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스위스, 3위)에게 생애 3번째 승리를 거둔 앤디 로딕(미국, 34위)이 8강 진출에 실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1번시드 로딕은 3월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소니에릭슨오픈(총상금 480만달러, 하드) 16강에서 21번시드 후안 모나코(아르헨티나, 21위)에게 5-7 0-6으로 패했다.
연초에 당한 부상으로 오른쪽 햄스트링과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던 로딕은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며 "첫 세트 4-4 이후 급격히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걸로 끝이었다"고 말했다.
다음 주 발표될 랭킹에서 30위 안쪽으로 진입하게 되는 로딕은 "지난 2~3주 동안 내 테니스를 찾았다"며 "지금 몸 상태는 매우 좋다. 체력이 허락하는 한 코트에서 열정을 불태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로딕을 물리친 모나코는 12번시드 니콜라스 알마그로(스페인, 12위)를 6-3 6-7(3) 6-3으로 제압한 8번시드 마디 피시(미국, 8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톱시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는 17번시드 리차드 가스케(프랑스, 17위)를 7-5 6-3으로 물리쳤고 2번시드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은 16번시드 니시코리 케이(일본, 16위)를 6-4 6-4로 꺾었다.
4번시드 앤디 머레이(영국, 4위)와 5번시드 다비드 페러(스페인, 5위) 그리고 6번시드 조 윌프리드 송가(프랑스, 6위) 역시 8강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