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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소소(使人昭昭)
지혜로운 이는 사람들을 밝게 해준다는 말이다.
使 : 하여금 사(亻/6)
人 : 사람 인(人/0)
昭 : 밝을 소(日/5)
昭 : 밝을 소(日/5)
출전 : 맹자(孟子) 진심장하 20장(盡心章句下 二十章)
이 성어는 맹자(孟子) 진심장 하 20장(盡心章句下 二十章)에 나오는 말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맹자(孟子)께서 말씀하셨다. "어질고 현명한 사람(賢者)은 자신의 밝음으로 남을 밝게 해 주는데, 지금 사람들은 자신은 어두면서 남을 밝게 해주려 하는 도다."
孟子曰 : 賢者以其昭昭, 使人昭昭, 今以其昏昏, 使人昭昭。
정이(程頤)의 제자 윤돈(尹焞)이 말하기를 "대학(大學)의 도(道)는 스스로 사람에게 있는 맑은 본성(明德)을 밝게 하여 천하와 국가에 베푸는 데 있으니, 따르지 아니할 자가 적을 것이다."
尹氏曰 : 大學之道, 在自昭明德, 而施於天下國家, 其有不順者寡矣。
⏹ 사인소소(使人昭昭)
인류의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가정, 학교, 사회교육이 그것이다.
맹자를 보자. 그는 현실 참여주의자였다. 자신의 왕도정치(王道政治) 이론을 교육을 통해 실현하려 한 교육적 개량주의자이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조화의 미덕이 없는 이는 조화의 미덕을 지니지 못한 사람을 길러주고, 재능이 없는 이는 재능을 지니지 못한 사람을 길러준다. 때문에 사람들은 현명한 아버지, 현명한 형제 갖기를 바라는 것이다(中也 養不中 才也 養不才 故人樂有賢父兄也).”
가정에서 부모 되기가 어려운 것처럼, 스승의 길 또한 쉽지 않다. “지혜로운 이는 그 밝은 마음의 지혜로 다른 사람을 밝게 해주지만, 요즘 세대는 자신의 어두운 생각으로 다른 사람을 밝게 해주려 하고 있다(賢者以其昭昭 使人昭昭 今 以其昏昏 使人昭昭)”라는 맹자의 토로는 스승 되기의 어려움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선생님의 책임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가르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한계는 있다. 물이 있는 곳까지 안내는 하지만, 물을 마실지 여부는 당사자 몫이다. 배우려는 학생의 열의가 교육 효과를 결정적으로 좌우한다고 본 것이다.
맹자의 말을 더 들어보자. “집 짓는 목수와 수레 만드는 기술자들이 다른 사람에게 둥근 자와 사각형 자를 줄 수는 있지만, 그들의 기술이 좋아지게 만들 수는 없다(梓匠輪輿 能與人規矩 不能使人巧).”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중심인 교육주체들이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음을 확인케 하는 내용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 1000여명이 전교조가 합법노조 지위를 빼앗긴 데 항의해 이른바 ‘조퇴 투쟁’을 벌이고 있다. 학생 수업권을 침해하는 불법행동이다.
전교조는 촌지 거부, 참고서 채택 시 리베이트 거절 등 1989년 출범 때 내건 ‘참교육’의 초심을 살리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물론 교육당국은 교장의 전횡 제어 등 학교 교육현장을 개선시하려는 전교조의 합리적 주장에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 使(하여금 사/부릴 사, 보낼 시)는 ❶형성문자로 회의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다.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 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吏(리, 사)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음(音)을 나타내는 吏(리, 사; 오로지 공평하게 공적인 일을 기록하는 사람)와 윗사람(人)이 아랫 관리(官吏)에게 일을 시킨다는 데서 '부리다'를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使자는 ‘시키다’나 ‘부리다’, ‘쓰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갑골문이 등장했던 시기 使(부릴 사)자와 史(역사 사)자, 事(일 사)자, 吏(관리 리)자는 모두 하나의 글자였다. 使자는 본래 정부 관료인 ‘사관’을 뜻했었다. 사관은 제사를 주관하는 역할도 했기 때문에 손에는 제를 지내고 점을 치는 주술 도구를 쥐고 있었다. 