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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스포츠 게시판 얼마전 "허문영의 스필버그"이야기의 제2라운드.
white-rabbit 추천 0 조회 488 05.07.24 02:16 댓글 3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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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5.07.24 02:16

    첫댓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영화평론가니 감독의 말이든간에 일단 자신이 보고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재미가 없는데, 느끼질 못하겠는데 평론가나 감독들이 재미있다고, 어떤 의미가 있다고 해봤자 쓸데없는 것이죠. 다만 자신이 그 영화에 흥미를 느꼈을 경우나 깊이있게 곱씹어 볼때 그런 평론글이 의미가 있다고

  • 05.07.24 02:20

    봅니다. 사람마다 보고 자란게 틀린 이상 느끼는 것도 다를 수 밖에 없는 이상, 평론글이나 평론가들의 말들은 부수적으로 받아들여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면 되는 것이지, 이 사람들의 글을 맹신하거나 타인에게 강요하는 걸 보면 참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 작성자 05.07.24 02:30

    옳으신 말씀입니다.조던황제님 단 저또한 '맹신하거나 강요'하진 않습니다.

  • 05.07.24 10:45

    오히려 평론가들이 보여주는 다채로운 의견/관점에 전혀 귀기울이지 않으며 일부러 등돌리려는 분들을 보면 '어지간히 잘 나셨나보다'하는 생각이 듭니다. 막상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처구니없어서 피식 웃음이 나는 경우도 가끔 있는데 말이죠.

  • 05.07.24 10:46

    찬성을 하든 반박을 하든, 여러가지 평가들에 대해 '깊이 파고들 줄 알아야' 그것에 대해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05.07.24 13:03

    영화 비평이나 평론글은 대중이 좀더 좋은 것을 찾아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안내의 목적이 강합니다. 하지만 굳이 안내하지 않아도 자신이 영화 보고 재미있다고 느꼈다면 그것에 대해 재미있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겁니다. 모든 대중이 굳이 영화평론서를 일일이 찾아봐야 그것에 대해 말할 수 있다는 건 말도 안 됩니다

  • 05.07.24 12:50

    베르캄프님의 말씀은 마치 영화학도나 매니아에게서는 충분히 나올법 한 것이긴 하지만, 역시 대중을 상대로한 영화 혹은 소설의 경우 하루에도 수십개나 쏟아져 나오는 이 막대한 물량, 대중의 한정된 시간에 그렇게 해야 말할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이상적이며 예술지상적인 관점으로 보입니다.

  • 05.07.24 13:20

    어차피 선택을 하는 건 그러한 일에 게으른 '소프트'한 일반 대중입니다. 평론글 찾아가며 다채로운 의견 관점 찾는 '하드코어'한 매니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평론글 안 찾아보고 자신이 보고 느낀 감정 솔직히 말했다고 어지간히 나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 몇이나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 05.07.24 16:52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자기가 봐서 재미있고 없고를 쓴, 자기 생각을 말한 감상문을 올렸다고 나 잘났다고, 혹은 일부러 평론가들 글에 등 돌렸다고 생각하시는 베르캄프님의 관점은 참 납득하기 힘들군요. 그것은 '감상문이지 평론글'이 아닙니다.

  • 05.07.24 16:03

    모든작품에 깊이있는 생각을하긴 불가능하죠. 하지만 김삼순이나, 스필버그정도의 주류중의 주류라고 할수있는것들은 충분히 담론의 대상이 될만하죠. 엄청난 다수에게 영향력을 행사할수있으니까요. 그래서 스필버그정도위치의 감독은 자신의 작품이나, 행동에 비판이 가해지는건 당연하죠.

  • 05.07.24 16:40

    네 맞습니다. 스필버그 작품 정도 되면 담론이 가능하겠지요. 하지만 평론이나 그것에 대한 깊은 통찰을 찾는 것은 어디까지나 '옵션'이겠지요.

  • 05.07.24 17:26

    뜻이 약간 어긋나게 전달된 것 같아 죄송스럽군요. 각종 평들을 찾아보라는 의미는 아니었고,(우연한 기회로든) 접해놓고도 애써 무시하며 치부해버리는 경우를 보았기 때문에 드렸던 말씀입니다. 다른 의견들을 보아놓고도 이해하기를 거부하며,단순한 자신의 감상을 마치 평론급인양 거만하게 들이대는건 진짜...

  • 05.07.24 17:31

    제가 했던 '일부러 등돌린다','그것(평가)에 대해 말할 수 있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면, 제가 덜 죄송스러울 것 같습니다.

  • 05.07.24 17:32

    ps. '영화 비평이나 평론글은 대중이 좀더 좋은 것을 찾아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안내의 목적이 강합니다.' --- 이 멘트에는 솔직히 완전히 동감하기는 힘드네요. 물론 표면적인 목적은 그러하겠지만, 그런 '문화에 대한 고찰' 자체가 그렇게 단순하게만 간주될 문제는 아니라 봅니다. 설사 일종의 대중문화라 할지라두요

  • 05.07.24 17:38

    아, 저 말은 제가 한 말이 아니라 실제 평론가가 한 말을 인용한 겁니다. 물론 저게 다는 아니겠지만요. 아마 가장 기본적인 베이스가 되는 부분이고, 소프트 유저에겐 가장 알맞은 말이기도 해서 쓴 듯 싶습니다.

  • 05.07.24 17:35

    흠, 제가 잘못 이해했다면 죄송합니다. 다만 평론글을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는 본인의 자유니 뭐라할 건 없다고 봅니다. 많은 위대한 사상가들의 글도 비판의 여지가 있는 마당에 영화 평론글이면 더 말할 것도 없겠지요. (게다가 모니터에서 긴글은 가독성에 문제가 일단 있으니까요.)

