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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역대하 1:1-13
"1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왕위가 견고하여 가며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사 심히 창대하게 하시니라 2 솔로몬이 온 이스라엘의 천부장들과 백부장들과 재판관들과 온 이스라엘의 방백들과 족장들에게 명령하여 3 솔로몬이 온 회중과 함께 기브온 산당으로 갔으니 하나님의 회막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광야에서 지은 것이 거기에 있음이라 4 다윗이 전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궤를 위하여 장막을 쳐 두었으므로 그 궤는 다윗이 이미 기럇여아림에서부터 그것을 위하여 준비한 곳으로 메어 올렸고 5 옛적에 훌의 손자 우리의 아들 브살렐이 지은 놋제단은 여호와의 장막 앞에 있더라 솔로몬이 회중과 더불어 나아가서 6 여호와 앞 곧 회막 앞에 있는 놋 제단에 솔로몬이 이르러 그 위에 천 마리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더라 7 그 날 밤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 하시니 8 솔로몬이 하나님께 말하되 주께서 전에 큰 은혜를 내 아버지 다윗에게 베푸시고 내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니 9 여호와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주는 내 아버지 다윗에게 허락하신 것을 이제 굳게 하옵소서 주께서 나를 땅의 티끌 같이 많은 백성의 왕으로 삼으셨사오니 10 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 하니 11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이르시되 이런 마음이 네게 있어서 부나 재물이나 영광이나 원수의 생명 멸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장수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내가 네게 다스리게 한 내 백성을 재판하기 위하여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으니 12 그러므로 내가 네게 지혜와 지식을 주고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리니 네 전의 왕들도 이런 일이 없었거니와 네 후에도 이런 일이 없으리라 하시니라 13 이에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 회막 앞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이스라엘을 다스렸더라"
내용분해 : A. 솔로몬의 왕권 안정(1절)
1. 다윗의 후계자인 솔로몬의 왕권이 점차 안정되어 감(1a절)
2. 또 하나님이 함께해 주심으로 심히 창대케 됨 (1b절)
B. 솔로몬의 기브온 회막에서의 일천 번제 (2-6절)
1. 솔로몬이 모든 이스라엘 천부장,
백부장, 재판관과 각 방백과 족장을 불러모음 (2절)
2. 그리고 온 회중과 함께 기브온 산당으로 감 (3a절)
3. 모세가 광야에서 지은 하나님의 회막이 그곳에 있었던 까닭임 (3b절)
4. 다윗이 예전에 예루살렘에 언약궤를 위한 장막을 예비하고
기럇여아림에서 그곳으로 궤를 메어 올렸음 (4절)
5. 그러나 예전에 훌의 손자 우리의 아들 브살렐이 지은 놋단
곧 번제단은 여전히 기브온의 여호와의 장막 앞에 있었음 (5a절)
6 . 그러므로 솔로몬은 회중을 이끌고 번제단이 있는
여호와의 회막 앞으로 나아간 것임 (5b-6a절)
7. 솔로몬이 번제단 위에 희생 제물 일천 마리를 번제로 드림 (6b절)
C. 하나님의 현현과 솔로몬의 두가지 간구(7-10절)
1. 솔로몬이 일천 번제를 드린 그날 밤에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그에게 무엇을
주기를 원하는지를 물으며 구하라 하심 (7절)
2. 솔로몬의 언약의 완전한 성취와 지혜 간구 (8-10절)
· 먼저 주께서 전에 큰 은혜를 자신의 아비 다윗에게
베푸셨고 자신을 그를 대신해 왕이 되게 하셨으니 아비 다윗에게
약속하신 언약을 굳게 해달라고 간구함 (8-9a절)
· 또한 주께서 자신을 땅의 티끌같이
많은 백성의 왕이 되게 하셨으니 자신에게 지혜와
지식을 주어 주의 백성을 잘 이끌고 이 많은 백성의 일을
잘 판단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함 (9b-10절)
D. 솔로몬의 지혜 간구에 대한 하나님의 허락과 추가 축복(11-12절)
1. 하나님께서 솔로몬이 재물이나 존영이나 원수의 생명이나
장수가 아니라 오직 자신에게 맡긴 백성을 다스리기 위한
지혜와 지식을 구한 것을 칭찬하심 (11절)
2. 그러므로 지혜와 지식 뿐만 아니라
부와 재물과 존영도 더하여 줄 것임을 약속하심 (12a절)
3. 그 이전의 왕들이나 이후의 왕들도
이같이 큰 축복을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하심 (12b절)
E.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 회막으로부터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이스라엘을 치리함(13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아침을 허락해 주시고, 우리의 예배를 기뻐 받아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여전히 우리의 삶을 통해, 우리의 모든 영광을 받으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이신줄 믿습니다. 이제 우리 다함께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거룩한 산 제사로 올려드리십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전지하심을 찬양합시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도,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도, 다 이를 위함임을 인정하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리십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역대하 1:1-13절 말씀으로 솔로몬의 일천번제와 하나님의 응답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인 역대기서(歷代記書)는 포로 귀환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민 역사의 영속성(永續性) 및 정통성(正統性)을 확신시켜 줌으로써, 위로와 소망을 주고, 그들로 하여금 선민의 영광을 재건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기 위하여, 주로 다윗언약을 받은 당사자인 다윗 왕조가 다스리던 남유다를 중심으로 이스라엘 왕국 시대사를 기록한 책입니다. 