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의 작은 산줄기
산행코스
A조:비솔고개(380m)-싸리봉(811.8m)-도일봉(864m)왕복-싸리재-단월봉(778m)왕복-싸리재하산-치마폭포-삼거리-중원폭포-주차장 (9km/4시간)
B조:비솔고개-싸리봉-도일봉왕복-안부하산-삼거리-치마폭포-중원폭포-주차장 (6.5km/4시간)
우리 회원님!
높고 푸른 9월의 하늘처럼 당신께도 멋진 일들이 가득
펼쳐지길 바랍니다.
많이 웃고 행복하세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몸도 마음도 행복으로 가득 충전하시고 우리 함께 즐겁고 후회 없는 멋진날 만듭시다.
2016년5월12일.
단 상(斷 想)
세상에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보니 건강하던 친구도,
돈 많던 친구도, 출세했다던 친구도, 머리 좋다던 친구도, 멋쟁이 친구도,지금은 모두 얼굴엔 주름살로 가득하고 방금한 약속도 잊어버리고, 얇아진 지갑을 보이며, 지는 해를 한탄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더이다.
그저 구름가는 대로 바람부는 대로 살다보니 예까지 왔는데 이제 모든 것이 평준화된 나이라 지난 날은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고, 알려고 하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자구요.
인생(人生)
70살까지 살면 70점이고,
80살까지 살면 80점이고,
90살까지 살면 90점이고,
100살까지 살면 100점입니다.
앞으로 남은 세월
만날 수 있을 때 만나고,
다리 성할 때 다니고,
먹을 수 있을 때 먹고,
베풀 수 있을 때 베풀고,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고,
봉사할 수 있을 때 봉사하고,
볼 수 있을 때 아름다운 것 많이 보고, 들을 수 있을 때 좋은 말 많이 하고, 듣고 그렇게 살다보면 삶의 아름다운 향기와 발자취를 남길 수 있지 않을런지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입니다.
아프지 말고, 항상 건강(健康) 하게 행복합시다.
산행 횟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인생의 옛 고개를 넘는 그런 기분입니다,
그 고개는 그리움이 짙게 깔려있는 서정(抒情)의 공간이었습니다,
그 공간은 꿈이 있었고 많은 사연이 배여 있는 그런 메주 뜨는 냄새 같은 세월이었지만 항상 애처로운 향수를 느끼며 풋풋한 미소를 자아내는 그런 고갯길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내가 넘었던 고개는 너무나도 순탄했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그 길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이 든다.
새로운 고개를 넘어야하는 내 인생에 어떠한 고개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슬기롭게 여태까지 쌓아온 노하우로 묵묵하게 오를 것이다,
이 세상엔 빠르고 빠른 것이 너무나도 많지만 그중
세월보다 빠른 것은 아마 없을 것이다
제 아무리 빨라도 다 잡을 수는 있지만 유독 세월만은 잡을 수가 없으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A.B조 같이 비솔재에서 산행 시작.
신음리 비솔고개 (380m)
집사람은 오늘 C조에 편입.
고개 정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일어서는 순간입니다.
한강기맥이기도 한 산길을 한동안 걷게 됩니다.
바리게이트를 지나면 바로 우측 산길이 열리게 되며
아니면 300여m 임도를 따르다보면 역시 우측으로 오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오늘의 老松.
2016년 5월 12일의 모습.
고갯길 하나를 치고 올랐습니다.
날씨는 많이 시원해 졌지만 급경사를 치고오르니 땀이 줄줄 흐릅니다.
힘들게 가져온 참외와 사과 파티를 즐깁니다.
드디어 싸리봉 도착.
우리 B조는 도일봉으로 향합니다.
도일봉(864m)가는길이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도일봉 안부160m 지점에서 올라갔다가 다시 빽 하느니 그만 이곳에서 바로 탈출하자는 의견에 동의 바로 하산합니다.
의논 중.
막간을 이용 편여사님의 강의도 있었습니다.
고맙게도 열심히 들어 주네요.
자! 강의 끝났으니 출발합시다.
급경사 돌길이라 많이 위험합니다.
대원중 한사람이 넘어져 정강이를 좀 다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하산하는데 지장이 없어 불행중 다행이었습니다.
하산길이긴 해도 정말 어려웠습니다.
도일봉 직진길 안내.
0.99km지만 급경사 바윗길이라 무조건 주의해야 합니다.
박회장님께선 A 조로 가셨는데 여기 분기점에서 만났습니다.
하산길이 이렇습니다.
정말 지루하게 내려왔습니다.
등산로가 이랬습니다.
중원산 분기점이군요.
A조 여성대원들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
중원폭포 데크.
중원폭포.
가뭄속이라 水量이 적어 폭포라기가 좀...,
길 상태가 좀 나아지니
다 내려 왔네요.
산이 우리에게 건강과 기쁨의 공간을 마련해 주는 만큼 우리도 자연보호에 앞장서며 가꾸고 길러야할 의무와 책임도 느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 꿈과 희망을 갖고 푸른 녹음을 기대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어떤 감정을 경험하고 때로는 아름다움
까지도 함께 하는 것이다.
어떨 땐 수면부족에다 덜 마른 빨래처럼 기분이 울적하여 먼 하늘을 바라볼 때도 있는 것처럼 아무리 산 좋아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때로는 산을 떠난 다른 곳에서의 꿈도 생각하게 마련인 것이며 그럴 때는 다른 절실한 감정으로 또 다른 아름다움의 세계를 그린다는 것 당연한 처사일 것이다.
그래서 그러한 과정으로 나를 만들고 나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 생긴다는 것도 알게 되었던 것이다.
해(日)와 달(月)을 구분하며 인정하는 것처럼 모든 것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과정이 바로 인생을 정리하는 단계로 보면 될 것이다.
삶의 지혜는 스스로 부딪치면서 터득하고 습득하며 나의 것으로 만들어지는 것인데 이 나이가 될 때까지는 많은 것을 느끼면서 절망과 죽음을 생각할 때도 있었고 사랑과 따스함을 느낄 때도 있었던 것이다.
여름시즌이 끝난 계곡엔 우리외엔 사람들이 없었다.
나도 여기서 셀카로 오늘의 흔적을 남긴다.
회원 여러분 언제나 감사합니다.
유옥환 여사님 수술후 예쁘진 모습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맛있는 떡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 자신을 다독거리며 어른이란 단어를 만들기도 하였고 여러 가지 지난날을 추억하며 살아가는 역사 같은 얘기도 만들면서 살아왔던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그러면서 용서(容恕)와 이해(理解)가 믹서 되며 때로는 목적 없는 두려움과 분노도 한줄기 빛이 되어 나의 가슴을 후려치기도 하는 것이다.
비로소 이 나이가 되어보니 지나온 과거와 앞으로 해야할 일들이 조금씩 느껴지는것 같다.
그래서 철 들자 이별이란말이 생겨난 모양이다.
인생 별거 아니란걸 새삼 느껴보면서....,
일찍 마칠수있게 도움주신 회원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