갑골문은 바로 그러한 모습을 그린 것이었다. 후에 글자가 분화되면서 人자가 들어간 使자는 ‘일을 시키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허신(許愼)의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 정의하기로 史자는 ‘일을 기록하는 사람’으로, 吏자는 ‘사람을 다스리는 자’로, 事자는 ‘직책’으로 분화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使(사, 시)는 (1)조선시대 초엽에 요물고(料物庫), 장흥고(長興庫), 풍저창(豊儲倉), 제용고(濟用庫), 해전고(解典庫) 등의 장관(長官) (2)고려(高麗) 및 조선시대 때 목(牧), 도호부(都護府) 등 지방(地方) 관청(官廳)의 으뜸 벼슬 (3)고려(高麗) 때 삼사(三司), 밀직사(密直司), 자정원(資政院), 통례문(通禮門), 풍저창, 요물고, 공흥창(廣興倉), 의영고(義盈庫) 등 여러 관청(官廳)의 으뜸 벼슬, 등의 뜻으로 ①하여금 ②가령(假令), 만일(萬一), 설사(設使) ③심부름꾼, 하인(下人) ④벼슬의 이름 ⑤사신(使臣) ⑥부리다 ⑦시키다 ⑧따르다, 순종하다 ⑨방종하다, 제멋대로 하다 ⑩쓰다, 운용하다, 그리고 ⓐ(사신으로)보내다(시) ⓑ(사신으로)가다(시)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하여금 령(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일할 로(勞)이다. 용례로는 물건을 씀 또는 사람을 부리어 씀을 사용(使用), 남을 부추기어서 시킴을 사주(使嗾), 사자로서 받은 명령 또는 맡겨진 임무나 맡은 일을 사명(使命), 국가나 임금의 명령을 받고 외국에 사절로 가는 신하를 사신(使臣), 한 나라의 정부를 대표하여 일정한 사명을 띠고 외국에 파견되는 사람을 사절(使節), 남을 부려 일을 시킴 또는 어떤 작업을 시킴을 받아 함을 사역(使役), 예수가 복음을 널리 전하려고 특별히 뽑은 열두 제자를 사도(使徒), 어떤 사명을 맡아서 심부름을 하는 사람 또는 죽은 사람의 혼을 저승으로 잡아가는 일을 맡았다는 저승의 귀신을 사자(使者), 심부름꾼을 달리 이르는 말을 사인(使人), 일정한 사무실에서 잔심부름을 하는 소년을 사동(使童), 그렇게 하도록 시킴을 사연(使然), 술을 마시고 그 기운을 빌어서 기세를 부림을 사주(使酒), 심부름꾼을 보내어 안부를 물음을 사빙(使聘), 노무자와 고용주를 이르는 말을 노사(勞使), 어떤 사람에게 또는 단체에 강제적인 힘을 따르게 하거나 굴복하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 또는 자기의 권리를 실현되게 하는 것을 행사(行使), 사람이나 동물을 몰아서 부리는 것 또는 말이나 수단 수법 따위를 능숙하게 다루거나 부리어 사용하는 것을 구사(驅使), 설령이나 그렇다 하더라도를 이르는 말을 설사(設使), 특별한 임무를 띠고 파견하는 사절을 특사(特使), 외무부 장관의 감독과 훈령을 받아 조약국에 주재하여 자기 나라를 대표하여 외교를 맡아보는 관리를 공사(公使), 먼 곳에서 소식을 전하는 편지를 안사(雁使), 매우 혹독하게 일을 시키거나 부림을 고사(苦使), 남몰래 보내는 사자를 밀사(密使), 경사를 축하하려고 보내던 사신을 하사(賀使), 번뇌를 마음을 속박하고 중생을 따라다니며 마구 부린다 하여 일컫는 말을 결사(結使), 사명을 받듦을 봉사(奉使), 자기의 의사를 다른 사람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남에게 전함을 일컫는 말을 사지문지(使之聞之), 팔과 손가락을 쓴다는 뜻으로 지시나 명령 등을 뜻대로 할 수 있다는 말을 사비사지(使臂使指), 물을 거슬러 흐르게 한다는 뜻으로 자연의 도리에 어긋남을 이르는 말을 사수역류(使水逆流), 돈을 아끼지 않고 물 쓰듯 함을 이르는 말을 사전여수(使錢如水), 심부름꾼이 가서 소식이 없거나 또는 회답이 더딜 때의 비유 또는 한번 간 사람이 돌아오지 않거나 소식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함흥차사(咸興差使), 쓸 만한 사람이나 부릴 만한 사람을 일컫는 말을 가사지인(可使之人), 간호사를 아름답게 일컫는 말을 백의천사(白衣天使), 눈으로 부리고 기세로 부린다는 뜻으로 말로써 지시하지 않고 눈빛이나 얼굴 표정으로 부하를 부리는 것을 이르는 말을 목사기사(目使氣使), 바람을 빌려 배를 빨리 달린다는 뜻으로 남의 힘을 빌려 제 이익을 꾀함을 이르는 말을 차풍사선(借風使船), 아내가 시키는 말에 거역할 줄 모르는 사람을 농으로 일컫는 말을 판관사령(判官使令), 말 대신 은연히 뜻만 보여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 알게 한다는 뜻으로 사람을 마음대로 부림을 이르는 말을 이지기사(頤指氣使), 돈으로는 귀신도 부릴 수 있다는 뜻으로 돈의 위력을 비유한 말을 전가사귀(錢可使鬼) 등에 쓰인다.
