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4,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증시 방향성을 좌우하는 FOMC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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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금요일 미국 증시는 옵션 만기일 및 리밸런싱 등 수급 이벤트 등으로 혼조세 (다우 +0.01%, S&P500 +0.03%, 나스닥 -0.22%)
b. 이번주 초대형 이벤트인 7월 FOMC, 25bp 인상 여부보다는 이후의 금리 경로 변화가 중요
c.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빅테크 실적,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실적, FOMC 등 대형 이벤트에 영향 받으며 변동성 장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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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7월 FOMC 및 ECB 통화정책회의, 2)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실적, 3)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국내 주요 기업실적, 4) 미국 7월 PCE, 7월 제조업 PMI 등 주요 경제지표 등 대내외 대형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560~2,660pt).
1.
21일(금) 미국 증시는 옵션 만기일 및 나스닥100 지수 리밸런싱 등 수급 이벤트 속 7월 FOMC 경계심리, 아메리칸익스프레스(-3.9%) 등 기업실적 부진 소식이 장중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끝내 혼조세로 마감(다우 +0.01%, 나스닥 -0.2%).
최근 증시 흐름을 반추해보면, 7월 상당기간 주식시장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인 것은 양호한 2분기 실적 시즌 및 실적 저점 통과 기대감이 작용한 측면이 있음.
가령, Factset 데이터 기준으로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전체 기업 중 15%) 중 약 75%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EPS(주당순이익)를 기록 했으며, 코스피 역시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이후로 이익 전망 상향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
2.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시 상승 탄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은 향후 시장이 풀어나가야 할 또 다른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임.
최근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나 넷플릭스의 주가 조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실적 자체는 잘 나왔음에도 세부적인 실적 내용이 부진했거나 시장의 기대치 자체를 충족시킬지 못하는 사례도 출현하고 있는 상황.
상기 언급했던 S&P500 기업들의 75%가 컨센 상회 실적을 기록했으나, 과거 3년 평균 80%, 5년 평균 77%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점도 유사한 맥락으로 보면 될 것.
이런 관점에서 금주 예정된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증시 대장주인 빅테크주 실적이 어느정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지가 전반적인 증시 방향성의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
또 한국 증시에 한정해서도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결과 및 이후의 영업이익 전망치 변화가 IT, 바이오 포함 코스피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국내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
3.
금주에는 기업 실적 그 이상으로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인 7월 FOMC가 대기 중에 있음.
지난 6월 FOMC 및 이후의 연준 인사들 발언들로 7월 25bp 인상이 기정사실화 됐기에, 주가나 금리에도 25bp 인상은 반영된 것으로 판단.
결국, 7월 FOMC 관전 포인트는 향후 연준의 정책 금리 경로가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로 형성된 “9월 동결 및 내년 3월 인하”로 유지될 지, 아니면 “9월 혹은 11월 추가 인상” 쪽으로 변화가 생길지가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
7월 FOMC는 점도표를 제공하지 않는 만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단서를 찾아야 할 것.
7월 중 발표된 6월 CPI나 PPI가 둔화되긴 했지만, 8월 중 발표 예정인 7월 CPI가 재차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 모델 상 7월 CPI 3.4%YoY vs 6월 3.0%), 파월 의장 입장에서는 매파적인 발언을 할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
다만, 향후 1~2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것은 헤드라인 CPI의 역기저효과 소멸 등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음.
따라서, 인플레이션 레벨 다운 추세는 훼손되지 않았기에, 향후 연준의 정책 금리 경로는 7월 FOMC 부로 긴축 사이클 종료”를 기본 전제로 상정하고 증시 대응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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