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소치에서 제 22회 동계올림픽이 개막했는데요.
개최지 선정부터 우리나라 평창시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기도 했었고요,
얼마전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가 속한 나라의 도시라 그런지, 관심이 많이 갑니다.
개막식에서 오륜기의 등 하나가 들어오지 않는등,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번대회 우리의 시선을 모으는 선수가 두명이 있습니다.
한명은 '아사다 마오'와의 10년 혈투를 끝낼 '김연아 선수' 이고,
다른 한명은 '안현수' ... 이젠 '빅토르 안' 이라고 부르더군요.
어쩌면 이번이 선수로서 마지막 대회가 될지도 ...
http://ko.wikipedia.org/wiki/%EC%95%88%ED%98%84%EC%88%98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에서,
채지훈, 김기훈 선수의 멋진모습에 반해 쇼트트랙을 시작하였다고 하는데요.
뜻하지않은 부상과, 한체대와 비한체대간의 알력, 또 협회와의 불협화음 등 ...
그토록 원하던 국가대표로 뽑히지 못하는 불운을 뒤로하고,
결국엔 대표로 뛸수있는 러시아에 귀화하게 됩니다.
그의 귀화가 어쩔수없는 선택이었다는 의견도 있고요,
자기 살기 위해서 조국을 배신한 행동이라는 의견도 있네요.
아래기사는 안선수의 부친이 한 방송에 나와서 귀화를 결심하게된 과정을 이야기하는 내용입니다.
http://news.donga.com/BestClick/3/all/20140206/60625035/1
쇼트트랙선수로는 적지않은 나이지만,
그의 헬멧에 쓰여진 'No Pain, No Gain'이란 문구속에 그의 승리를 향한 염원을 엿볼수 있는데요.
팬클럽멤버에서 애인으로 바뀐 아리따운 '우나리'씨의 응원속에,
최근 독일에서 열린 유럽선수권에서 4관왕에 오르는등, 이번대회 돌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의 선전이 우리한테 그리 반가운일은 아닌듯 싶은데요.
어쨌든 주사위는 던져졌고 ... 누군가는 영광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겠죠.
안현수 선수의 선전을 기대하며 ...
첫댓글 사실 올림픽이면 뭐가 됐던 자국선수 응원하는데 안현수 선수는 예외에요 빙상연맹이랑 언론들 타 선수들한테 받은 상처가 아주 큰 사람이라.
푸틴이 굉장히 기대하고 또 그만큼 지원해주더라구요 솔직한 마음엔 금메달 싹 쓸어갔으면.
안선수 곁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우나리'양도,
실은 러시아측에서 임시선수증을 발급해서 데려온거라고 하더군요.
이번대회 안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큰것만은 분명합니다.
안현수 선수가 귀화한 큰 이유는 빙상연맹 때문이죠.
실력있는 선수를 공정하게 제대로 선발하였다면,
이런 이해하기 힘든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겠죠.
끼리 끼리의 피해자
파벌다툼은 어느조직에나 있는 일인듯 싶고요.
대표선수에서 밀어낸것까지는 좋은데,
러시아로 귀화하는 과정이 그렇게 매끄럽진 못했죠.
안현수 전관왕 하기를.. 빙신 연맹에 빅엿을..
마음속으로는 그러길 바라지만,
그래도 우리나라가 강세인 종목인데 ...
한 3관왕 정도만 했으면 좋겠네요. ^^
@Locust 현재 열심히 한 선수들에겐 미안하지만 또다른 안현수가 나오는 상황도 싫어요.. 안현수 전관왕 하길 빕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전폭적인 지원뿐 아니라, 은퇴후의 코치직 보장까지 ...
선수가 누릴수있는 최고의 대우를 해주는군요.
제가 느끼기로는, 엄청난 보물을 러시아에 뺏긴듯한 느낌 ...
이번일을 계기로, 대한민국 빙상계가 한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길 바래봅니다.
빙신연맹이 보물을 내준거죠.. 저도 체육을 전공했지만 학교나 협회에 또라이들 정말 많습니다.
유도나 태권도쪽도 비리가 만연하고 행정도 엉망이고....
양궁종목 하나 정도만 공정하고 투명하다고 해야 할라나.... 쩝..
@니콧털길드만 사실 저희 형님이 야구선수였습니다.
어릴적 형님보러 야구구경도 많이가곤 했는데요.
저희 부모님 ...
정말 속 많이 썩으셨죠.
어려운 살림에 감독이나 코치분 비위맞추느라 ...
결국 여차저차해서 대학까지는 갔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선수의 운명을 거스르지는 못하더군요.
아주 특별하게 실력이 뛰어나지 않는이상,
프로에 진출해서 국가대표나 억대연봉을 받는 선수가 되는건,
바늘구멍 들어가는것 만큼 힘든일인것 같아요.
당시 안현수 선수의 경우는,
누가봐도 대표로 뽑혀야할 선수가 뽑히지 않았던 이상한 상황이었는데요.
그때 이문제를 만드셨던분들은, 이번대회를 통해서 느끼는게 많겠죠.
@포레스트 전 우리나라 문제점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건 아니었고요.
안현수 선수를 생각하면 제 모습이 겹쳐 보일때가 있어요.
그것도 아주 잠깐 ...
물론 전 한국에서 잘나가던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한국을 떠나던 과정이 그랬고, 시민권 취득후 주변사람들의 반응이 그랬습니다.
안선수 부친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하죠.
"현수가 귀화를 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그의 몸속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라고요.
저뿐 아니라, 여기 캐나다에 정착하신 많은분들이 동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내나라 떠나오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고 하죠.
보다 나은모습의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승훈 선수는 사실 밴쿠버 대회에서 아무도 메달을 기대하는 사람이 없었죠.
체력적으로 약한 동양인의 특성상, 장거리는 메달권밖이라 예상했거든요.
이승훈선수뿐 아니라, 모태범, 이상화등 예상외의 메달이 많아 나와서,
종합성적 5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죠.
세계12위면 그런대로 잘한겁니다.
너무 기죽을 필요없구요.
남아있는 10000 미터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결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국 배신이란말은 정말 말도 안되는 말이에요. 한국빙상 연맹에서 그 빙신짓을 하고 있을때 조국은 뭘 하고 있었나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실제로 그런말을 하는분이 있습니다. ㅜ.ㅜ
원글에 링크한 기사를 보시면 알겠지만,
러시아 귀화를 추진할때, '한물간 그저그런 선수'라는 비아냥을 들었는데요,
못먹는감을 찔러보는게 아니라, 버리는 감을 찌르는 느낌이었습니다.
다 지나간 일이고, 다시 되돌리기에는 너무 많이 와버렸죠.
'롸잇나우'님 말씀대로, 이제부터라도 또다른 안현수가 나오지 않도록,
우리모두 관심과 애정을 보일때라 생각합니다.
어떤 무식한분이 조국을 배신했다고 하나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