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폰을 받았습니다.
우여곡절은 내가 아니고 배송사의 경우입니다만,
판매자가 A53을 발송했고,
배송사에서 받아서 배송지터미널에 도착했다는 것을 확인했는데
하루 종일 거기서 더 이상 진행이 안 되었습니다.
내 생각으로는 배송할 물품이 많아서 하루쯤 지연되나보다 했는데,
오후 8시쯤에 배송사에서 물품을 받았느냐는 전화가 왔습니다.
안 받았다고 했더니 물품이 사무실에서는 나갔는데 행방을 모르겠다는 겁니다.
잠깐 기다려보라고 하고는 나가봤더니 현관 문앞에 와 있었습니다.
있다고 하니까 보조 기사가 가지고 갔는데 배송 단계마다 바코드를 찍어야 하는데,
처리방법을 몰랐나보다고 합니다.
상자를 열었더니 덩그라니 스마트폰박스만 들어있습니다.
c-c케이블만 있고, 충전기나 이어폰은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원가절감이라네요.
(급히 젤리케이스하고 방탄필름을 샀습니다.
방탄필름을 살 때에는 지문인식이 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나중에 판매자에게 사은품으로 스마트폰 케이스 하고 방탄필름을 준다고 하더니 안 왔다고 하니까
그건 별도로 배송한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을 꺼내서 켜고,
켜는 데에도 한 참이 걸렸습니다.
대개는 전원버튼을 길게 누르면 스마트폰이 켜지는데,
이건 빅스비가 자꾸 나옵니다.
검색을 해봤더니 전원버튼과 음량버튼 하단을 동시에 눌러야 한답니다.
그 방법대로 전원을 켜고 나서
노트8에 스마트스위치 앱을 깔고
양쪽 스마트스위치를 동기화 시키고 노트8에 있는 데이터와 앱들을 A53으로 옮기고.
마눌 때에는 노트8에서 노트20으로 몇 분 안걸려서 복사가 됐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데이터를 옮기고 나서 노트8에서 유심칩을 꺼네서 A53에 넣었는데
유심칩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서너번 전원을 껐다켜도 마찬가지.
밤이 늦었으니 판매자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다음날 아침에 통신사 지사로 갔더니
자급제냐고 묻길래 기변이라고 하니까
기변은 지사에서는 개통이 안 된다고 합니다.
판매자에게 물어보라고.
아시지요?
'자급제'는 공기계를 사서 본인이 개통을 하는 것이고
'기변'은 기기변경, 기계만 바꾸는 겁니다.
번호이동은 '번이'라고 하는군요.
그 자리에서 판매자에게 전화를 했더니 이름을 문자로 넣어달라고 합니다.
문자로 이름을 넣어주고,
집에 거의 다 왔는데 30분 후에 유심칩을 바꿔끼면 개통된다는 문자가 왔고,
잠시 후에 판매자에게서 개통되었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사실 지금 하려는 이야기는 그런 것이 아니라
A53을 싸게 샀다는 겁니다.
삼성갤럭시A53은 구매 예약을 받고 지난 4월1일부터 출시하기로 되어 있었답니다.
가격은 599,500원.
KT홈피에서는 물론이고 대개의 인터넷쇼핑몰에서도 599,500원에 5G 슬림 요금제 이상으로 판매를 합니다.
그런 걸 나는 지원금 32만원을 받아서 279,500원에 125일간만 5G슬림 요금제로 하기로 하고 샀습니다.
(279,500원을 24개월 할부로도 해준다네요. 그럴 경우에 한달 기기값은 11,300원 정도라고 합니다.)
요금할인이니까 한 달에 12,500원 요금할인이 됩니다.
이렇게 요금할인제로 가입하면 지원금은 안 주는데,
이상하게 지원금도 주면서 요금할인제로 가입이 된 겁니다.
(요금) 55,000원 - (25% 요금할인) 13,750원 - (기초 할인) 11,000원 - (결합할인) 3,000원 = (월 요금) 27,250원
지금까지 쓰던 요금에 비하면 한 달에 16,000원 정도를 더 내는 건데,
125일동안만 그 요금제로 쓰고 나면 LTE요금제로 바꿔서 한 달에 1만원 정도만 내면 됩니다.
월 요금 45,000원인 5G세이브로 바꿔도 2만원이 안 넘습니다.
세이브요금제는 데이터 5기가, 음성과 문자는 무제한.
데이터도 무제한이라고 하지만 5기가가 넘으면 0.4메가로 속도가 줄어듭니다.
혹 구입을 하려면
G마켓 http://item.gmarket.co.kr/detailview/item.asp?goodscode=2340759069
에 접속을 하던가
010-5904-7707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됩니다.
'선전' 아닙니다.
내가 너무 싼 가격에 샀기 때문에 공유하는 겁니다.
요즘 티비에서 A53 광고를 많이 하네요.
첫댓글 5G 슬림 요금제로 24개월을 쓰면 요금할인액이 330,000원이니까
기기값으로 지불한 275,000원보다 55,000원이 더 많습니다.
결론은 기기가 공짜라는 겁니다.
카메라가 신경 쓰여서 카메라 보호필름 두개를 샀는데,
한 개가 2매씩이라고 해서 취소하고 한 개만 샀습니다.
카메라 보호필름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렌즈구멍만 있는 필름도 있지만
카메라 전체를 유리창처럼 덮는 방탄필름을 샀습니다.
전면 방탄필름도 두툼한 플라스틱으로 화면전체를 덮는 것인데,
지문인식이 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