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성형탈모로 고생중인 일반 회사원남편을 둔 아내입니다~
예전에 남편 탈모 때문에 흑채를 쓰고 그것 때문에 남편이 스트레스 받는다는 글을 올렸기도 했었어요.
댓글 중 가발을 추천해주신 분도 계셨는데~
당시에는 남편이 가발은 마지노선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일단락 지어놨었어요.
그 후, 방송매체에서 감쪽같은 가발이 방영되고 센세이션이 일어났고(남편이랑 같이 시청하고 남편이 깜놀했어요)
그 방송에 나오신 업체가 굉장히 유명해지고나서 저희도 그 업체에 예약을 어렵게 걸어놓고 몇 달을 대기...
첫 방문 때 가발을 맞추고 약 두달 후 두번째방문에 가발 스타일링 후 제품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남편도 저도 신세계였어요
지하철타고 서로 큭큭대며 "아무도 몰라~"하며 좋아했는데....
약 11주 정도 사용한 지금 상황에서는
단점이 심각하게 많네요 ㅠㅠ
어제는 제 친구들을 같이 만났는데, 친구가 해맑게 웃으면서 머리 가발같다고 그러더라고요
암튼... 제가 옆에서 보기에는 , 장점보단 단점이 꽤 많은 것 같아요
첫번째는 가발 모발 상태...
가발이랑 남편 머리카락이랑 색상 차이가 있는것은 꽤 괜찮아요...
100% 인모라고 들었는데, 왜인지 모르게 육안으로도 티나는 억세고 거친 모발ㅜㅜ
더욱이 제 남편이 여성형탈모라 모발이 얇고 부드러운데... 가발은 마치 개털같아요;;; 만지면 머리카락 만지는 부드러운 느낌도 없고, 고데기로 머리태운 것 같이...
그리고 정수리 부분(나노스킨?) 우는 현상과 쓸 수록 육안으로 보이는 검은 망사....
앞서 말했듯이 11주차 쓰고있고.. 가발 관리도 굉장히 조심조심 하고있는데도요
가발을 착용하나 가발 스탠드에 보관하나 상관없이 나노스킨 정수리부분이 쭈글쭈글 울어요
제 눈으로 볼 땐 차라리 흑채가 덜 티나요 ㅜㅜ
위치가 잘못되있나 이리저리 옮겨봐도 걍 쭈글쭈글..
나노스킨 외 부분은 (가발 모발이 자꾸 떨어져서 그런지) 점점 망사가 보이네요......
가발이 원래 이런건지, 이 제품이 이런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탈부착식이라 이러는 것일까요?
세번째, 가발과 머리부분 경계선이 붕 떠요
사람이 활동하고 머리가 움직이니까 그런건지;
특히 뒷머리부분이 붕 떠요
빗으로 정렬해놓고, 머리를 아래로 떨궜다가 다시 정면을 바라보면
가발 뒷통수가 뜨더라고요.
정~말 둔한 사람이 보면 "쟤 머리 왜 저래?" 싶을 정도로 육안으로 뙇! 보입니다.
남편은 본인이 착용하니까 제일 잘 알고있고,
저도 오늘 참다참다 걍 빗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빗으라고 했어요
마지막으로는 미용실.
가발은 정지상태, 사람 모발은 계속 자라나잖아요~
머리카락 컷트할 때를 놓치면, 머리스타일이 굉장히 부자연스러워져요ㅠㅠ
남편이 좀 바쁜 편이라 주말시간뿐인데,
동네 헤어숍을 가자니, 가발에 맞춰서 잘라야되는데 한계가 있고....(그렇다고 미용실에 가발까지 들고가기엔 창피하다고 하고요)
가발 맞춘 업체로 가려니, 원하는 날 예약도 쉽지않고ㅜㅜ 거리도 멀고.... 하ㅠㅠ(사실 가발 스타일링 전문이신것 같아요.. 컷트 실력은 좀.......... 남편 머리 자르고 온 거 보고 거기까지 갔다와서 그지 삼룡이처럼 잘라왔냐고 놀렸네요;;)
아무튼..... 80만원인가?를 들여 몇달을 기다리고 기다려서 맞췄는데,
제가 남편한테 다른곳에서 가발 하나 더 사는게 낫겠다고 몇번을 말했는지 몰라요...
