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ㅡ오월의 편지
진달래 꽃잎 접더니
밤새 울어대던 소쩍새는
그질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어제는 어머니 산소에 이르러
어머니 체취로
산 가득 메웠던 꽃향기는
뻐꾹새가 사르렀습니다
어머니는 다시금
쑥국새로 구슬피 울어대겠지요
아마도 제가 글쟁이가 되지 않았다면
일평생 저 새가 되어 울고 있을지 모릅니다
어머니가 누워 계시는
산소 위 솔가지에 앉아
자신을 가시잎으로 찌르며
그리움 참아가며 울었겠지요
울어 울어
노래가 되었겠지요
어머니,
살아가면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랑이었고
가장 힘겨운 것은 그리움이었습니다
오월은 기쁜 달, 슬픈 달
겹겹한 희비가 산등성을 가르는
삶의 능선에서
오늘도 내일도 당신께선 항시 살아있기에,
나는 하나님과 당신의 우정을 알기에,
그 어느
까마득한 슬픔도 그리움도
행복이외다
-퍼온 글-
첫댓글 많이 ~
그립습니다
어머니가 그리워 지는 어버이날을
통해 직지 사랑 시인님의
어머니 시 감사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랑이었고, 가장 힘겨운 것은 그리움이었습니다.........."
라는
말에 짠해 오는 아침입니다.
며칠전
다녀온 부모님 산소에서 꺾어온
고사리들이 말라갑니다.
글을 열두 띠방에 다 올리시는군요!
범띠이신 것 같은데...
본인에게 맞는 방에만 올리시는게 맞을 듯 합니다!
효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함이지
실명도 아닌데.....
잘못한 일인가요?
다들 좋은 일이라하는데
그쪽만 불만이네요
천억을 주고도
어머니 사랑은 살 수가 없지요
이것을 강조하고 싶어 그러는 짓입니다
부디 용서해주세요
3살 때 어머니를 잃고
평생 술만 마시며 어머님만 찾다가
간경화로 가셨습니다
54세 사망,
죽는 그날에
드디어 어머니와의 상봉이라며
무척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20살 어머니
-어머니가 휴가를 나온다면
울면서 시를 듣고 책을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