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근 두달여만에 안전산악회를 따라서 남원의 용아장성이라는 용덕봉 산행을위해 가다가 망향휴계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덕유산 휴계소에 한번더 들려서 몸체내에서 나오고싶어 하는것들을 버린후에
남원시 주생면 도산리 저수지에 도착해서
각자 산행 준비를 한후에
비장에 각오들을 한양 모두 늠름한 모습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축사 단지를 지나며
먼저 올라야할 문덕봉을 바라보며 축사 단지를 지나는데 코를 괴롭히는 향기에 숨 쉬기가 좀 곤란하다.
오늘이 입동임에에도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향기가 축사에서 품기는 엮겨운 향기를 잠시 잊게해 준다.
밑에서 입 벌리고있음 홍시라도 하나 떨어질까?
마을을 지나 본격 산행 들머리에 들어서며...
자세히 보질 못했는데 보리 밭인지.....
겨울의 문턱에서 앙상하게 변해가는 산천들..... 등산로도 제데로 없는데 가는길이 맞는지.....
산꾼들의 앞길을 누가 막으랴~ 능선의 길이 나오고
강직하게 자란 대나무들이 반겨준다.
잠시 뚫린 숲 사이로 평야도 내려다 보면서
문덕봉을 향해 몇개의 봉우리를 오르 내리며 그동안 굳어있던 다리의 근육을 살살 달래며 진군은 계속된다.
문덕봉이 살며시 보이기 시작한다.
문덕봉 정상이 눈앞에 나타났다.
높이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지표면이 낮은데서 오르다 보니 만만치가 않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가야할 고정봉쪽을 바라보며
주위를 한바퀴 둘러본다.
몇개의 봉우리를 오르 내리며 여기까지 온 코스 정도라면 고리봉까지 거리가 쉽지않은 거리일것 같다.
가을 추수가 끝난 평야의 들판이 평온해 보인다.
문덕봉이 쌍봉인지 정상석 다음에 또 하나의 봉우리에서 중간과 후미 그룹이 한데모여 간식들을 즐기며 휴식을 취한다.
강화 도령님! 반 형아께 너무 뭐라 그러지 마시랑께요.
문덕봉을 뒤로한체
도정봉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돌아본 문덕봉
느그들이 앞길을 막는다고 못갈소냐
후미 박옥철 대장님 넘 빨리 따라오신 죄로다 그곳에서 한시간 정도만 손들고 벌스다 오셔요.
아니 내 짝궁등이가 왜 여기에 와있지.
어영부영 고정봉에 도착한다.
가야할 삭갓봉과 고리봉쪽을 바라보니.....
뒤 돌아가는게 더 빠를것 같은데...
아님 요기로 질러서 내려 가든가
입동 날씨 답지않게 덥긴 와이리 더운지
오르고 내림은 계속되고
돌아본 고정봉과 저 뒤쪽 문덕봉
남원의 용아장성이라 하던데 사실 그정도는 아니고 좌~~~악 내려 갔다가 쑤~~~욱 올라가고 그럭저럭 젬난 코스이다.
마치 한마리의 호랑이가 사냥을 위해 목표물을 노려보고 있는듯...
짝꿍 넙죽이님이 함께 왔음 즐거워 했을텐데.....
짝꿍 넙죽이없는 길죽이 반 행님한테도 뒤처저서 젤 꼬벵이로 시그덕 시그덕 즐기며 가야지.
돌아본 모습
마치 하산길인듯 마냥 내려 가는데 이때가 좋을때
저 아래까증 내려 갔다가 쩌~~~멀리 끝 고리봉까지 갈생각이...... 그전 삿갓봉까지라도 가야 하는디...에~궁
철탑도 이젠 칼라시대인가.
여그서 고스돕 판이나 벌려서 그럭저럭 고리뜯어서 고리봉 만들고 하산함 안될려나?
화투가 없어서 가야한다나.
몇고개를 오르내리다 보니 그럭재를 지나 두바리봉을 향해 오르는데 나에 고질적인 허벅지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능선에 올라서 물 한모금 마시며 다리의 근육을 풀어주고 또 가 본다.
