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금까지 캠프에서 나타난 각팀의 행보를 축역하자면, 기아의 막강한 선수보강과 현대와 삼성의 저력, 그리고 이상훈의 sk와 lg의 꾸준함이 전체 프로야구를 이끌어 갈 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롯데와 재건의 팀 두산의 가세가 한화와 어우러져 상위권과 중위권의 이원화된 포스트시즌 싸움이 전개 될 것으로 본다.
올해 한화의 예상은 '변수의 팀'이란 말밖에 표현이 안되겠다.
잘하면 1-2위 못하면 최하위의 유력한 후보가 될 수밖에 없는 불확실한 서비스가 마지막 임기를 준비하는 유승안 감독으로선 말 그대로 도박을 자청할 수밖에 없는 카드만 만지작거리는 신세라고 볼 수있다.
투수력의 송진우-정민철은 비록 재활중이지만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각 10승이상의 결과가 예상된다. 하지만 성적에 따라 4인 로테이션을 가져가는 한국프로야구의 형편상 3-4선발이 약하면 130게임 이상의 장기레이스를 편하게 가져갈 수 없다. 경험상 조규수와 최영필 신인급의 윤경희, 김창훈, 송창식 그리고 우여곡절끝에 영입한 문동환이 2자리를 두고 다툴 것으로 보이지만 아무리 평가가 어떠하더라도 실전에 나타나는 외형적인 데이터의 부재가 확신할 수없는 변수다. 내심 조규수와 문동환 그리고 김창훈이 제 몫을 다해준다면 의외로 상위권을 다툴 수있겠지만 혼란이 계속된다면 투수력에 비해 불확실한 타력에 승부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중위권의 혼전을 각오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조규수와 문동환은 2004년 한화이글스 뿐만 아니라 프로야구 판도를 좌지우지 할 수있는 가장 큰 변수라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또한 고질적인 중간계투의 질과 양적인 부족과 무엇보다 검증되지 않은 권준헌의 마무리의 위치도 한화의 2004년을 감당하느냐 못하느냐의 불확실한 변수의 한 축이다.
타선은 작년에 비해 외국인 2명의 가세로 클린업 트리오가 나름대로 좋아졌다. 송지만이 빠지긴 했지만, 돌아온 데이비스와 새로 가세한 엔젤페냐는 각기 한국야구에 대한 바른 적응이 타선의 무게감을 결정할 것이다. 데이비스는 1년간의 공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숙제는 시간이 해결해주지만 페냐의 경우는 한화타선과 수비력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다. 그의 타격 스타일 대로 장타력은 좋지만 정교함과 상황에 따른 타격엔 부족하다. 연습경기때 홈런아니면 삼진의 모아니면 도식의 성적은 다소 문제가 있는데, 과거 로마이어처럼 경기 상황에 따른 끈끈함을 보여준다면 단점은 묻어 질 수있겠다. 그리고 페냐의 영입은 내야수비를 원함에도 목적이 있다고 했는데 과연 3루수비가 일정한 수준인지의 답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미한 부상의 원인으로 아직 수비연습을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만약 페냐가 지명타자에 투입된다면 타선의 원할한 흐름을 자칫 방해 할 수있는 소지가 있다. 빨리 페냐의 수비력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시점이다. 페냐의 수비의 역할이 분명해지면 한화의 타선은 더욱 강화된다. 더불어 한화의 약점인 하위타선의 약세와 2번타자의 해결, 그리고 포수의 불확실한 리드 또한 한화의 타선과 안방을 얼마나 가져갈 수있느냐의 숙제가 남아있다. 남아있는 내야수요원의 교통정리와 타격수준의 보완 그리고 약간은 실패한 김수연의 허전한 자리를 임재철이란 미완의 선수가 완성해 줄 것인지, 그리고 조경택이 빠진 자리를 이도형이 더욱 분발 할 것인지 항상 해결해야 할 힌화의 과제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팀웍이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과 감독의 분명하고 융통성있는 리더십이 조화될때 전력은 무한정 상승할 수있다. 과거 끈끈하지 못한 팀웍의 문제를 드러낸 한화가 유승안 감독의 과감한 카리스마를 중심으로 끈끈한 이글스의 저력을 다시 드러낼지 2004 시즌은 유감독의 마지막 임기와 더불어 충청권 야구팬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한다.
첫댓글 잘봤습니다~~^^
반드시 4강 이상의 성적을 낼 거라고 확신합니다.. 한화는 왠지모르게 그냥 믿음이 갑니다..한화 파우팅..
4인 로테이션 이라니요 ..... 엄연히 5인 로테이션 입니다 ..... 일본은 6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