▶️ 人(사람 인)은 ❶상형문자로 亻(인)은 동자(同字)이다. 사람이 허리를 굽히고 서 있는 것을 옆에서 본 모양을 본뜬 글자. 옛날에는 사람을 나타내는 글자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썼으나 뜻의 구별은 없었다. ❷상형문자로 人자는 '사람'이나 '인간'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人자는 한자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글자이기도 하다. 상용한자에서 人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만 해도 88자가 있을 정도로 고대 중국인들은 人자를 응용해 다양한 글자를 만들어냈다. 이전에는 人자가 두 사람이 등을 서로 맞대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해석을 했었지만, 갑골문에 나온 人자를 보면 팔을 지긋이 내리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었다. 소전에서는 팔이 좀 더 늘어진 모습으로 바뀌게 되어 지금의 人자가 되었다. 이처럼 人자는 사람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사람의 행동이나 신체의 모습, 성품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그래서 人(인)은 (1)사람 (2)어떤 명사(名詞) 아래 쓰이어, 그러한 사람을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사람, 인간(人間) ②다른 사람, 타인(他人), 남 ③딴 사람 ④그 사람 ⑤남자(男子) ⑥어른, 성인(成人) ⑦백성(百姓) ⑧인격(人格) ⑨낯, 체면(體面), 명예(名譽) ⑩사람의 품성(稟性), 사람됨 ⑪몸, 건강(健康), 의식(意識) ⑫아랫사람, 부하(部下), 동류(同類)의 사람 ⑬어떤 특정한 일에 종사(從事)하는 사람 ⑭일손, 인재(人才)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어진 사람 인(儿),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짐승 수(兽), 짐승 수(獣), 짐승 수(獸), 짐승 축(畜)이다. 용례로는 뛰어난 사람이나 인재를 인물(人物), 안부를 묻거나 공경의 뜻을 표하는 일을 인사(人事),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인권(人權), 한 나라 또는 일정 지역에 사는 사람의 총수를 인구(人口), 세상 사람의 좋은 평판을 인기(人氣), 사람을 다른 동물과 구별하여 이르는 말을 인류(人類), 사람의 힘이나 사람의 능력을 인력(人力), 이 세상에서의 인간 생활을 인생(人生), 학식과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인재(人材), 사람의 수효를 인원(人員), 사람으로서의 됨됨이나 사람의 품격을 인격(人格), 사람에 관한 것을 인적(人的), 사람을 가리어 뽑음을 인선(人選), 사람의 힘이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일을 인위(人爲), 사람의 몸을 인체(人體), 사람의 얼굴의 생김새를 인상(人相), 한 사람 한 사람이나 각자를 개인(個人), 나이가 많은 사람을 노인(老人), 남의 아내의 높임말을 부인(夫人), 결혼한 여자를 부인(婦人), 죽은 사람을 고인(故人), 한집안 사람을 가인(家人), 장사하는 사람을 상인(商人), 다른 사람을 타인(他人), 널리 세상 사람의 이야깃거리가 됨을 일컫는 말을 인구회자(人口膾炙), 인간 생활에 있어서 겪는 중대한 일을 이르는 말을 인륜대사(人倫大事), 사람은 죽고 집은 결딴남 아주 망해 버림을 이르는 말을 인망가폐(人亡家廢),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있다는 뜻으로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이나 오래 살고 못 살고 하는 것이 다 하늘에 달려 있어 사람으로서는 어찌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인명재천(人命在天), 사람의 산과 사람의 바다라는 뜻으로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모인 모양을 이르는 말을 인산인해(人山人海), 사람마다 마음이 다 다른 것은 얼굴 모양이 저마다 다른 것과 같음을 이르는 말을 인심여면(人心如面), 여러 사람 중에 뛰어나게 잘난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을 인중사자(人中獅子), 여러 사람 중에 가장 못난 사람을 이르는 말을 인중지말(人中之末), 사람의 죽음을 몹시 슬퍼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인금지탄(人琴之歎),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뜻으로 사람의 삶이 헛되지 아니하면 그 이름이 길이 남음을 이르는 말을 인사유명(人死留名), 사람은 곤궁하면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사람은 궁해지면 부모를 생각하게 됨을 이르는 말을 인궁반본(人窮反本), 사람이면서 사람이 아니라는 뜻으로 사람의 도리를 벗어난 사람을 일컫는 말을 인비인(人非人), 인생이 덧없음을 이르는 말을 인생무상(人生無常), 사람의 근본은 부지런함에 있음을 이르는 말을 인생재근(人生在勤), 인생은 아침 이슬과 같이 짧고 덧없다는 말을 인생조로(人生朝露), 남의 신상에 관한 일을 들어 비난함을 이르는 말을 인신공격(人身攻擊), 아주 못된 사람의 씨알머리라는 뜻으로 태도나 행실이 사람답지 아니하고 막된 사람을 욕하는 말을 인종지말(人種之末), 남이 굶주리면 자기가 굶주리게 한 것과 같이 생각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기의 고통으로 여겨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함을 이르는 말을 인기기기(人飢己飢), 인마의 왕래가 빈번하여 잇닿았다는 뜻으로 번화한 도시를 이르는 말을 인마낙역(人馬絡繹), 얼굴은 사람의 모습을 하였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는 뜻으로 남의 은혜를 모름 또는 마음이 몹시 흉악함을 이르는 말을 인면수심(人面獸心), 사람은 목석이 아니라는 뜻으로 사람은 모두 희로애락의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목석과 같이 무정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인비목석(人非木石), 정신을 잃고 의식을 모름이란 뜻으로 사람으로서의 예절을 차릴 줄 모름을 이르는 말을 인사불성(人事不省) 등에 쓰인다.