  • 05.07.24 17:41

    다만 자신이 올린 감상문을 평론급이라 여긴다면 그것은 문제가 되겠지요. 만일 전에 팀버튼의 배트맨에 관한 제 글에 관한 것으로 쓰신 말이라면, 제가 드릴 말은 소프트 유저가 쓴 감상문이었으며, 굳이 평론글에 휘둘려 내가 영화를 보며 느낀 감정 이상을 강요당하기 싫었다..라고 답해드릴 수 밖에 없겠군요.

  • 05.07.24 17:47

    아뇨아뇨, 조던황제님도 별로 안 좋아하셨으리라 생각되는 모 회원이 생각이 나서 드린 말씀입니다. 여러 분야에서 대단히 다재다능한 분이셨는데,최근에 카페에서 보이지 않은지가 꽤 된 것 같지요?

  • 05.07.24 18:01

    흠 누군지 대충 알것 같군요. 그러한 경향이 확실히 있긴 했습니다만. 아무튼 날 더운데 좋은 오후 보내시길 바랍니다.

  • 05.07.24 17:48

    팀버튼의 배트맨은 제가 극장가서 봤다면 다르게 느꼈을지도 모릅니다만, 일단 조악한 환경의 비디오로 봤고 제가 기대한 것과는 다른 방향성을 지닌 작품이라 저로선 그다지 크게 감흥이 오질 않았다는 것 뿐입니다. 다른 분들의 감상을 굳이 부정한 기억은 없습니다만.

  • 05.07.24 18:10

    영화를 인간으로 대치시키고 한 인간에 대해 평론한다고 말을 변환시켜 보면 그 사람이 딴에는 배가 고파서 밥을 먹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을 지켜보고 있던 다른 사람들은 어머니 젖꼭지에 대한 대용물 이라느니 선험적 인식에 의한 행위라느니 물질로서 기계적인 인과관계에 불과하다느니 해석은 가지가지 일 것입니다.

  • 05.07.24 18:14

    있는 그래로 받아들인 다는 것에 대한 의의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셨는데요 사실 원래 가장 순수한 예술인 음악에 있어서 우리는 어떠한 해석을 강요하지 않죠 도대체 누가 보아의 음악을 들으면서 이 여자는 카프카 적이야 혹은 니체의 저작을 통해서 난 보아의 음악을 이해하게 되었어 라고 말하겠습니까?

  • 05.07.24 18:16

    그것은 음악은 받아들여지는 작용에 있어서 두뇌나 다른 감각기관의 장애를 가장 덜 받기 때문이죠 쉽게 말하자면 해석할 겨를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음악을 들으면서 예술적으로 엄청나게 고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솔직히 다른 예술에 비해 그 정도가 더하죠.

  • 05.07.24 18:18

    하지만 음악 평론가들은 우리가 당시에 느꼈던 그러한 감정이 잊혀질 만큼 현란한 글솜씨로 우리들을 인도합니다. 우리는 생각하죠 '아 맞아 난 저때 그런 느낌이었어'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오히려 그건 글로써 상당한 설득력이 있었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일 겁니다.

  • 05.07.24 18:21

    그리고 영화로 넘어오면 영화는 일단 모든 예술을 종합시켜 놓고 볼때 받아들여지는 순수성에 있어서 가장 하위의 단계에 놓여 있습니다. 다른 예술에 비해 사용해야 하는 감각도 많을 뿐더러 일단 상영이 시작되면 프레임은 쉬지않고 돌아가니 생각할 여유도 없습니다. 따라서 관객들은 영화를 볼 당시에는 그 어떤 예술보

  • 05.07.24 18:31

    다 수동적인 위치에 놓여있죠 사유가 시작되는 것은 극장 안이 밝아지고 출구를 통해 나갈때 부터입니다. 음악이나 미술, 혹은 문학 같은 장르 에술은 객관의 시간과 주관의 시간이 공존하기에 사유도 주관의 흐름에 따라 작품의 흐름에서와는 달리 나아갈 수 있죠 그저 미술 작품을 끈질기게 바라보며 그림과는 상관 없

  • 05.07.24 18:28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거나 소설책의 페이지를 고정시켜 놓은 채 과거의 이야기를 숙고해 볼 수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영화는 상영될 당시에는 절대 그런것을 수행하기 힘듭니다. 한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되면 흐름에 간격이 생기게 되죠 따라서 영화 평론가들은 다른 평론가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놓입니다.

  • 05.07.24 18:33

    영화를 보는 동안 모호했던 관객들은 평론가의 이야기를 통해 확고함을 찾으려 하고 이와는 반대로 정보가 선행하는 경우도 있죠 어찌되었건 관객들의 주관적인 감정의 자유로움에 대해 이 두가지가 방해가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찌보면 다른 평론가들 보다 영화 평론가들이 대중 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영화 자체의

  • 05.07.24 18:36

    거대한 시장성에 입각한 원인도 있겠지만 이러한 영화 매체의 속성 때문에 해답을 얻으려는 대중들이 많이 떄문일 겁니다. 따라서 평론가의 존재의 필연성은 입증되는 것이지만 그것이 영화 자체와는 관계없이 행하여 지는 경우에 문제가 되겠죠 평론가는 그 자체 자의적인 힘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라는

  • 05.07.24 18:37

    매체와 대중이라는 관객의 상호 관계에 의해 필요한 것이므로 말이죠

  • 05.07.24 23:20

    조커님이야 말로 영화부분 전문가 같으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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