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워크샵 네번째 포스팅 입니다. 이제 슬슬 마무리가 보이네요.
해외에 나왔는데 빌리지 안에서만 머문다면 나온 의미가 없겠죠. 같은 방을 썼던 유럽남자와 함께 푸켓 최대의 번화가라는 빠통(Patong) 탐방을 떠나기로 합니다.
이번 빠통 탐방의 큰 틀은 이랬습니다.
1. 빠통에 도착해서 점심으로 파타이(볶음국수) 를 먹는다. 2. 빠통내 대형 쇼핑몰 정실론(Jung Ceylon) 및 전통 물품 판매지구 댓츠 씨암(That's Siam) 탐방 3. 아이스크림 전문점 스웬센(Swensen's) 에서 남자 둘이 아이스크림 먹어주고 4. 마사지샵 렛츠 릴렉스(Let's Relax) 에서 2시간 45분짜리 마사지를 받으며 피로를 푼 후(이게 포인트!) 5. 푸켓시내로 이동하여 야시장을 둘러보고 복귀
라는 한국인 G.O 지니에게 검증까지 받은 완벽하고 아름다운 일정이 짜여졌습니다.
당초 계획은 저와 유럽남자 둘이 떠나는 것이었지만 출발하는 과정에서 연구소 소장님 한분까지 해서 3명이 빠통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빠통으로 가는 택시 안입니다. 이곳의 택시는 우리와는 다르게 외관상 이게 택시인지 자가용인지 구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 저희를 태우러 왔을때 황당했더랬죠.
20여분간을 달려 빠통에 도착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것이 길건너 가게에 걸려있는 마사장님의 저지였습니다. 어차피 짝퉁이겠지만 그래도 끌려 건너가보았고 가격을 들은 순간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습니다. 한화로 대충 3만원이 넘는 가격이었는데 그 돈이면 NBA 공식매장에서 티 한벌을 살 수 있는 돈이었기에;;
(아직 이른시간이라 문을 열진 않은 주점들이 길거리에 모여있더군요)
빠통 도착 후 일단 계획대로 파타이를 먹을 만한 곳을 찾았습니다. 빠통에 가면 길하나를 두고 양옆으로 식당들이 쭉~있고 각각의 식당에는 번호가 있는데 그 중 27번이었나 28번 매장이 맛있다는 한국인 G.O 지니의 말을 떠올리며 27번인가 28번 매장을 찾는데..
오랜 헤맴끝에 일단 양옆에 식당이 쭉~있다는 길하나는 여기인것으로 결론지었으나 문제는 식당들 어딜 봐도 숫자가 없었던;;
(헤매는 와중에도 일단 주변경관은 찍어두고..)
(Shell World 라는 곳 앞에 있는 악세사리 가게에서 이쁘장한 악세사리도 사주고..)
한참을 또 헤맨 끝에 뒤늦게 안내판에 숫자가 있는것을 확인 하고 그 숫자로 위치파악을 해보지만 그나마도 안내판은 잘못되있었으며 이래저래 또 둘어본 결과 어찌어찌 힘들게 찾아냈습니다.
문제의 27번인가 28번 매장 푸드 어드벤쳐(Food Adventure) 를 소개합니다.
(푸드 어드벤쳐 내부입니다)
푸드 어드벤쳐에 자리잡고 저와 소장님은 치킨 파타이를, 유럽남자는 쉬림프 파타이를 주문하였습니다.
짜~잔~!! 가까이 있는것이 제가 주문한 치킨 파타이이고, 멀리 있는것이 유럽남자가 주문한 쉬림프 파타이 입니다. 면발이 쫄깃쫄깃 한게 정말 맛있더군요. 푸켓에 다시 갈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한 번 가서 먹어보고 싶네요.
(음식도 나왔고 단체사진 한방 찰칵! 유럽남자의 실체 공개..유럽남자는 실제 유럽인이 아니었던..)
배도 채웠겠다 본격적으로 정실론 탐방을 시작해봅니다.
푸드 어드벤쳐를 찾느라 길을 헤매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이곳에는 실제 정실론외에 로빈슨등 여러 대형 쇼핑몰이 들어와서 일종의 쇼핑 타운을 이루고 있더군요.
(안에서는 무언가 행사도 진행되고 있고...)
꽤나 넓은 부지에 여러 쇼핑몰이 들어와 있는데 안으로 들어가보면 중앙에는 큰 홀이 있고 그 주변을 매장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장이 많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1층부터 수많은 매장들이 꽉꽉 들어차 있는 우리나라 쇼핑몰, 백화점들과는 또 다른 모습이더군요.
태국 전통 공예품들을 만나고자 댓츠 씨암을 찾느라 또 이건물 저건물 돌아다닌 끝에 힘들게 지하에 위치한 댓츠 씨암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댓츠 씨암에 들어섰습니다. 지하 한층을 전부 사용하고 있는 터라 생각보다 규모가 훨씬 크더군요. 조명을 살짝 어둡게 해놔서 은은한 느낌이 살짝 들었습니다.
(확실히 전통 공예품 파는 곳이다 라는 느낌을 주는것들도 있고...)
(뭔가 분위기는 맞지 않지만 아무튼 이런 고퀄리티의 장식들도 팔더군요;;) 넓은 지하공간에 많은 매장들이 들어와 있지만 선물로 단번에 집어들 만한 무언가를 찾긴 쉽지 않더군요. 그나마 소장님께선 주변 어르신분들과 지인분들 드리기위한 선물 여러가지를 고르셨고, 저도 걍 조그마한 동전지갑 하나 집어들었으며 유럽남자는 아마 아무것도 안샀을 거에요.
A조로 오셨던 소장님께서는 이날 저녁 비행기로 귀국을 해야하는 터라 마지막으로 불상하나 더 가격흥정 해보고 먼저 돌아가신다 하시여 나머지 계획을 이수해야할 저와 유럽남자와는 댓츠 씨암에서 갈라졌습니다. 회사에서 다시 볼 날을 기약하며...(응?)
소장님과 헤어진 저와 유럽남자는 마사지 예약시간까지 시간이 남은터라 예정대로 스웬센으로 향했고, 당연히 한두바퀴 헤맨 끝에 스웬센 매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 속 저 화려한 메뉴들... 스웬센이 우리나라에는 들어오지 않은 브랜드인데 만약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면 연인들과 여자분들에게 꽤나 인기 끌것 같더군요.
유럽남자가 주문한 메뉴인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
요건 제가 주문한 오레오 브라우니(Oreo Brownie) 입니다. 저 위에 하얀것은 바닐라 아이스크림 인줄 알았는데 그냥 생크림이었습니다. 초콜렛과 브라우니에 바나나가 어울러져 왠지 모를 상큼함이 느껴지더군요.
이렇게 남자둘이 상큼한 매장에서 상큼한 아이스크림으로 상큼한 시간을 떼운 후 이번 빠통 탐방의 메인 이벤트!! 2시간 45분짜리 마사지를 받기 위해 렛츠 릴렉스(Let's Relax) 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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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했는데... 일단 호흡이 좀 길어졌으니 여기서 한 번 끊고 나머진 다음 포스팅에 마저 담겠습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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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lipkoRn - 웃기지도 않은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라이오라~™
첫댓글 볶음국수 맛있겠다. 먹을게 제일 눈에 띄네.
유럽남자의 실체를 보는 순간.. 실망~ㅋ 근데, 왜 유럽남자야? 아이스크림 양 엄청 많다. 배 부르겠는걸..
식생활 습관이 유럽스타일이라..ㅋㅋ 아이스크림 저건 사실 먹어보면 그렇게 많지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