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마을1번지' 로 국내외 널리 알려진 광주 고려인마을이 국내 최초로 관광지를 상징하는 도로안내표지판으로 관광객을 맞이하게 됐다.
10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최근 고려인마을 입구 월곡시장 사거리에 설치된 도로 표지판은 갈색이다. 갈색의 경우 관광지를 안내하는 방향정보 표지판으로 도로표지규칙 제8조(도로표지의 색채)에 의해 관광지나 국립공원, 관광시설 등 지정된 곳만 허가·설치할 수 표지판이다.
현재 광주 고려인마을은 국내외 대학 연구자와 초·중·고 학생, 일반시민, 지자체공무원은 물론 미국과 호주, 캐나다, 독일, 영국, 이스라엘, 일본, 중앙아, 러시아 등 해외 한인동포들이 줄지어 찾는 광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갈색 표지판이 설치됨에 따라 이제 ‘고려인마을’ 은 명칭 자체가 국내 유일의 명실상부한 고유명사로 각인되어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그동안, 고려인마을은 일자리창출과 정착기반 마련을 위해 고려인마을특화거리와 고려인문화관, 문빅토르미술관, 김블라디미르문학관, 홍범도공원, 포토존 등을 조성해 역사와 문화가 어울어진 국내 유일의 관광마을을 추진해 왔다.
특히 고려인문화관은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복원할 만한 희귀 자료 1만 2천점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유일의 고려인역사유물 전시관이다.
또 문빅토르미술관은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 빅토르 화백이 상주하며 작품을 제작하는 살아있는 미술관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고려인마을을 찾게 되자 광주시가 광주의 새로운 명소 ‘고려인마을’ 을 알리는 도로표지판 설치에 적극 나서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됐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고려인마을이 추진해 온 사업들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 며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도로표지판 설치를 통한 관광마을 조성에 힘써 준 광주시에 감사하다” 고 말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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