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피나클랜드 남녘의 파라다이스라 불리는 거제도의 외도만큼 아름다운 곳이 충남 아산에 있다. 바로
피나클랜드! 이곳을 가꾼 분은 외도의 맏딸과 사위라고 하지만 외도와는 사뭇 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채석장으로 개발되어 황량하였던
3만평의 부지를 땅 위의 외도라 불리는 피나클랜드(피나클은 정상이라는 뜻)로 꾸민 것이다. 먼저, 피나클랜드의 입구는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이
늘어서있으며, 이곳을 지나면 걸피라운지라 불리는 유명건축가가 설계한 레스토랑과 기념품샵이 있다. 바로 앞 연못 너머로는 잔디광장이 있어 한나절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잔디광장 한쪽에는 유산양이 있어, 건초를 직접 먹여볼 수 있으며, 과실수원을 지나 금계, 은계 등의 작은
동물과 빨간 꽃으로 꾸민 치킨엔로즈가든, 윈드밀가든 등이 나오고 바로 이 피나클랜드의 랜드마크인 ‘태양의 인사’ 라는 조형물이 나타난다. 이곳
아래로 꼬불꼬불 수국길이 이색적이다. 정상부근에는 반원형의 화장실이 있는데, 특이하게도 이 화장실 지붕에 연못을 만들어놓고, 중앙에 나무테크로
전망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빛, 물, 바람이라는 세가지 주제로 만들었다는 피나클랜드의 정상에 다다르면 이곳의 전경과 아산방조제와 서해대교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 서해 몽산포
갯벌체험 태안군에서 만리포에 이어 두번째로 개발된 몽산포해수욕장은 깨끗한 백사장에 끝없이
펼쳐진 솔밭이 아름답고, 썰물 때면 갯벌또한 넓게 펼쳐져 갯벌 체험지로 유명하다. 또한, 조수간만의 차가 많이 나는 곳으로 썰물 때 물이
빠지면, 동해안이나 남해안에서는 느껴보지 못할 조개잡이 역시도 쏠쏠한 재미를 가질 수 있다.
●
안면암 부교체험 입구에서부터 울창한 안면송이 손님을 맞이하는 안면암은 바닷가에 위치한 3층짜리
아담한 사찰이다. 안면암을 배경으로 드넓게 펼쳐진 갯벌은 꽃지해변을 연상케 하는데, 특히 천수만을 바라보는 안면암에서 여우섬까지 오렌지색 부표를
엮은 부교로 밀물 때에도 바다 위를 걸어서 안면암을 둘러볼 수 있다. 안면암 이곳은 안면도에서는 드물게 황홀한 일출,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