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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1월 02일 15시 18분] | ||
대구, 사과의 고장, 아름다운 여성이 많은 도시 그리고 군사정권 독재자들의 고향이기도 한 곳.
<전반적인 평가> 대구의 2006 시즌은 성남에 이어 두 번째로 좋았던 원정성적과 꼴찌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던 홈경기 성적으로 요약될 수 있다. 대구의 홈경기 성적이 원정에서 거둔 성적과 비슷했다면, 대구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을 것이다.
대구는 이번 시즌 총 32골을 성공시켰는데 전반전에서의 득점이 14골이었고 후반전에서의 득점이 18골이었다. 대구는 천천히 몸이 풀리는 스타일의 팀이었다. 0-15분 동안은 시즌을 통틀어 단 1득점밖에 득점하지 못했지만, 반대로 마지막 75-90분 동안은 8골이나 몰아쳤다. 어쨌든 대구는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전반전에서 총 14골을 실점했고 후반전에서는 16골을 실점했다. 0-15분 동안 단 1골밖에 득점하지 못했고 5골을 실점했다. 그리고 그 5경기에서 대구는 3번의 무승부를 이끌어냈으며 2번의 패배를 기록했다. 축구에서는 ‘만약~’이라는 가정을 많이 하게 된다. 늘 부진했던 경기초반의 페이스는 대구에게 큰 손실을 가져다 주었다. 특히 플레이오프 진출권과의 승점 차가 단 5점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다.
*대구의 홈/원정 성적비교- 전기리그
전기리그에서 나타난 대구의 문제는 분명했다. 무승부가 너무 많았다는 것이었다. 7/13은 매우 높은 수치이다. 7번을 비기는 대신 4번을 이기고 3번을 졌다면 대구는 승점 5점을 더 추가할 수 있었을 테고 이는 커다란 차이를 만들었을 것이다. 물론 그렇게 간단하게 말할 수만은 없다. 사실 대구는 무승부를 이뤄낸 경기에서 꽤 잘해주었기 때문이다. 7번의 무승부 중 3번이 0:0 경기였고 나머지 4경기는 득점이 났던 경기였다. 그리고 그 4경기 중 3경기에서 대구는 2골 차 이상으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따라잡아 승점을 추가해냈다. 모두 홈 경기에서 이루어졌던 일이었다. 우리는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대구는 홈에서 11골을 득점했고 그 중 8골은 위에서 언급한 저 무승부들에서 나온 것이었다. 지고 있을 때의 대구는 굉장히 공격적이고 무서운 팀이었다. 4월 9일- 제주에게 2대0으로 지다가 2대2 무승부 대구는 골이 터졌던 10경기 중 단 3경기에서만 선취골을 넣었을 뿐 나머지 7경기에서는 상대에게 먼저 실점을 허용했다.
*대구선수들의 출장시간- 전기리그
<후기리그> *대구의 순위변화-후기리그
* 대구의 홈/원정 성적 비교- 후기리그
후기리그의 시작은 전기리그와 비슷했다. 대구는 첫 5경기에서 좋지 못한 내용을 보였으나 그 다음 5경기에서는 4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꾸었다.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플레이오프의 한 자리를 놓고 도전을 할 수도 있었다. 오장은은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는 대구의 전환점이 되었다. 오장은은 그 다음경기였던 서울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했으며 그 후에 벌어진 대전과의 경기에서는 팀의 유일한 득점을 성공시켰다. 대구는 빅매치들의 대부분을 홈에서 치렀다. 수원, 성남, 포항, 서울, 인천과 홈에서 대결하여 2번을 이기고 1번을 비겼으며 2번을 패했다. 원정경기들은 훌륭했다. 부산, 전북, 광주, 대전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 대구선수들의 출장시간- 후기리그
* 대구의 득점과 어시스트 오장은은 미드필드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었고 그가 득점한 모든 골들은 후기리그에서 나왔다. 에듀는 훌륭한 평판 속에 대구에 입단했으나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다. 그의 득점 숫자도 실망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대구에게 골잡이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대구의 라이벌들도 좋은 스트라이커를 원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 K리그 각 팀의 옐로카드 비교 대구는 그 어떤 팀보다도 많은 옐로카드를 받았다. 가장 많은 카드를 받은 선수는 최성환으로서 6장의 옐로카드와 1장의 레드카드를 받았다. *1경기 최다 옐로카드
K리그 팀들의 표준 정도로 볼 수 있으나 여전히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 대구의 관중수
후기리그에서 가진 6번의 홈경기는 5번의 주말경기와 1번의 수요일 주중 경기로 치러졌다. 관중수는 18582, 23426, 30446, 32571, 7452, 20706명 이었다. 이 중 어떤 수치가 주중 경기의 관중수였는지 맞추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단 한 번의 폭락이 전반적인 패턴을 무너뜨렸다. 전리리그에선 7경기 중 6경기를 주말에 치렀음에도 그다지 높은 관중수를 기록하지 못했다. 최악의 관중수 인 1,273명이 기록되었던 적이 있는데, 이 역시 주중 경기였다.
대구로선 더 잘할 수도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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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엠파스 토탈사커
첫댓글 오홋 이런거 좋다... 이렇게 잘되있는건 처음본다..... 대충 요약해보면 홈경기를 좀더 잘하고 무승부도 좀 줄이고 초반에 실점좀 줄이고 옐로카드약간 덜받고 기용되는 선수숫자 줄이고 좋은 용병 대리고 오고 좀더 젊은 팀으로 만들어라??...
이런 공부하는 전문 기자가 필요하죠. 설득력도 있고... ^^ 대구 FC 올 해도 좋은 성적 내시길 바랍니다.
스크랩해갑니다..
데이터분석 좋아요.. 역시 듀어든
경남도 G로, 전북도 J로 쓰는데 아직 전남은 Ch로 하네~~ 이거이거 ㅋㅋㅋ
이런거너무좋아~~
한국 기자분들 듀어든씨 반만이아도 따라가세요!!!!!!!!!! 외국기자분 분석 놀랍습니다!!!! 한국스포츠기자는 죄다 찌라시기지만 판지는판에.......... ㅠㅠ
한국 기자분들 듀어든씨 반만이아도 따라가세요!!!!!!!!!! 외국기자분 분석 놀랍습니다!!!! 한국스포츠기자는 죄다 찌라시기지만 판지는판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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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어든시 감사합니다
울산은.. 홈원정... 둘다 7위... 균형잡힌팀인가.. ㄱ- 또, 5번째로 젊은팀이었네요.. 생각보다 연령대가 낮은 울산!!!
정말 성의 있는 분석이네요~~~ 이런 건 처음 보는 듯....ㄷㄷ
듀어든 정말 대단!!
듀어든 대단하십니다..^^
와 진짜 자세하게 분석하셨다..
우리나라랑 달라도 많이 다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