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시대는 양심이 밥먹여 준다
자신의 마음을 들어보면 꿈은 아름답다
자신의 내면을 깨어나게 하라
자신에 예의를 다하라
염치가 밥먹여 주나
양심이 밥먹여 주나
이 말은 정신 없이 살 때 이야기이다
문화의 시대는 예의염치, 인의예지신, 양심이 밥을 먹여 주는 시대이다
영과 육, 혼이 깨어나야 한다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자신을 사랑하고
자존감과 존귀한 존재로
혼을 담아 열과 성을 다해 최선을 다하라
진심과 정성을 다해 살아라
정본청원(正本淸源)이라는 말이 있다.
근본을 바르게 하고 근원을 맑게 한다는 뜻으로
기본에 충실하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말이다.
덩치가 크다고 대국이 되고, 덩치가 작다고 소국(小國)이 되는 것은 아니다.
국력과 국격은 규모에만 비례하지 않는다.
맹자가 말했듯이 소국은 지(智)로 사대(事大)를 하고,
대국은 인(仁)으로 사소(事小)를 하는 것이다.
우리보다 못한 나라를 존중할 줄 알고,
우리보다 강한 나라에도 비굴하지 않은 것이 국격이 있는 나라의 외교이다.
크지만 품격이 없는 나라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작지만 강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
한국은 강소국의 장점을 지닌 나라가 되었지만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천박한 정치문화이다.
중국은 문화와 사상에서도 초강대국을 꿈꾼다.
전제주의로는 문화시대를 열어갈 수 없음을 깨달았다
농업시대. 산업화 시대는 논어로 가능한 시대이다
배우고 익히는 學而時習之시대이다
‘사람이 신의가 없으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民無信不立(민무신불립)
‘화이부동(和而不同)’
화이부동이 전하는 교훈과 화(和)를 중시하는 리더십 고대 중국 춘추시대의
위대한 사상가인 공자(孔子)는 제자들과 나눈 대화 속에서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깊은 가르침을 전한 적이 있다.
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군자는 화이부동하고 소인은 동이불화한다." 조화調和와 화합和合을 추구하는 것이다.
원문 〈자로(子路)〉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조화를 추구하고 획일적이지 않으며, 소인은 획일적이고 조화를 추구하지 않는다.
'화이부동(和而不同)' 은 서로 다르지만 조화를 이룬다 "조화하되 같지 않다“
조화와 똑같음 군자는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조화를 이루지만,
‘동이불화(同而不和)’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어울리지 못한다
‘화이부동(和而不同)과 구동존이(求同存異)’
‘구동존이(求同存異)’는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고,
다른 점은 인정하며 함께 나아가자
‘부화뇌동(附和雷同)’은 아무런 주관이 없이 남의 의견을
맹목적으로 좇아 어울리는 것이다
화이부동(和而不同)은 대인 관계에 있어 중용의 덕을 지켜,
다른 사람과의 친화를 도모하되, 편당을 짓지 않는 태도를 이르는 말이다
논어 자로편에 나오는 문구다.
전통사상의 위상이 우수한 문화전통을 뛰어넘어야 할 시대이다
지식정보화시대 맹자, 대학, 중용으로 가능하다
공자 등 유가사상은 농업, 산업, 지식정보 시대 사상이다
문화시대는 도가, 법가, 묵가, 음양가 등 제자백가 전체가 무대에 오른다.
유가는 중국 역사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있었지만, 문화시대는 새로운 사상이 필요하다
상하이의 한 역사학자는
“유가를 다른 학파와 대등한 지위로 낮춘 것은 학문적 인식에서 중요한 변화를 반영한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말했다.
중국 상하이 화둥사범대학에서 출범한 중국제자 연구원이다.
중국이 전통사상의 가치에 주목하는 이유는 지배이념으로서 마르크스주의가 갖는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농업국가였던 중국의 사회주의 혁명이나 시장경제 중심의 개혁·개방은
마르크스주의의 기본 원리와 어긋난다.
노동자, 농민보다 자본가가 더 대우받는 오늘날 중국의 현실도
마르크스주의로 정당화하기 어렵다.
더구나 20세기 후반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이 대거 붕괴한 이후
마르크스주의는 소프트파워로 내세울 매력을 잃었다.
중국 전통사상과의 결합을 통해 이념적 활로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자백가 사상을 마르크스주의와 통합한다
소수민족을 중화민족으로 묶어버리는 전략과도 상통한다.
중화사상이라는 이름 아래 제자백가 사상과 마르크스주의를 통합하고 체계화한
결과물을 내놓고 중국은 사상적으로도 하나였다고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
세계 각국에 제자백가를 홍보함으로써 중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소프트파워를 강화하는 것은 덤이다.
중국은 중화사상을 통해 서구 자유주의의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야심도 감추지 않는다.
SCMP가 중국제자연구원 출범을
“국가·사회 운영의 가치를 놓고 서구와 벌이는 내러티브 전쟁에서
중국이 승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
자유주의는 많은 한계와 결함을 안고 있지만,
근저에는 기본권으로서 자유를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는 보편적 가치가 깔려 있다.
중화사상이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게 아니라 통제하고 억압하는 것을
정당화하려 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자유주의에 패배한 권위주의를 전통사상으로 포장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문화시대는 스스로 자신을 다듬어 살아가는 시대이다
스스로 양심에 따라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행동의 방향을 결정하는 내면의 나침반.
이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그것은 ‘염치(廉恥)’다.
염치는 ‘청렴할 염(廉)’과 ‘부끄러울 치(恥)’가 합쳐진 한자어로
성품과 행실이 바르며 부끄러워할 줄 아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 염치가 있다는 것은 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를 지키며 반성과 성찰에 유연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덕목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처럼 긍정적인 의미를 지닌 염치는 부정적인 상황과 문맥에서 주로 언급된다. ‘염치가 없는 사람’‘몰염치하다’‘파렴치한’‘얌체’등의 표현이 우리에겐 익숙하다. 예의와 부끄러움을 모르는 상황이 일상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중시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가치가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염치를 상실한 모습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타인에게 무례하게 행동하거나, 온라인상에서 익명성에 기대어 남을 함부로 비난하거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일들이 그렇다.
이런 상황을 보자면 염치는 비단 선한 마음이나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중요한 원칙임을 알 수 있다.
염치가 양심에 당당하며 타인을 존중하고 사회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염치 있는 행동은 무수히 많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기, 길에 쓰레기 버리지 않기,
공공장소에서 조용히 말하기, 노약자에게 양보하기와 같은 작은 행동들이다.
굳이 나열하지 않아도 될 만큼 모두가 아는 상식으로,
염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이를 실천하는 것이다.
염치는 순우리말로‘주리팅이’라 한다.
잊혀 가는 옛 낱말처럼 예의와 체면,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도 우리 내면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할 때다.
문화시대는 廉恥로 열어가야 한다
예의염치를 알고 인간의 본성인 仁義禮智信으로 세상을 사랑으로 향기롭게, 아름답게 하라
자신에 예의를 다하는 사람이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