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탁동시(ㅁ+卒啄同時)
(졸탁동시 라고도 함. 졸은 안에서 두드리고 탁은 밖에서 깨트린다는 뜻임)
알(卵)은 하나의 세계다
새로 탄생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
알몸 칭칭 감은 장막을 걷어라
벌레도 산통(産痛)에 온몸 비트는데
무통분만(無痛分娩)이라니
아서라
그런 공갈같은 꿈은 꿈도 꾸지마라
병아리의 탄생을 보아라
알 속에서 두드리면
밖에서 쪼아서 껍질을 깨트려주고
그래야만 새생명이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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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농장에 닭을 몇마리 기른다
해마다 봄이되면 암탉이 노란병아리를 여남마리 부화한다
그런데 그 병아리가 태어나는 과정을 보면
참으로 오묘하다
알을 품은지 스무하루
알 속에는 또다른 세계가, 새로운 생명이 창조되고 있다
그런데 그 알속의 세계에서
거듭나지 않으면 이 광명천지를 보지못하고 질식사 한다
병아리가 태어나는 과정이 어쩌면 그리도 성경적 인지
안에서 연약한 부리로 알 껍질을 두드리면
밖의 어미가 쪼아서 껍질을 깨어준다
이것이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병아리는 질식사 한다
이것을 졸탁동시(口+卒啄同時)라 한다
(註:위의 "졸" 자는 입구 변에 병졸 졸자 인데 한국에선 잘 쓰지않는 한자임)
"두드리라 그리하면 열릴것이요, 구하라 그러면 얻을것 이다"
이 새벽에 "時兆" 라는 小冊字를 보다 생각나서
여기저기 눈동냥으로 두서없이 적고 갑니다
천태산호랑이 올림
첫댓글 쉽게 공부하고 갑니다만...
호랑이님은 뭐든 깊게 연구를 하시는분이시군요
좀 고리타분한 글 같지요. 그러나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이라 했거든요. 우리는 옛것을 너무 쉽게 버리고 있어요. 저의 블루베리농장 카페에도 같은글을 올렸는데 눈팅만 하고 댓글이 없네요. 재미없는글 공부하고 가셨다니 감사합니다.
재미있는 공부 모르는것 알면 기분이 좋답니다. 자주 오십시오! 감사합니다.
자주 방문하지 못해서 죄송하구요~~ 새해에도 잔잔한 시화(詩畵) 많이많이 부탁합니다. 건강 하시구요^ㅇ^
또 하나 배우고 갑니다~ㅋㅋ
유진님은 고사성어나 사자성어 는 저보다 몇수 위일듯 한데 부끄럽습니다.
천태산호랑이님 무슨 말씀을요.저 많이 부족하고 아직도 많이 배워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