이러한 역대기서 가운데 그 상권(上卷)인 역대상에서는 선민사(選民史) 개관용 편집 족보와 다윗 언약을 받은 당사자인 다윗 통치 시대의 선민의 역사를 다루고, 그에 이어지는 역대하에서는 다윗의 후계자인 솔로몬으로부터 남유다가 바벨론 제국에 멸망할 때까지의 선민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역대하는 다시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되는데, 제1부 1-9장에서는 예루살렘 성전 건축 기사를 중심으로 한, 솔로몬의 통치 기사를, 제2부 10-36장에서는 남북 분열 왕국 가운데 다윗 언약을 계숭한 왕조인 남유다 왕국의 20대 왕의 통치를 중심으로 하여 선민의 역사를 다룹니다. 그리고 솔로몬의 통치 기사를 다루는 제 1부는 다시 세 부분으로 구분되는데, 먼저 제1장은 솔로몬의 일천 번제 사건과 솔로몬 왕국의 번영을 다루며, 이어 2: 1-8:11은 솔로몬 통치 기사의 핵심으로서, 예루살렘 성전 건축 기사를 다룹니다. 그리고 끝으로 8:12-9:31은 솔로몬 시대 이스라엘의 영광에 대하여 다룹니다.
이러한 역대하 제 1부의 내용 구조를 보면, 전 9장에 이르는 솔로몬의 통치 기사 가운데, 무려 여섯장 반에 이르는 내용이 성전 건축 관련 기사에 할애되어 있고, 불과 두장 반만이, 다른 기사를 다루고 있는데, 그 나머지 두장 반 역시도 성전 건축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제1장과 8: 12-9:31 의 내용을 살펴보면, 2: 1-8: 11 의 성전 건축 기사를 중심으로 하여 대칭적 구조를 이루고 있는것을 볼수 있고, 제1장의 내용은 솔로몬과 그의 시대가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기에 합당하게 예비되어 있었음을 보여줌으로써, 2:1-8:11의 성전 건축 기사의 서론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8: 12-9:31의 내용은 성전 건축과 그 성전을 중심으로 솔로몬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른 신앙 생활을 한 결과, 이스라엘이 전무후무한 영광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음을 보여줌으로써 2:1-8:11 의 성전 건축 기사의 결론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렇게 볼 때, 솔로몬의 통치 기사는 전체가 성전 건축과 관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즉 솔로몬의 통치 기사는 솔로몬의 행적을 정치 · 군사적인 측면에서보다는 주로 신정 왕국의 요체인 종교 생활의 중심지가 될 성전의 건축과 관련하여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솔로몬의 통치 기사를 보면, 역대기서 기자는 열왕기서 기자와는 달리, 솔로몬이 다윗을 이어 다윗 왕국의 제 2대 왕으로 즉위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이나 사건들을 생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통치 기사도 대부분 성전 건축 기사에 할애되어 있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것은 역대기서 기자가 역대기서를 기록한 목적과 관련되어 있는데, 모든 성경의 역사서가 그러하듯이 역대기서 역시, 단순히 어느 왕의 일대기나 이스라엘이라는 한 세속 국가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역대기서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하되, 넓게는 만세대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구속사의 영속성을, 그리고 보다 좁게는, 이제 바벨론 포수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민 역사의 영속성을 보여주기 위해 기록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아울러 포로 귀환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성전을 중심한 여호와 신앙에 근거하여, 과거 다윗 시대에 누렸던 선민의 영광을 회복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기 위하여 기록되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역대기서 기자는 이스라엘 왕정 시대의 역사를 다윗 언약을 수여받은 다윗 왕조를 중심으로 기록하면서도, 그 모든 사건을 다루지 않고, 자신의 저작 목적에 따라 사건들을 취사 선택하여 기록하는 것은 물론, 그의 기록의 많은 부분을 선민의 영광의 근거라고 할 수 있는, 예루살렘 성전의 건축과 관련한 기사에 할애하고 있으며, 또한 포로 귀환민들에게 선민의 역사에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 위하여, 다윗 왕조의 부정적인 측면을 거의 다루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열왕기 기자가 부정적인 측면에서 다룬 내용조차도, 역대기 기자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다루기까지 합니다. 그 대표적인 실례가 바로 제1장의 두번째 문단인 1:14-17의 솔로몬의 병거와 말 구입 기사인데, 열왕기 기자는 이 기사를 솔로몬의 통치 기사 말미에 기록하면서 그 시대의 번영의 한 측면으로 묘사하면서도, 솔로몬의 타락 기사 직전에 배치하여, 이것이 솔로몬의 타락의 전조임을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역대기 기자는 이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솔로몬의 성전 건축 기사의 서론의 일부로 기록함으로써, 오히려 이스라엘의 번영의 상징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각은 남유다 열왕들의 통치 기사를 다루면서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러한 역대기 기자의 기록 관점을 염두에 두고 역대기서를 다루어 나가야 할것입니다.
