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선거에서 '친이-친박' 세대결로 전국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북 경주에서 부재자 투표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5일 경북도선관위와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재선거에서 경주는 부재자 투표의 경우 선관위가 지정한 부재자 투표소가 아닌 각 가정이나 부재자가 편리한 곳에서 투표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
또 기표 방법도 선관위가 지정한 기표용지 위에다 붉은색 동그라미 표시가 새겨진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사인펜이나 볼펜 등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기호와 이름 밑에다 동그라미 등을 표시한 뒤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경북도 선관위와 경주시 관계자는 이날 "경북도 교육감 선거의 경우 지정된 투표소에서 부재자 투표를 해야 하지만, 이번 국회의원이나 기초의원 선거 부재자 투표는 투표인이 각 가정에서 사인펜 등을 사용해 투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재자 신고는 종전과 달리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경주에 두고도 군 입대 등 부득이한 사유 등으로 당일 투표소에 가기 어려운 경우로 제한돼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부재자 투표의 경우 필요에 따라 누군가가 대리투표마저 가능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 방안은 '직접.비밀'투표를 원칙으로 하는 우리나라 선거 제도와는 다르다.
이에 대해 경북도내 한 기관의 고위 공무원은 "재보선의 경우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고육지책으로 고안해 낸 방법이 아니겠느냐는 생각도 든다"면서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경주는 최근 4개월째 월 400여명 안팎으로 인구가 꾸준히 감소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14일 마감한 부재자 투표인수는 작년 총선의 경우 5천172명에서 올해에는 6천941명으로 1천769명이나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경주지역 선거 전문가들은 "부재자 투표가 이번 선거에서 최종 당락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경주 재선거에는 최종 7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경주시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날 4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친 데 이어 15일 3명이 추가로 등록했다.
따라서 이번 재선거에는 한나라당 정종복, 민주당 채종한, 자유선진당 이채관 후보와 무소속의 정수성, 최윤섭, 이순자, 채수범 후보가 격돌하게 됐다.
경북도 교육감 보궐선거도 김 철 전 경북교육청 부교육감, 유진선 전 대경대 총장, 이영우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등 3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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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재자 투표는 상대에게 전부 준다고 생각하고 열배 백배 더 뛰어야 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입니다..반드시 부재자, 연로한 분들 투표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아~@@ 이런 개자슥덜..알고보니 이것을 노렸네요..선관위 절대 못믿습니다..저들편이라 생각하세요..개표장까지 개표끝날때까지 박사모가 지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