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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명이견 ‘토리’ 안부 묻고 넥타이 선물…문 대통령-윤 당선자 만남 “화기애애' ◇ 문 대통령 “도울 일 있으면 연락 달라” 윤 당선자 “건강하시길 빈다” 덕담으로 19일 만의 ‘역대 최장시간’ 만남 마무리//대선일로부터 19일 만에 성사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자의 28일 만찬회동은 2시간36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배석한 장제원 당선자 비서실장이 전했다. <△ 사진:>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만찬이 끝난 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자에게 “도울 일이 있으면 연락해달라”고 했고, 윤 당선자는 “건강하시길 빈다”고 화답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저녁 5시59분께 청와대 비서동인 여민1관 앞에 도착했다. 먼저 나와 기다린 문 대통령은 두 손을 맞잡으며 윤 당선자와 악수했고 두 사람은 나란히 녹지원을 가로질러 상춘재로 향했다. 한 걸음쯤 뒤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자 비서실장이 따랐다.
◆ '취임 앞둔 당선자-퇴임 앞둔 대통령 지지율 딱 붙었다' ◇ 리얼미터 여론조사 분석/윤 당선자 국정수행 전망 ‘잘 못할 것’ 49.6%로 역전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상승 “세력 갈등 그대로…기대 안 모여”
○···문 대통령은 녹지원 한복판에 있는 소나무를 가리키며 “여기가 우리 최고의 정원”이라고 했고, “이쪽 너머가 헬기장”이라며 청와대 내부 구조를 윤 당선자에게 설명하기도 했다.상춘재 앞에 온 문 대통령은 “저기 매화꽃이 폈다”며 꽃을 소재로 대화를 이어갔고, 윤 당선자는 “정말 아름답다”고 화답했다. 이어 윤 당선자가 상춘재 왼쪽에 있는 나무를 가리키며 “저게 지금 무슨 꽃인지 모르겠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산수유”라고 설명했다.이날 만찬이 진행된 상춘재는 1983년 4월 준공된 한식 가옥으로 외빈접견이나 비공식회의 장소로 쓰이는 공간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판을 가리키며 “항상 봄과 같이 국민들이 편안하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이라며 상춘재의 뜻을 윤 당선자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 '상춘재는 1983년 4월 준공된 한식 가옥' ◇ 문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에 이런 전통 한옥 건물이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상징적인 건물이다. 좋은 마당도 어우러져 있어서 여러 가지 행사에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 사진:>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자가 28일 만찬 장소인 상춘재를 향해 녹지원을 함께 가로지르고 있다. 청와대 제공
○··· 상춘재 입구에 도착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자는 뒤를 돌아 녹지원 전경을 바라 보았지만 특별한 말을 하진 않았고 문 대통령은 “이제 들어가면 되죠?”라며 상춘재 안으로 입장했다.문 대통령은 만찬장에 들어선 뒤 윤 당선자에게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정당간의 경쟁은 할 수 있어도 대통령 간 성공 기원은 인지상정”이라며 인사했고 윤 당선자는 “국정은 축적의 산물이다. 잘된 정책은 계승하고 미진한 정책은 개선해나가겠다”고 화답하며 만찬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자는 각각 같은 이름을 가진 반려견 ‘토리’ 이야기를 하며 친근한 분위기를 이어갔다고 한다.
◆ '만찬은 봄나물비빕밥' ◇ 이날 만찬 메뉴는 한식이었다. 계절 해산물 냉채(주꾸미, 새조개, 전복), 해송 잣죽, 한우갈비와 더운채소, 금태구이와 생절이, 봄나물비빕밥, 모시조개 섬초 된장국, 과일, 수정과, 배추김치, 오이소박이, 탕평채, 더덕구이가 나왔다고 한다. <△ 사진:>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저녁 청와대를 찾은 윤석열 당선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 반주로는 적포도주가 준비됐다. 이날 만찬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자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자와 헤어지며 넥타이를 선물했다. 만찬회동 시간인 2시간36분은 역대 대통령-당선자 만남 중 가장 길었다.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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