이러한 맥락하에 이제 역대하 제1장의 내용을 개관하여 보면, 먼저 1-13절의 문단에서는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대표자들과 더불어 기브온의 산당으로 내려가, 거기 여호와의 회막 앞 번제단에서 일천 희생 번제를 드린 사실과 그에 대한 응답으로서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현현하셔서, 그 원하는 것을 물으시고, 솔로몬이 재물이나 명예, 장수 따위를 구하지 않고, 하나님을 대리하여 하나님의 선민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신적 지혜(Divine Wisdom) 를 구하자, 크게 기뻐하시며, 그가 구한 지혜와 더불어 그가 구하지 않은 다른 축복까지 허락하신 사실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14-17절의 문단에서는 솔로몬의 병거와 말 구입 및 말 중개 무역에 대하여 다루는데, 이는 솔로몬 왕국의 번영의 한 실례로 제시된 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율법은 왕에게 말을 많이 두지 말 것을 명령하고, 특히 말을 구입하기 위해 백성들을 애굽으로 보내지 말도록 명령하고 있는데(신17:16), 이처럼 하나님께서 왕에게 말을 많이 두지 말도록 명하신 것은, 물론 왕들이 하나님 대신에 말로 상징되는 군사력을 의지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습니다. 따라서 다윗도 정복 전쟁 가운데서 획득한 말들 중, 그 일부만을 남겨두고, 모두 그 힘줄을 끊어버린 일이 있었던 것입니다(대상18:4). 그런데도 솔로몬은 말을 대량으로 구입합니다. 이것은 분명 율법에 어긋나는 일이었기에, 비판적 관점에서 이스라엘 왕들의 통치 기사를 다룬 열왕기 기자는 솔로몬의 말 구입 기사를 그의 왕국의 번영의 한 증거로 기록하면서도, 그의 타락 기사 직전에 기록함으로써, 말의 대량 구입을, 그의 타락의 전조로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왕상10:26-29). 그러나 이에 반해 역대기 기자는 솔로몬의 말 구입 기사를 그의 통치 기사 초두에 기록함으로써, 이를 솔로몬 왕국의 번영의 한 상징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은 물론, 12절에 언급된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 과정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역대기 기자의 기록은 솔로몬 시대의 선민의 번성을 강조하고 그것이 하나님의 전 건축의 바탕이 되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또 역대기 기자는 이와 거의 동일한 내용을 솔로몬의 통치 기사를 마감하는 부분인 9:25-28에서도 기록하고 있는데, 이 역시 하나님을 진실하게 경외하고 성전을 건축한 솔로몬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실현하신 한 결과로 제시한 것입니다.
