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妓(증기) - 정습명(鄭襲明, ?-1151)
기녀에게 주다
百花叢裏淡丯容(백화총리담풍용)
忽被狂風減却紅(홀피광풍감각홍)
獺髓未能醫玉頰(달수미능의옥협)
五陵公子恨無窮(오릉공자한무궁)
온갖 꽃 덤불 속에 담박하고 곱던 얼굴
갑자기 광풍 맞아 붉은 빛 시들었네.
달수(獺髓)로도 고운 뺨은 되살리지 못하여
오릉의 공자님네 안타까움 한이 없네.
叢裏(총리) : 덤불 속. 여기서는 수많은 아름다운 여인들 가운데의 뜻.
丯容(풍용) : 풍성하여 고운 용모.
減却紅(감각홍) : 문득 어여쁨이 시들다.
獺髓(달수) : 수달의 골수. 이것을 옥가루와 琥珀에 섞으면 주름살을 펴주는 약물을 만들 수 있다.
醫玉頰(의옥협) : 옥같은 뺨을 치료하다.
五陵公子(오릉공자) : 오릉은 당나라 때 유곽이 있던 거리. 오릉공자는 술집을 들락거리는 한량들.
첫댓글 獺髓(달수)가 이런 주름을 펴주는 효능이 있었는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고맙게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덥습니다.
시원한 휴일이 되십시오.
한때는 참으로 예뻤는데
기품 있는 아름다움이 단연히 눈에 띄었는데
이제는 미친바람에 그 곱던 자태가 시들고 보니
지난날의 그 곱던 자태가 다시 볼 수가 없네.
한 시절에 뭇 남정네들 마음을 온통 설레게 하던
그 모습은 볼 길 없으니
오릉의 공자들이 안타깝기가 짝이 없다며
늙은 기생에게 장난삼아 써준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獺髓未能醫玉頰
五陵公子恨無窮
잘 감상합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은 鄭襲明의 좋은 詩,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잘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獺髓未能醫玉頰
가버린 세월 되돌릴 수 없으니, , , , , , ,
어찌 하겠습니까?
감상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