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니다!
생수 안먹고 수돗물 끓여 마십니다.
물이 끓기까지 20분은 시간이 있으니.. 글을 또 써 보는 겁니다.
예전엔 동네에, "뚜러~!"하고, "고장난 난로나 선풍기 수리하세여!.. 곤로 심지 갈아여!.. 변기 뚫어여!.."하는 소리가 많았어요.
고물장수한테 병 팔아 강냉이가 바가지로 하나.
울 동네는 똥퍼다 배추에 주고 그랬어요.
우리집은 구멍가게를 했더랬는데, 국내 최초로 벽돌깨기 오락이 등장한 시기보다 한참 전부터.
가끔 가게로 미친년이라고 찾아왔어요.
동네선 다 그렇게 불렀어요.
아이스케키통을 깔고 앉아서, 울엄마한테 하드 하나 얻어먹구 가곤 했어요.
그땐 냉장고가 없어서, 드라이아이스를 통에 넣구서 팔았어요.
그걸 또랑에 넣으면, 뽀골뽀골..하구 거품이 일면서 흰 연기가 났어요.
만지면 손에 달라붙어서 안떨어져요!
꼬리연을 만들어 날리면, 실타래가 하나 다 풀어지게 멀리 날았어요.
잠업시험장(누에꼬치 연구하는 곳)이 동네 있어서, 뻔데기 지겹게 먹었어요.
새우깡이 오십원, 초코파이가 오리온이 롯데를 눌렀대요.
영희라는 지지배랑 맨날 땅바닥에 그림그리고 놀았어요.
걔네집에 가면 고추장이 끝내줬어요.
사발로 하나가득 고추장을 담고 설탕을 풀어 손으로 쪽쪽하고 찍어 먹다보면, 금새 다먹고 또 고추장 가지러 그애 옥상에 장독으로 가요.
영희야 어디서 모하니~!
보고싶구나...
물이 끓는 소리가 나서.. 이젠 그만 씁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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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차를 끓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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