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움 ( 6월 19일 오늘의 꽃 )
< 사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늘의 꽃 >
학 명 / Allium spp. 영 명 / Onion
꽃 말 / 무한한 슬픔
◑ 우리가 즐겨 먹는 파, 부추 등의 채소가 모두 이 알리움속 식물이다. 대체로 꽃 모양이 둥근 공 모양을 하고 있다. 화훼용으로 개발된 품종들이 무척 많다.
알리움은 채소 외에도 분화나 화단 또는 꽃꽂이용 소재로도 애용되는 관상용 식물이다. 꽃이 피는 시기도 매우 다양해 봄, 여름, 가을에 피는 것들이 각각 있다. 꽃색도 다양한 편으로 분홍, 진분홍, 연청색, 보라, 노랑, 진보라 등이 있다. 산마늘이나 참산부추, 두메부추 등의 자생 알리움은 고급 산채용으로 이용되기도 하지만 음지나 반음지 등 노지 화단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 기르기
알리움류는 뿌리가 구근인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근경(줄기뿌리)인 것도 있다. 구근성인 것의 번식은 대부분 하나의 구로부터 이듬해 나오는 작은 새끼구근(子球)들을 떼어 이용한다.
◑ 지구상에 약 700여 종이 분포하는데 주로 북반구의 건조한 평야지나 산악지에서 자생한다. 우리나라에도 13종이 자생하고 있다.
백합목 백합과의 한 속. 원예용으로 재배되는 알뿌리식물이다. 이 속에는 식용의 파·양파(주먹파)·마늘·부추 등과 많은 야생종이 있으며 약 450종이 알려져 있다. 관상용으로는 보통 파의 둥근 꽃을 취급하고 있는데 줄기가 비어 있는 것을 제외하고도 약 40종이 쓰인다. 대부분 가을에 심는 알뿌리식물이고 길이가 1.5m 이상인 것은 절화용으로, 소구성(小球性)인 것이 많은 왜성종(矮性種)은 분재나 화단용으로 쓴다. 보통은 몇 장의 잎이 이른 봄에 땅에 접하여 자라고, 5∼6월에 꽃줄기가 나오며 공모양의 산형꽃차례를 이루어 다수의 작은 꽃이 핀다. 주요 종은 다음과 같다. 고성종(高性種)의 알리움기간테움 A. giganteum은 이란이 원산이며 대구성(大球性)의 큰 꽃은 진한 연보라색이고 작은 꽃이 대략 2000송이 핀다. 알리움슈베르티 A. schubertii는 팔레스타인 원산이며 큰꽃송이는 엷은 보라색이고 중형이다. 알리움스파이로케팔룸 A. sphaerocephalum은 서유럽·이란 원산이며 소구성 왜성종이다. 알리움오레오필룸 A. oreophilum은 카프카스 원산이며 분홍빛이 도는 주홍색이고 알리움카라타비엔스 A. karataviense는 터키 원산이며 희고 엷은 분홍빛이 도는 녹색이고 대구성이다. 일반적으로 10∼11월 배수가 양호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알뿌리 지름의 2배 정도 간격으로 심고 복토는 깊게 해야 한다. 줄기와 잎이 마르는 6월에 캐어 그늘에서 말려 저장한다.
알리움이란 해석하면 산마늘이란 뜻이고 굴취 후 건조시킬 때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이 좋다. 햇빛에 직접 노출시키면 잘못하면 익어버려 검게 변하며 썩는다. 식재 시기는 하우스 안에는 11월 중순 노지에서는 10월 중순에서 하순사이이다. 마늘하고 같은 방법으로 재배하면 된다.
◑ 생리 생태적 특성
알리움은 20℃ 이상이면 휴면에 들어가고, 휴면도 짧은 시간에 타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간티움(giganteum)종은 봄에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잎이 고사하고 휴면에 들어간다. 화경의 신장과 잎 및 화아의 분화는 10∼20℃의 예냉에서 잘되고, 실온저장에서는 온도가 내려가는 9월 상순 이후에 잘되며 10℃보다는 20℃가 적온이다.
예냉 후 본냉(2℃)을 한다. 그러나, 예냉 10℃에는 개화가 빠르지만 꽃수, 줄기직경 및 엽수가 감소하고 품질저하를 초래한다. 또 예냉을 오래할 경우 초장 및 잎의 길이는 증가하지만, 꽃수, 줄기직경 및 엽수는 차이가 없다. 즉 본냉 개시까지는 구근 내 화경의 발육을 시키는 것이 좋고 이것은 절화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 후 본냉 기간을 길게 하여, 개화를 촉진시킨다.
예냉은 구근 수확 후부터 90일간 그 후 본냉은 70일간이 바람직하다. 가온(12℃이상) 및 자연일장에서 개화가 빠르고 개화율도 높다. 이에 대하여 스파에로세파론(sphaerocephalon)종은 개화가 오히려 지연된다.
기간티움종이 10∼20℃에서 화경의 신장, 잎 및 화아의 분화가 진행되고 그후 2℃의 저온에서 생육이 촉진되지만 스파에로세파론은 2∼11℃의 저온에 6주간 처리된 후 잎 및 화경의 신장과 동시에 꽃눈이 분화된다.
스파에로세파론 종의 저온은 기간티움의 본냉 처리와 같아서 화경의 신장이 촉진된다. 재배 시에는 최저 15℃ 가온구가 무가온에 비하여 개화는 촉진되나 절화장은 감소한다. 유니포리움(unifolium)종은 5℃ 40∼50일 냉장 후 15℃ 가온재배가 무냉장, 무가온재배보다 개화가 촉진되고 절화품질이 향상되었다.
코와니(cowanii)종은 여름 15∼25℃ 저장에서 화아분화 및 발달이 촉진되지만 정식 후 제 1화서의 생육 및 개화에는 20∼25℃가, 제 2화서의 생육 및 개화에는 25∼30℃의 저장이 좋다. 결국 화아분화 적온 15∼25℃보다 앞서 고온에 저장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고온경과 후 저온에서 개화가 촉진된다. 또 기간티움종은 장일에서 개화가 다소 촉진적이지만 개화율, 화경장 등을 감소시키므로 전조재배는 할 필요가 없다.
스파에로세파론종은 장일에서 화아분화 및 개화에 촉진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