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7화에서 말씀드렸 듯..
엔터초과로 리턴되어서 다시 올립니다;
ps. 아아 슬픕니다..임시저장해둔 9화의 앞부분이 날아갔습니다!!!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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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래야 할까?
“자, 힘을 빼고…”
정말 이래야만 할까?
“몸에 힘빼, 아니면 힘들어져…”
나 정말 꼭 이래야만 할까?!?!?!!
“선배, 꼭 이런거 해야해요?”
내 허리를 잡고 있는 우 리 선배에게 힘겹게 입을 열었다.
그러자 천진한 표정의 선배가 귀여운 얼굴을 활짝 펴며 말했다.
“응! 나도 선배에게 배웠거든.”
“선배요??”
“응, 지금은 3학년! 내가 1학년일때 반장신고식 도와준 선배야.”
“그 선배가 이걸 가르쳐 줬다고요?”
“그럼~ 역대 9반 반장의 전통이라면서 가르쳐 주셨어.”
선배…제가 볼땐 그 선배 매우 위험합니다.
“자- 그럼 다시 시작해볼까?”
끈적한 노래와 함께 나는 다시 우리선배와 끈적한 댄스를 다시 추기 시작했다.
“니가 ‘진주연’이라고?”
다짜고짜 연습실에 들이닥친 녀석의 첫마디는 저것이였다.
장난끼보다는 비웃음에 가까운 미소를 띄운 채 나를 빤히 보는 녀석을 보자마자 내가 든 생각은 하나 뿐이였다.
“너 뭐냐?”
“1학년의 예능반, 8반의 반장이신 ‘천 재아’님이시다.”
“………”
나와 선배는 서로의 허리에 손을 감은채로 서로를 빤히 바라보았다.
우리가 아무말이 없자 천잰지 뭔지 하는놈은 더욱 기고만장해졌다.
“네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반장 신고식 1위는 내가 될테니까 일찍이 포기하는게 좋아.”
“…뭐라고?”
저자식이 내 돈을 다 체가겠다고?
“너같은 문제아보단 내가 훨씬 낫다는 거야. 비리비리하게 생긴게.”
……니 얼굴이나 보고 얘기해 난 우리학교가 순간적으로 남여공학인줄 알았다 이놈아.
여리여리해가지고는 얼굴은 이쁘장하게 생긴게 말꼬라지가 저게 뭐…
“왜? 가서 강윤혁한테 기.지.배.같이 달려가서 꼬질러보지 그래?”
[…뚝-!]
어, 이성줄 끊어졌다. 후후후후……
“이야아아아-!!!”
“주,주연아-!!?”
나 분명 기지배같이 싸우는거 맞지? 저 망할 천재안가 지진안가 고놈의 머리끄댕이를 쥐어뜯고있군.
옅은 갈색머리가 왜이리 질기냐?
“너, 너!! 이거 안놔! 아야야!!!”
“못놔! 사과해 이 자식아!!”
나보다 크면 엎어치기로 날려버렸겠지만 나랑 몸집도 비슷한데다가 기지배 같이 여리여리하게 생겨서
나도 모르게 이런식(…)으로 싸우고 있었다.
“두, 둘다 그만해!”
“넌 빠져!!!!”
이성줄 끊긴 진주연은 기어코 말리는 선배에다 대고 저런 망발을 지체아와 합창을 해버렸군.
아, 이제 저놈과 동급이 된 기분이야.
어? 그런데 선배 지금 눈이 촉촉한게…
응?? 우시는거에요?
“흑…흐윽…”
어어어???선배 그렇게 울먹이시면 저도 모르게 그만두고 싶잖아요….
근데 약해지지않는 손힘은 어쩔수가 없네.
“흐아아아아아앙--!!!!!!!!!!”
[……아아아앙----!]
