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전략 본부장 배타미
노래 들으면서 보면
과몰입 쌉가능. 제발 들어줘
조폭 딸이라고 소문난 학교는
오늘 자퇴하게 됐다.
-우리 딸 생일 축하해.
지우야 오늘 뭐 했어? 친구들하고 잘 놀았어?
"한 달 전부터 엄마 찾는 경찰들이 나 쫓아다녀.
내가 조폭 딸이라는 소문이 나서
학교에서 아무도 나한테 말 안 걸어."
"...지우야, 엄마 이제 다 정리하고 돌아갈거야.
그러니까 조금만 기다려."
"나 이제 엄마 안 기다려.
죽었다고 생각할 테니까 집에 오지마."
그리고 그날 밤
날 보러 집에 온 엄마는
보지도 못하고
내 눈앞에서 살해당했다.
내 생일날.
"우리 엄마 죽인 놈 찾아주세요.
가장 믿었던 친구였고 형제였다면서요."
"찾으면?"
"내 손으로 죽여 버릴 거예요."
"...네 손으로 죽인다.
사람 죽인다는 게 어떤 건지 알아?"
"죽여봐."
"내가 살인자라고 생각하고 쏴."
"복수를 해야겠니.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건 내가 감당할게요."
"정말 놈을 찾아서 죽일 각오라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이 돼야지."
"네 어머니를 죽인 총이다.
놈이 버린 걸 우리가 찾았지."
"......"
"이 총은 경찰에 지급된 거야.
죽인 놈은 경찰이다.
놈을 찾아서 죽여."
오늘 윤지우는 죽었다.
오혜진.
너는 이제부터 그 이름으로 산다.
네 목숨은 조직이 갖는다.
무슨 일을 하든 조직이 널 보호한다.
배신하면 반드시 죽인다.
"저 마수대 발령 났습니다."
"...이제 진짜 시작이네."
"이제 총의 주인이 누구인지,
차기호가 어떤 연관이 있는 건지 알아낼 수 있어요.
그리고 우리 엄마 죽인 놈이 누군지 찾아낼 겁니다."
(그냥 혼자서 다 조지는 중)
"난 너한테 망고 잡아 오라고 했는데
다 쓸어 버리는 게 아니라."
(지우) "말이 안 통했습니다."
"네가 얼마나 깡이 센지
보여 주고 싶었던 건 아니고?"
"그러는 선배는 확인하고 싶었던 거 아닙니까?"
"다시는 그러지 마라.
방검복도 안 입고 그렇게 나대지 말라고.
뭐, 그 강력계하고 여기는 달라"
"..알겠습니다."
"그러니깐 최무진이 우리한테
사람 심어 놓은 건 확실하네."
"필도야, 너 오혜진 형사 좀 지켜봐라.
걔가 오고 난 다음부터
우리 정보가 새기 시작한 거 같아."
"오형사가 정보원이라면
카메라 위치를 보고하자마자 처리한 게 돼요.
발각될 위험이 있는데 그렇게 했을까요?"
"도강재 그 새끼부터 잡아야 됩니다."
"넌 가서 치료부터 받아. 임마
도강재 같은 놈은 언제든지 잡을 수 있어"
"그 새끼가 제 파트너를 찔렀다고요!"
"야 전필도!"
"전 오형사 믿을 겁니다."
"그만 정리하고 빠져나와.
해외로 나갈 수 있게 준비해 둘 테니까."
"안 됩니다. 아직 확인할 게 남았습니다."
"윤지우! 내 말 들어.
강재가 체포되면 니가 위험해."
"그건 제가 알아서 할게요."
"뒤로 돌아. 더 이상 나 시험하지 마라
충분히 갖고 놀았잖아."
"놀랍네요. 신분이 드러나고 수배자가 될 텐데,
이렇게까지 할 수 있다는 게.
어떻게 대표님 사람으로 만든 거예요?"
"...속였지."
"그래, 망설였어.
사람처럼 살고 싶어서"
"어떤 대가를 치르든
복수를 하겠냐고 물었었지
그땐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이젠 알아."
"복수의 대가는 괴물이 되는거야.
당신같은 괴물이."
"그렇지, 넌 날 닮았어.
그런데 될 수 있겠니."
"기꺼이 될게.
괴물."
와 미쳤다...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