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5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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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Point>
a. 미 증시는 양호한 전망, 빅테크 실적 기대감 등으로 강세(다우 +0.52%, S&P500 +0.4%, 나스닥 +0.19%)
b. 연준의 금리 경로 전망이 수시로 바뀌면서 증시를 괴롭힐 소지가 있으나, "7월 인상이 마지막"라는 전제로 접근할 필요
c. 국내 증시는 전일에 이어 2차전지주들이 수급의 중심에 있는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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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주까지만 해도 CME FedWatch 상 “7월 인상 and 9월 이후 금리 동결”로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는 연준의 정책 금리 경로가 전일을 기점으로 “7월 인상 and 9월 동결 but 11월 인상”쪽으로 급격히 변경된 것도 미국 경기 전망이 바뀐 영향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임
7월 NABE(전미경제학회)의 서베이에서는 원재료 비용 하락, 양호한 소비 및 기업 매출 증가 등을 근거로 응답자들의 4분의 3이 1년 내 경기침체에 진입할 확률을 50% 이하로 전망했다는 점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회복해가고 있음을 시사.
이렇듯 미국 경기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은 7월 인상 이후에도 연준의 추가 인상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명분이 될 소지가 있음.
하지만 1) 침체의 전통적인 선행지표인 미국 장단기 금리차(10년물과 3개월물)가 -155bp로 여전히 역대급 축소된 상태라는 점, 2) 2%대에 진입하지 못해 연준이 승리를 선언하기엔 이르지만, 인플레이션 레벨 다운 추세 차체는 형성됐다는 점, 3) 고강도 긴축에 따른 추가 부작용이 출현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했을 때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
이틀 뒤 발표 예정인 7월 FOMC 이후 연준의 긴축 경로를 둘러싼 변화가 수시로 일어날 수 있겠으나, 추가 인상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지양할 필요.
2.
전일 국내 증시는 금주 대형 이벤트들을 앞둔 대기심리 속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도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한 개입 수입 유입 효과 등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코스피 +0.7%, 코스닥 -0.5%).
금일에는 7월 FOMC 경계심리 vs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완화, 미 증시 강세 등 혼재된 미국발 재료 속 국내 개인과 기관 및 외국인 간 수급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3.
업종 관점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 및 수급 변화가 금일 관전 포인트가 될 것.
지난 6월 말을 기점으로 에코프로 그룹주들이 전 고점을 돌파한 이후 8월 MSCI 지수 편입 기대감도 재차 맞물리면서 개인을 중심으로한 시장의 수급이 해당 그룹주로 몰렸던 상황.
그 가운데, 시간이 지날수록 밸류에이션 부담 등을 이유로 이들 그룹주에서 수급이 이탈해 반도체, 엔터, 바이오 등 여타 업종으로 분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수면 위로 부상하기도 했음.
하지만 전일 POSCO홀딩스(+16.5%), 포스코인터내셔널(+29.9%) 등 포스코 그룹주들의 동반 주가 급등이 시사하는 것처럼, 업종 간 순환매가 아닌 2차전지 업종으로 수급이 추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전일 개인의 코스피 전체 순매수는 4,710억원이었으나, 철강금속 업종 순매수는 8,694억원을 기록하는 등 개인들은 포스코 그룹주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는 점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음.
물론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는 점이 상기 포스코 그룹주들의 전일 주가 강세를 뒷받침한 측면도 있는 것은 사실.
또 중국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부동산 규제 완화, 내수 소비 자극 조치 등 경기 부양을 강조했다는 점도 위안화 강세와 연동되면서 국내 시클리컬 업종들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시킬 여지는 존재.
다만, 전통적인 시클리컬에 해당하는 주식들이 단기간에 폭등했다는 점은 일부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만큼, 금일에도 포스코 및 에코프로 그룹주 포함 2차전지 주들의 수급 변동성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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