결국 우리는 에코효과를 내며 울리는 ‘우 리’선배의 울음소리에 달려온 어떤 핸섬한 선배와
그 뒤를 쫒아온 회장과 부회장 선배에 의해서 겨우시 서로의 머리채를 놔줄수 있었다.
그리고 그 어떤 핸섬한 3학년 선배는 (명찰색이 3학년이였다.) 우 리선배를 다독이며 먼저 떠났고,
나는 회장선배에게 어깨를 잡히고, 부회장선배는 천재안지 뭔지 재수탱이를 잡고있었다.
그리고 겨우시 씩씩대는걸 진정시킨 나와 천재아는 서로 으르렁 거리기만 하였고
천재아가 먼저 8반 담임 선생님의 호출을 받고 떠나는 것으로 일단락 되었다.
아, 그리고 가면서 천재아 녀석이 회장선배와 부회장선배와 가면서 두고보자라는 말을 하길래
다시보면 머리털 조심하라고 경고해줬다.
쌍뻐큐를 날리면서.
그리고나서 씩씩거리는 녀석의 뒷통수에다가 메롱을 남기고 있는데 뒤에서 낯익은 목소리들이 들렸다.
“저거 천재아 아냐?”
“맞네, 천재아.”
“난 이 학교 싫은 점이 서로를 아는 놈이 너무 많은게 싫어.”
유산, 강윤혁, 박제호.
대충 파악을 끝낸 내가 뒤돌아서자 역시나 녀석들이였다.
바보 삼형제는 산발이 된 내머리를 보곤 기겁을 했다.
“너, 혹시 헤비메탈하냐?”
“아서라, 그 드레스에 헤비메탈하면 기사꺼린 되겠네.”
“유산, 박제호 시끄러.”
난 혼자 머리를 정리하려는데 젠장. 거울이 없으니 어디가 어떤지 모르겠네.
낑낑대며 있으니 강윤혁이 휴대용 빗을 척 하니 꺼내더니 내머리를 빗어준다.
오… 왠일이래?
“병신.”
그럼 그렇지. 니가 조용히 해줄리가 없지.
으이그…늘 생각하는거지만 어찌 이름은 같은데 하는 짓은 천지차이냐. 쯧쯧….
“어떻게 된거냐?”
강윤혁의 물음에 내가 눈말 올려다 보며 말했다.
“저 천재아인지 지진아인지, 나한테 선전포고했어. 그래서 내가 선빵 날렸지.”
내 말에 갑자기 썰렁해진 녀석들이였다.
야, 너네 한마디쯤은 하지않냐? 응??
왜 그런거지 라고 말하든지 아니면 니가 뭔데 걔가 선전포고를 하냐는 듯이라도 말해야하지않니?
“역시나, 의식하고 있었네.”
“하긴, 입학전부터 소문이 무성했으니.”
“근데 걘 앞자리라서 참사때 피해 안받았을텐데…?”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는 녀석들을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
의식? 소문? 아 이정도는 이해하겠네, 근데 그게 왜?
“그게 무슨 상관이란거야?”
내가 이해 안간다는 듯이 묻자 녀석들이 날 빤히 본다.
흠… 그게 그렇게 이상한건가? 나도 가만히 있자 유산이 고맙게도 먼저 입을 열었다.
“천재아 그녀석, 주목을 받아야만 직성이 풀리거든.
그런데 자기보다 더 유명한 녀석이 있으니 그 녀석에게는 그게 신경쓰이는거지.”
내가 그렇게 유명하단건가? 아니, 근데 그게 내탓인가??…내탓이네.
좋게 소문난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나한테 성질인거야?
“예쁜짓은 결코 아닌데 유명하니까 괜히 심술이 난거지.”
아…그래서 인건가요? 예쁜짓은 아니라는 건 아는데 그렇게 남의 입으로 들으니 결코 유쾌하진 않네.
“그런데 주연이 너 걔 이기긴 힘들걸?”
“…왜?”
