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알스톰사는 지난 2월 4일 초고속열차 AGV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TGV는 열차편성 앞뒤에 기관차를 연결한 동력 집중식인데 비해 이번에 개발한 AGV는 각 객차에 모터를 장착한 동력분산식을 채택하여 그만큼 추진력을 강화시킴으로써 TGV의 최고 속도가 시속 320㎞인데 비해, AGV는 최고 시속 360㎞를 자랑하고 있다. 아래 기사는 조선에서 보도된 내용이다.
프랑스의 알스톰사는 이날 TGV의 후속 모델로 ‘초고속 열차’란 뜻의 AGV(초고속 열차)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TGV의 최고 속도는 현재 시속 320㎞인데 비해, AGV는 최고 시속 360㎞를 자랑한다.
TGV가 열차의 맨 앞과 뒤에만 모터가 달려 있는 것과는 달리 AGV는 각 객차마다 모터가 장착돼 있어 그만큼 추진력이 강화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열차의 앞 뒤에 기관차를 별도로 둘 필요가 없는 대신 그만큼 객차 수를 늘려 승객도 더 많이 태울 수 있게 했다. AGV에 장착된 새 모터들은 에너지 효율이 더 높아져 유지비가 줄었으며, 복수단위(multiple-unit) 설계를 통해 승객들의 공간이 더 넓어졌다고 알스톰은 밝혔다.
회사측은 AGV가 열차 업계의 중요성과 혁신 측면에서 항공 분야의 세계 최대 여객기인 에어버스 A380에 비유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이날 프랑스 서부 라 로셸의 알스톰 열차 시험 센터에서 가진 AGV 발표식에서 알스톰의 패트릭 크론(Kron) CEO는 “이제 항공기와 경쟁하는 새로운 국면”에 이른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식에 이어 새 열차에 시승한 니콜라 사르코지(Sarkozy) 프랑스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는 알스톰의 용기를 증언하는 자리”라면서 “회사가 최악의 시기를 맞아 연구와 개발을 희생시키지 않기로 결정한 결과이기 때문”이라고 치하했다.
이 발언은 자신이 2004년 당시 재무장관 시절 경영난에 빠진 알스톰을 해외로 팔려갈 위기에서 구한 사실을 상기시킨 것이다. 그는 당시 프랑스의 거대기업인 알스톰을 일부 민영화하는 방식으로 회생시키면서 독일 지멘스의 인수 공격을 막았다.
과거 TGV가 국영열차기업인 SNCF와 합작투자로 개발된 것과는 달리, 이번 AGV는 알스톰의 독자적인 노력으로 개발됐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어 “산업 시대는 끝나지 않았으며, 산업은 신흥경제국과 마찬가지로 부국의 경제에도 필수적이란 사실을 국민의 머리속에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 개발된 AGV는 이미 이탈리아 열차운영회사인 NTV가 25대를 주문한 상태이며, 시속 300㎞로 운영되는 이탈리아의 초고속 철도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BBC 방송은 전했다.
첫댓글 속도가 빨라지면 거기에 따른 시스템이나 시설의 안전도를 높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죠. 그런데...속도가 장소이동에 걸린 시간이라고 볼때 인간의 삶을 그렇게 스피드하게 만들어 간다고 반드시 행복한 삶은 아닐것이다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가는 것은 왜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