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 정녕 미치신게요! 귀신 같은 놈하고 어떻게 결혼해요! "
" 윤세아! 그게 무슨 말버릇이니? 준우가 워낙 널 따르잖니,또 니가 힘이 있으니 준우 지킬수도
있을것이고.. 그래서 결혼시키기로 마음 먹었다 "
내이름은 윤세아. 나이 18세인데, 벌써 시집을 가라고 난리이시다.
그것도 표정도, 감정도 없는 놈 하고 말이다.
18세에 시집가는 것도 말 안되지만은 그 놈하고 하는 결혼은 더더욱 하기 싫........
다고는 했지만...... 결혼식장에 끌려온 나였다..
난 거울을 보았다. 잠깐 한눈을 판 사이 아름답게 장식 된 내 모습이 보였다
오오!! 옷이 날개라더니! (ㅡ.ㅡ)
신랑신부 입장을 준비하기위해 그 놈을 보았다.
잠깐 그 놈의 소개를 해주겠다.
그놈의 이름 신준우. 나이는 나랑 같은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는 감정도 없고, 표정도 없다.
또 나와 준우는 12살때 만났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말 한마디 해보는 걸 본적이 없다..
멋진 턱시도를 입은 준우가 보였다.
그렇지만 시선은 어디로 가 있는지 얘가 멍하다
" 신랑신부 입장! "
사회자의 말에따라 나는 준우의 팔에 팔짱을 꼇다.
그리고 가려는데..
" .... "
준우가 갑자기 멈췄다.
난 귀에 대고 소근거렸다
" 어서 가야해 불편하지? 조금만 참아 "
준우에게 살짝 입고리를 올려 미소를 지어주니, 준우가 다시 움직인다
준우를 따라 갔다
" 퍽!!! "
.....이,이럴수!! 웨딩드레스에 걸려 넘어진 나..
어린 녀석들을 웃고 난리났다
갑자기 준우가 내게 오더니, 나를 일으켜주었다
" 고마워.. "
난 또 소근거렸다
그렇게 결혼식이 끝나고....... 사진을 찍는다
기념촬영..........
" 신랑 좀 웃으세요! 너무 굳어있어요! "
카메라 아저씨가 준우에게 소리친다.. 그러나 아무런 변화 없이 가만히 있자,
당황한 나머지 헛기침을 한다.. 후훗,, 웃기다
" 흐흠.... 그럼 찍습니다! 하나 둘 셋 냄시~ "
참 재미난 카메라 아저씨다;;
어쨋든 카메라의 찰칵 소리로 결혼식이 모두 끝났고, 준우와 난 제주도라는 작은 섬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