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老年)의 사랑
노년(老年)이 되면 꺼져가는 불꽃에 마지막 화톳불을 붙이듯
한번쯤 로맨티시즘이 그리워진다.
노년에 간직하는 사랑은 마음에 무게를 느끼기도 하고,
노년의 사랑은 앞만 보고 걸어오던 어느 날
외로움에 텅 비어있는 마음에 고독(孤獨)과 함께 찾아온다.
노년의 사랑은 더욱 애절(哀切)함과 그리움을 남긴다.
그러기에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는 마음가짐과 상대(相對)의
마음을 배려(配慮)하는 너그러운 마음이 필요(必要)하다.
또한 사랑의 집착(執着)을 벗어 버리고
상대를 서로가 지켜 줄수 있어야 한다.
여자(女子)는 가슴과 마음으로 사랑을하며
남자(男子)는 그 무엇으로 사랑을 한다고 하는데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대화(對話) 또한 매우 중요(重要)하다.
서로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줄 수 있는
오랜 친구(親舊)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고개를 돌려 뒤돌아보면 그 사람이 늘 생각나고
기억(記憶)에 떠올릴 수 있는 아름다운 노년의 사랑이기에
아픈 상처(傷處)가 없는 이별(離別)도 중요하다.
서로의 아픔을 치유(治癒)시켜 줄 수 있어야 하고
기쁨으로 남아 있어야 하는 것이 노년의 사랑이다.
허전(虛傳)한 마음이 들 때, 비어있는 마음이 들 때,
텅 빈 듯한 마음을 채워 줄 수 있는 친구와도 같은
우정(友情)을 만들 수 있는 것이 노년의 사랑이다.
뒤돌아보았을 때 축축하고 초라(綃羅)하며
회한(悔恨)의 늪에 허우적거리는 사랑은 없어야 한다.
서로가 지켜주어야 할 것은 지켜주고
서로를 보호(保護)해 주어야 할 것은 보호해 주고
오랜 친구와도 같은 사랑이
진정(眞正) 아름다운 노년의 사랑이다.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