저곳이 두바리봉인가
오름길이 두려워지기 시작한다.
여러 방법으로 다리근육을 풀어가며 555봉에 올라서 지나온곳을 돌아본다.
삿갓봉을 향해 가는길은 잠시나마 능선길이라 룰루랄라~~~
삿갓봉이 저만큼인데 시간은 어느덧 4시가 가까워지니 고리봉까지 갈일이...
삿갓봉과 그 뒤로 고리봉
지나온 문덕봉쪽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며
삿갓봉에 오른다.
고리봉까지의 거리가 빨리가도 1시간 이상인데 다리는 마음데로 움직여 주질않고
고리봉을 바라보며 가지말고 B코스로 탈출하자는 강화도령님의 의견으로 산은 언제나 그곳에 다음을 기약하며
오대장님이 고리봉 쪽으로의 진행을 차단하고 계시는 삼거리에서 왼쪽 탈출로로 하산을 결정한다.
산중에는 어느덧 어둠이 찾아들기 시작하고
가진 못했지만 멀리서 바라보는 고리봉의 더 멋진 정취를 바라본다.
지나온 문덕봉 능선도 바라보고
방금 내려온 삿갓봉도 올려다 보며
그럭재쪽도 바라보고
무슨 병풍바위인가
내려 가야할 하산길도 얼마나 가야할지 멀어만 보인다.
자연의 크리스마스 츄리
내려온 봉우리
고리봉 능선을 바라보며 함께한 후미팀 일행과 즐겁게 하산을 한다.
넙죽이님과 함께하지 못한 산행의 아쉬움을 넙죽바위가 달래준다.
임도가 보이니 오날도 안전하게 산행했나 부다.
마을로 들어서며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고리봉쪽과
오늘 산행한 삿갓봉쪽을 바라본다.
어둠이 스며든느 들판을 지나며
주어진 시간에 정해진 코스를 종주하는것이 힘들어 중간에 탈출했지만 그래도 함께한 님들과 즐겁고 안전하게 산행할수 있어서 좋았다.
산행종점 방촌리에 도착하니 어둠이 시야를 가려서 앞이 잘 안 보여도 하산식사 먹을건 묵고 6시 26분경에 서울 귀경길에 오른다.
감사 합니다. |
출처: 예 찬 원문보기 글쓴이: 길죽이
첫댓글 고생하신 덕분에 집 안방에서 영덕봉 삿갓봉 구경을 잘 하고 갑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언제나 건강 하세요.
땀을 무지하게 흘렸다는~! 다시 보니 넘 새롭습니다~!
입동답지않게 흐르는 땀을 뿌리칠수 없어서 함께하느라 더 힘들었지만 즐거운 산행이였습니다. 감사 합니다.
늦어서 삿갓봉 정상석을 빼먹고 왔는데 잘찾으셨네요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저도 대장님 따라서 고리봉까지 가려고 따라 가다가 삿갓봉 오르면서 다리에 통증이와서 진료하다가 못 따라가고 포기 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혼자외로이 산행하면서 사진많이 찍으셨어요,,잘보고갑니다,,,수고하셨어요
후미에서 모두함께 즐거운 산행 할수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어케~ 남들은 모두 문덕봉엘 갔는데 길죽이는 인터넷 검색에도 없는 용덕봉을 갔다왔지. 발은 문덕봉 가고 손가락이 용덕봉을 맹글어서 다녀 왔나 봅니다. 스크랩이라 수정불가 보시는분들 착오 없으시길...
옆에 넙죽이님없는 길죽이님은 2% 부족 , 산행기 잘보았습니다.
글게요. 수호천사님도 안보여서 3% 더 부족 했습니다. 수호천사님! 모처럼 안전엘 갔는데 관악산에서 남몰래 울둘이 밀회 했다고 누구한테 됬다리 혼났어요. 성함이 박성? 뭐라고 하시던데... ㅋㅋㅋ 감사 합니다.
사진 참 많이도 그리고 잘 찍으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초겨울 날씨에 건안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