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꿀 고르는 법

[건강한 꿀벌]

벌꿀은 칼슘 등 여러 가지 미네랄과 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체내 흡수가 잘 되는 당류로 완전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벌꿀은 인삼·녹용과 더불어 ３대 영약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벌꿀이 소비자들로부터 품질에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는 일부 양봉농가와 상인들이 가짜 꿀을 대량 유통시킨 결과라 여겨진다．
가짜 꿀을 파는 형태도 다양하다． 예전에는 병에다 끓인 설탕이나
물엿을 담은 뒤 그 위에 냄새가 강한 진짜 꿀을 추가로 약간 담아 팔았지만，

최근엔 물엿보다 한 단계 위인 고과당을 그대로 담거나 색깔만 바꿔 팔고 있다．
또 일부 악덕상인들이 벌에게 설탕을 먹여 생산한 꿀을 구입，
진짜 꿀인 양 속여 팔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비자들이 진짜 꿀을 구입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따라서 제값에 맞는 진짜 꿀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지혜가 필요하다．

꿀을 살 때는 보건복지사회부 규격 검사 외에 탄소동위원소 검사를
받은 것을 구입해야 한다． 탄소동위원소 검사는 식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탄소 수치를 벌꿀 검사에 이용한 것이다．

이같은 탄소동위원소 검사는 현재 농협과 동서식품，
양봉협회 등에서 하고 있다．

특히 농협벌꿀 품질인증은 아카시아 꿀의 경우 탄소동위원소 함량이
―２３．５（퍼밀리언）， 잡화 꿀은 ―２１．５이하로 돼 있다．

국민 소득이 １만달러 시대를 맞이한 지금， 벌꿀은 건강식품보다는
일반식품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최근 들어 벌꿀은 김치맛을 좋게 하거나
불고기를 연하게 하기 위해 사용된다．

또 과일 술을 비롯해 매실차·유자차·생강차 등을 담글 때도 이용될 정도로
소비폭도 넓어지고 있다． 좋은 꿀을 구입하는 비결은 소비자 스스로 탄소동위원소
검사 여부를 확인하고 구입하면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불량 벌꿀도 자취를 감추게 된다．

    - ＜농민신문 김근중 기자＞
-------------------------------------------------------------------------------------------------------------

 양봉조합의 아카시아 꿀입니다. 선유: 신선이 마시는 우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