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인가, KBS 아침마당에 트로트계의 대표 가수 두 분이 나와서
가족과 아내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임종도 못 본 어머니에 대한 애달픈 마음으로 '사모곡'을 썼다고 하고,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나타내고자 '동반자'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모든 삶이 다 우여곡절이 있지만 저 정도면 멋지게 나이 먹는구나 싶었습니다. ^^*
사람의 나이를 가리키는 우리말에 '중년'과 '장년'그리고 '노년'이 있습니다.
'중년'은
"마흔 살 안팎의 나이. 또는 그 나이의 사람"을 뜻합니다.
곧, 청년과 노년의 중간을 이르며, 때로 50대까지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중년 남자, 중년 부인, 중년에 접어들다...처럼 씁니다.
'장년'은
"사람의 일생 중에서, 한창 기운이 왕성하고 활동이 활발한 서른에서 마흔 안팎의 나이.
또는 그 나이의 사람."을 뜻합니다.
장년의 사내, 장년에 접어들다...처럼 씁니다.
'노년'은
"늙은 나이 늙은 때. 늘그막늙바탕, 만년, 모년"으로 풀어놓고 늙은 사람이라고 하네요.
어제 저녁 문협 신입회원 두 분이 인사를 했는데
한 분은 63세 작가이시니 노년에 이르신 분이고, 다른 분은 중년의 시인이셨습니다.
현재 문협식구들은 가장 젊은 분이 중년이고, 원로들은 거의 고희를 지난 분들이십니다.
백세인생 시대라서 늙고 젊고를 떠나서
서로 배려하는 문학활동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것이지요.
저는 장년은 넘었고, 중년도 지나서 노년에 접어들었지만
항상 마음은 청춘이고 싶습니다.
흐르는 세월을 막을 수 없기에 나이 먹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왕 늙는 거, 좀 아름답게 나이 들고 싶습니다.
아름답기까지는 아니어도 남들이 보기에 추하지는 않아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사는 게 좋은 건지...
아침부터 쓸데없는 고민을 해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