▶️ 昭(밝을 소, 비출 조)는 ❶형성문자로 炤(소)는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날 일(日; 해)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召(소)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음(音)을 나타내는 召(소)는 손짓으로 부름, 흔들리는 느낌을 나타낸다. 昭(소)는 日光(일광)이 흔들리듯이 빛나는 일, 照(조)는 같은 글자인데 나중에 昭(소)는 명백하다, 빛나다, 照(조)는 빛을 비추다로 구별(區別)되게 되었다. ❷형성문자로 昭자는 ‘밝다’나 ‘밝히다’, ‘비추다’, ‘나타내다’ 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昭자는 日(해 일)자와 召(부를 소)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召자는 ‘부르다’라는 뜻이 있지만, 여기에서는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다. 昭자는 햇빛이 ‘밝게 빛나다’를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로 日자가 의미 역할을 하고 있다. 날이 밝아야 사물이 명확히 보인다. 그래서 昭자는 '(사물이)명확히 분별되다'라는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그래서 昭(소, 조)는 ①밝다 ②밝게 빛나다 ③밝히다, 분명(分明)하게 하다 ④나타내다 ⑤돕다, 인도하다 ⑥부지런히 힘쓰다 ⑦신주(神主)치레(높은 벼슬의 이름이 쓰인 신주를 특별히 모심) ⑧분명(分明)한 모양 ⑨뚜렷이, 그리고 ⓐ비추다, 비치다(조)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밝을 금(昑), 밝을 돈(旽), 밝을 명(明), 밝을 방(昉), 밝을 오(旿), 밝을 앙(昻), 밝을 성(晟), 밝을 준(晙), 밝을 호(晧), 밝을 석(晳), 밝을 탁(晫), 밝을 장(暲)이다. 용례로는 분명하고 자세함을 소상(昭詳), 사물을 분간함이 밝고 똑똑함을 소명(昭明), 밝게 반짝이는 빛을 소광(昭光), 일이나 이치에 밝음을 소연(昭然), 억울한 누명이나 원통한 죄를 밝히어서 벗음을 소설(昭雪), 세상이 태평하고 군민 일치함을 소화(昭和), 신이 감응하여 나타나 이름을 소격(昭格), 죄인의 무고함을 밝혀서 석방함을 소석(昭釋), 밝게 비침이나 또렷하게 나타남을 소영(昭映), 명백히 나타내 보이거나 알림을 소시(昭示), 감응이 뚜렷하게 드러남을 소응(昭應), 분명하고 뚜렷함이나 환하게 드러남을 소저(昭著), 사정을 밝게 비추어 보살핌을 소감(昭鑑), 사리가 환하고 뚜렷함이나 밝은 모양을 소소(昭昭), 임금이 나라를 잘 다스리어 태평한 세상을 소대(昭代), 빛나고 반짝반짝 함을 광소(光昭), 밝고 자세하여 분명함을 일컫는 말을 소상분명(昭詳分明), 일이 아주 환하고 명백함을 일컫는 말을 소소명명(昭昭明明), 분명히 마음에 응하여 느낌을 일컫는 말을 소소응감(昭昭應感), 감추지 말고 밝히어 보이라는 뜻으로 점장이가 외는 주문의 끝마디 말을 물비소시(勿秘昭示), 거울을 보는 듯 앞의 일이 환하게 밝음을 이르는 말을 전감소연(前鑑昭然)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