근데 겁나네요ㅠ ㅠ
한 두푼이 아닌데, 가발이라는게 원래 이러는건지..... 가성비가 별로라서요ㅠㅠ
저희가 잘못 산거라면 또 맞춰야겠다는 입장이에요..다른 곳에서...
너무 단점만 썻는데 장점도 있어요
1. 고속버스 탈 때 머리 기대고 잔다
2. 아침출근 시 흑채 잘 안됐다고 짜증내는 일이 없다 (이건 와이프한테만 장점인가요;;?ㅋ)
3. 출근 준비 시간 단축 (본인은 똑같다는데, 객관적으로 줄었어요)
가발 착용하시는 분들은 어떠신가요~~??
첫댓글 아무래도 본인모발보다 가발이 불편한점이 있지만 요즘 워낙 가발이 잘 나와서 티가 나거나 붕 뜨거나 그렇지 않은것 같아요. 이건 AS를 받아보심이 좋을것 같고요.
탈모가 많이 진행되셨다면 모발이식수술을 고려하심이 더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가발 장단점 설명이 도움이 되네요.
붕 뜨고 하는게 가발의 고질적인 문제가 아니고, 제품이 이상한거죠?ㅠㅠ
제품이 문제가 잇어보입니다.. as받아보시는게 맞을거 같애요..
ㅜ ㅜ같이 동행했을때 물어봤거든요..
근데 원래 그런거라그러시더라구요?
이번에 가면 다시 한번 물어보려구요...
@QQOO 헉 원래그런거라는 무책임한말을 어딘지는 모르겟지만 너무하네요 가발도 쓰고다니는게 쉬운게 아니네요 ㅠ
@사랑준 잘 알아야 제품이 이상한게 맞는지, 요구도 하고 할텐데, 가발 세계를 잘 몰라서....
일단 A/S 요구해도 무리는 아니겠죠...?
@QQOO 조금다른얘기긴하지만 저희아버지보니까 틀니하고 안맞다고 엄청마니가시던데 당연히 계속가서 똑바로 맞추셔야될듯
@사랑준 감사합니당..말해볼 용기가 좀 생겼네요 ㅠ ㅠ
티비로 봤을 땐 정말 감쪽같을 줄 알았는데....
방송이 꼭 신뢰도가 높지는 않나봐요...
많이 속상하시겠네요..요새 가발은 자연스러워서 티 별로 안난다던데...머리결 자체가 틀리니 티가 날 수 밖에 없나봅니다.
우선 AS 받아보시는게 좋으실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 여쭤보고 싶은건 모발이식은 생각 안해보셨는지 궁금합니다..
가발이 영구적인게 아니기 때문에 비용을 생각하면 모발이식이 훨씬 도움이 되실 것 같거든요..
모발이식은 잘모르기는한데....영구적으로 심어져있는게 아닌거 아니었나용??
가격도 만만치 않을거같고
인터넷 글보니깐 망한 사례도 꽤 있고,
모낭 수???모발 수?? 이런걸로도 많이 속고...
@QQOO 모발이식은 병원 선택이 중요한거 같아요 모발이식 잘 된 케이스 보면 놀랄 정도로 효과가 좋더라구요..
그리고 모발이식이 탈모에 영향을 받지 않는 뒷 머리를 심기 때문에 나중에 노화로 인해 빠지는게 아니라면 생착된 머리는 빠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에 남아있던 모발은 탈모 진행에 따라 빠질 수 있으니 수술 후에도 탈모관리는 꾸준히 해주시는게 좋구요..
개인적으로 가발보다는 훨씬 좋다고 생각하거든요..모발이식에 대해 전혀 생각 없으셨다면 알아보시고 고려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장끌로드 네 감사해요~ 자세히 한번 알아봐야겠네요 ㅎㅎ
나는 대머리 되어도 절대 가발은 안쓴다; 걍 그냥 다니면 다녔지 제자신이 용납이 안됨
많이 속상하시겠습니다..아무래도 불량품 가발 인 것 같습니다.
저는 종로에 있는 작은 가발 업체에서 맞춰서 8년차 가발을 사용 중인데도 그런 증상 전혀 없었고요 가격도 저렴합니다.
그리고 모발도 자연스런 상태입니다. 절대 뻣뻣하지 않습니다. 제머리와 흡사해서 전혀 티가 나지 않아요,
거기가 어딘가요~~??업체 공유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업체 정보좀 알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