박제호의 말에 내가 조금 째려보며 말하자 제호가 어깨를 으쓱였다.
“반장 신고식에서는 장기자랑만으로 등수를 매기거든.”
“…그건알고있어, 그런데?”
유산이 팔짱을 끼고는 나를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였다.
“그녀석, 예능반인 8반 반장이야. 아마 평범하게 해서는 이기기 힘들걸?”
“…내가 지금 추고있는 탱고로도 무리란 거야?”
“너 탱고 추냐!!?”
…저기, 강윤혁씨 왜그렇게 흥분하세요?
내가 고개를 끄덕이니 잠시 뒷목을 잡으시고는 휴대폰을 척 하니 꺼내더니 어디론가 급히 전화를 했다.
그러든말든 난 계속 말하란듯한 제스쳐를 유산에게 취했다.
유산이 피식 웃고는 안경…그래, 그 검은 오라에 공포가 밀려오는 은테안경을 말이다!!
어쨌든 그걸 썼다.
난 쟤가 저거 쓸때마다 불안하더라?
“천재아가 이름 그대로 천재거든.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콩쿨에 나가서 입상하고,
아 물론 입학후는 더 화려했지. 어찌나 아주머니께서 자랑을 하시던지…”
유산의 표정이 뭐 씹은 듯이 구겨졌다. 덩달아 박제호의 미간도 구겨졌다.
“못다루는 악기도 없고 감각도 뛰어나서 난 걔가 클래식 음악가로 나가는줄 알았어.
하지만 중학교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부턴 콩쿨엔 더이상 나가지 않더라구.
뭐, 음악만 했던건 아니고, 연기도 잠깐했었는데… 너 혹시 ‘천당의 계단’알아?”
내가 도리도리 고개를 돌렸다.
“보진 않았는데 친구들한테 들은 적은 있어.”
아마 그해 작품상까지 받은 드라마라고 했지 아마?
사랑은 반송되는거야! 라고 외치던 남자주인공의 모습이 TV에서 몇번이나 명장면으로 보여줘서
그것만 기억나는 드라마였지만.
“걔가 거기서 남자주인공 아역으로 나왔었거든. 본편에 비하면 잠깐 나온 수준인데
그녀석 그 역할로 신인상까지 받았었어.”
그 녀석이 그렇게나 대단한 놈이란거야?? 기지배처럼 비리비리한 줄로만 알았는데
흠…솔직히 조금은 다시봤다.
“그리고 중학교 2학년때 밴드를 했었거든, 그때 걔네 중학교에서는 난리가 났었지.
밴드부원들은 전부다 3학년인데 걔 혼자 유일하게 2학년이여서 좀 유명했었다지?”
“밴드 좀 한 것 쯤이야…”
“좀 한 수준이 아니라… 아주 난리가 났었지. 들리는 바에 의하면 연예인 소속사에서 캐스팅 제의까지 들어왔었데.”
제호의 마지막 말에 나는 솔직히 조금 식은땀이 났다.
나 정말 나의 상금…포기해야 하나?
“그렇지만 천재아 쪽에서 거절했데.
그러니까 선배들도 솔직히 그애만 빼놓고 들어가긴 좀 미안하니까 거절했다더군.”
…? 자기가 싫어서 거절한게 아니란말인가?
“그애, 무대경험도 많은데다가 장기자랑으로는 그만인 능력들도 가지고있으니…
주연이 너 모르긴몰라도 고생해야할거다.”
“……지 않을거다….”
“…??? 뭐라고?”
나는 고개를 번쩍 들어서 박제호와 유산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주먹을 불끈 쥐고 두사람을 똑바로 보며 외쳤다.
“절대로 지지 않을거라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껄껄 감사합니다//둘다 대단한 승부욕을 가진 사람들이라서 후후후...
오오~~ 대결 시작인가요?? 주연아 열심히 해라!
네! 곧 시작입니다! 여러가지들이 시작됩니다. 후후후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