이상의 본문에서 우리는 다음의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는 저자가 솔로몬의 통치 기사를 그의 기브온 일천 희생 번제 사건으로 시작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솔로몬의 통치의 시작과 관련하여 드려진 일천 희생 번제는 다음 몇가지로 그 중요성을 고찰해 볼 수 있는데, 먼저 솔로몬의 일천 희생 번제는 그가 신정 왕국(神政王國)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으로 즉위하였음을 하나님께 고하는 의식인 동시에, 하나님께 헌신을 결단하는 의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덧붙여 본 사건은 그가 다윗의 신앙을 계승하였다는 사실을 상징해주는 것이며, 동시에 자신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고 부왕 다윗의 간곡한 유훈에 따라, 하나님의 전을 건축할 것이라는 점을 강력하게 시사하여 줍니다. 마지막으로 이는 그가 신정 왕국의 왕으로서 모든 통치 행위를 하나님의 말씀에 의존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는 솔로몬 시대의 번영이 바로 그의 그러한 신본주의적 태도에 기인하고 있음을 나타냄으로써, 오고 오는 만세대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비결이 바로, 신본주의 삶에 있음을 각성시켜줍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원하는 것을 구하라고 하였을 때, 그가 다른 무엇보다도 신적 지혜를 구하였다는 점 입니다. 이것은 실로 현명한 선택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재물이나 부, 명예는 축복의 한 측면일 수 있으나, 축복의 본질적인 것은 될수 없습니다. 참 축복은 만물과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정립에서만 나오는 것인데, 그러한 점에서 솔로몬이 하나님의 지혜를 구한 것은, 그가 축복의 본질을 알고 있었음과 그에 근거하여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유지를 원하였음을 강력하게 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솔로몬은 하나님께 신적 지혜를 구함으로써, 그것을 받는 것은 물론, 그에 근거하여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음으로써, 하나님의 약속대로 부와 장수와 명예까지 받아,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큰 영광을 누리게 되어집니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참 축복이,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정립에서 오는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셋째는 신적 지혜를 소유한 솔로몬이 다스리던 때에, 선민 이스라엘이 가장 큰 번영과 평화를 누렸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솔로몬이 예표하는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의 번영과 평화에 대하여 생각하게 합니다. 솔로몬 시대에 이스라엘이 역사상 가장 큰 번영과 평화를 누렸지만, 이는 단지 예표에 불과하였으며, 그 역사도 길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개인은 물론, 그의 나라도 완전하지 못하고 쇠퇴하다가 패망하기에 이릅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통치가 예표하는 실체인 그리스도의 나라, 곧 영원하며 완전한 왕이신 그리스도와 그분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는 영원할 뿐만 아니라, 그 번영과 평화도 영원토록 변함없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현재 그리스도께 속하여 그의 나라의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리스도의 나라가 완전히 임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질고를 겪으며 살고 있지만, 장차 그리스도의 나라가 완전하게 임하게 되면, 영원한 복락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 이제 이 벅찬 감격의 날이 지금 우리 가까이 이르렀음을 기억합시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하나님의 함께하심이 우리 미래의 보장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하나님 여호와께서 솔로몬과 함께하사, 심히 창대케 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창대케 하다'라는 말은 '날로 부흥케 하다'라는 뜻으로, 솔로몬의 번성과 축복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에 의한 언약의 성취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번역 성경에서는 이 '창대케 하셨다'라는 말씀을 '크게 높여 주셨다' 혹은 '사람들이 우러러보게 하셨다'라는 뜻으로 번역하기도 하였습니다. 실로 솔로몬은 만인이 우러러볼 정도로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솔로몬이 이런 큰 축복을 얻게 된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바로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셨기 때문이라고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함께하셨다'라는 이 간단한 문장에는 매우 깊고도 다양한 의미가 내표되어 있습니다. 즉 '그를 보호해 주셨고, 그를 인도하셨고, 그에게 영감을 부으셨고, 그로 이기게 하셨다'등의 여러 가지 의미들이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 라는 것은, 그 자체가 우리에게 큰 축복이 되며, 삶의 확실한 보증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는 인생은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그 크신 팔에 거하는 자는 결코 주리지도 않을 뿐더러 어떠한 상황에서도 위험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야곱을 보십시오. 그는 형 에서에게 쫓겨, 기약도 없는 먼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벧엘에서 그를 만나주시고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할 것이라" (창28:15) 고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움과 떨림 속에 있는 야곱에게 이것만큼 확실한 약속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약속을 지키사, 야곱으로 하여금 그곳을 떠날 때의 초라함과는 달리 두명의 아내와 열두 명의 아들을 얻게 하시고, 또한 많은 재물을 소유한 거부가 되어, 다시 아비의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성도는 항상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삶을 살 때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기약 없는 인생의 여정 속에서, 우리의 미래의 안전이 되시며, 축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삶을 살 때에만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말에 순종하는 사람과 함께하십니다. 하나님은 불순종하는 사울을 버리고 순종하는 다윗과 함께하셨습니다. 또 하나님은 솔로몬이 자신을 경외하며 순종할 때, 그와 함께하사, 그로 창대케 하셨습니다.
또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자신의 율법에 순종하기만 하면, 그와 함께하사, 형통케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고(수1: 5-9), 실제로 그 약속을 지키사, 여호수아로 하여금 형통하게 하시고, 가나안 정복이라는 대업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이 언제나 함께하시는 삶을 살아야 할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여전히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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