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 스튜디오에서 보내온 사진 색이 다 날라 갔어. 전문가놈들이 이따위로 무성의하게 찍어와 ?
나 : 돈 주고 부탁 했어요 ?
사장 : 내가 그동안 준돈이 얼만데 이정도는 그냥 해줘야 되는거 아니야 ?
나 : ?..?
사장 : 내 올림포스 카메라 줄테니 네가 다시 찍어와, 근데 너 포트폴리오 만들때 무슨카메라 쓰니 ?
나 : 라이카요.
사장 : 뭐 ? 라이카 ? 니까짖게 라이카를... ? 내가 월급을 많이 주고 있구나 ..
나 : //???
사장 : 교통비와 점심값 줄테니 네가 갖다와. 다음날은 쉬어
스튜디어에서 찍어온 사진을 보니 강한 했볕 때문에 색이 나가 있는데 나는 필터가 없는데 걱정이다.
소니 a7s와 T 코팅된 자이즈렌즈를 보조로 가져가기로 했다.
현장에 도착후 라이카로 먼저 찍기 시작했는데 스튜디오에서 보내온 사진과 별 다를게 없이 나왔다.
30컷을 찍고 포기. 그 사람들은 필터를 사용했을 터인데 나는 어쩌나 ?
소니로 바꾸었다.
50여장을 찍었는데 훨 나았다. T 코팅의 위력 이란 생각이 들었다.
라이카는 보정을 해서 10장을 건졌고 소니는 별보정없이 30장을 골라 섞어서 사장에게 보냈다.
사장이 포토샵을 이용해 추가 보정을 하라고 10장을 보내왔다. 라이카가 3장이고 소니가 7장이다.
사장이 원하는 보정을 하려고 하니 라이카로 찍은것은 색을 더해야 하고 소니는 색을 빼야 하는 상황이다.
색을 더하는것은 문제가 없는데 빼는 작업을 하려니 내 실력으로는 잘 안되어 소니는 보정을 포기하고
라이카를 소니 톤으로 마추어서 다시 보냈다.
사장은 8장을 골라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라이카 3장 그대로고 소니는 5장이다.
라이카는 과 보정이 되았고 소니는 거의 보정이 안되었는데 8장을 스튜디어에 보내 카타로그 작업을 의뢰했다.
스튜디어 담당자가 과 보정된 라이카 사진을 보고 감탄 해 한다.
피사체가 마치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신비한 느낌이 난다고 하는데 칭찬인지 과보정을 꼬집는건지.....
소니 A7s는 분명 특이한 카메라이다.
언뜻보면 라이카가 나은듯 한데 사실 소니a7s에 적응을 못해 소니는 RAW로 안찍고 RAW + JPeg이미지로 찍었다.
a7s로 Raw 이미지를 찍으면 눈에 안 보이던 색과 질감이 나타나 제대로 찍은것인지 확신이 없어 당분간은
라이카를 기준으로 삼고 확신이 들때까지 raw 는 안쓰기로 했다.
렌즈는 둘다 비슷하고 라이카 T는 1600만 화소에 APs 센서이고 소니는 1200만 화소에 풀프레임 센서이다.
아직 소니에 익숙지 않아 결과물이 Flat 해지거나 라이카와 다른 색과 질감을 표현하거나 안보이는 것들이 추가
된듯한 느낌을 주어 당황스러울때가 많다.
소니에 익숙해지면 분명 다른 카메라가 표현 하지 못하는 내용을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