회한 점이나, 러시아 흑해곡물협정 종료로 인해 밀, 대두 가격이 급등한 점이 인플레이션을 재차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 역시 존재. 이에 미 국채10년물 금리가 재차 3.8%대까지 급등하며 나스닥 하락 재료로 작용.
매크로 외적 요인으로 테슬라(-9.7%), 넷플릭스(-8.4%)의 급락과 7월 24일 예정된 나스닥 100 리밸런싱 등이 나스닥 변동성 확대에 기여.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구체적인 사양과 인도시점을 공개하지 않은 점과 추가 가격인하 가능성이 부각되었고, 넷플릭스 역시 가입자 수는 증가했지만 매출이 감소했다는 점에서 향후 가입자의 단가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마진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불거졌기 때문.
그러나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2분기 어닝시즌 자체는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나스닥 조정은 3거래일 연속 상승 및 단기 과열에 따른 기간 조정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
인플레이션의 경우 주택가격의 일시적인 재상승이 주거비 항목을 자극할 수는 있겠지만 이는 1년의 시차를 두고 반영될 것이며,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식품물가의 상승은 아직 우려할만한 요소는 아니라고 판단. 미 CPI내 식품 물가의 경우 연초에 급락한 이후 mom 0.1% 내외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음.
20일(목) 국내증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락, 테슬라, 넷플릭스 시간외 하락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반도체 소부장, 이차전지 소재 업종 중심으로 외국인, 기관 매수세 유입되며 낙폭 축소 마감 (KOSPI -0.31%, KOSDAQ +0.85%)
금일에는 반도체 업종 투심 악화되며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 최근 2차 전지로 수급쏠림이 나타나며 일부 반도체 관련주가 조정을 받았지만, 전일 재차 매수세가 유입되었던 것은 그동안 AI 사업에 보수적이 태도를 유지했던 애플이 자체 AI 언어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엔비디아 GPU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재자 부각되었기 때문.
그러나 전일 실적을 발표한 TSMC는 순이익과 매출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하고, 상반기에 181억 1,000만달러(약 22조6400억원)를 투자했으며 작년 상반기 설비투자(167억2000만달러)에 비해 8.3% 증가했다고 밝힘. 투자액 대부분을 파운드리 설비 증설에 투자액 대부분이 쓰였으며 업계 1위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며 이는 국내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라고 판단.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7일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한데 이어 1년만기 대출우대금리(LPR) 역시 동결하며 완화적 기조를 이어감. 민간소비 활성화 대책을 위해 단기 유동성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또한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 주택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모기지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부동산 관련 정책까지 나오고 있다는 점 감안할 때 하반기 중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유지. 7월 말 정치국회의에서 부동산, 청년실업률 등 문제 대책이 나올지 여부에 따라 국내 경기민감주, 리오프닝 관련주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
★ 보고서: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5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