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대작가나 지정작가로 못 뽑혀서 정말 아쉽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한번 연재해 보려구요^^
재미있게 봐주세요~
# 1
“...저.. 아가씨? 학교 갈 시간인데 일어나셔야죠;;”
“아씨. 일어나! 일어난다고요!!!”
검은 생머리에 하얀 얼굴, 쌍꺼풀진 큰 눈, 오똑한 코에 석류 열매 같은
붉은 입술을 소유하기는 했으나 겉모습과는 다르게 성질을 내고있는
예쁜 여자는 명진고에 다니는 2학년생 류수아.
수아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싸움 잘 하고 공부는 전교 1등,
선도부에서 활동 중이고, 명진고 퀸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집안 배경도 밝은, 더러운 성격만 빼자면 하나도 빠짐없는 여자이다.
오늘은 수아가 선도부 하는지 3일째 되는 날.
‘근데 젠장... 이건 진짜 못 해먹겠다. 워낙 성가신 일이잖아?’
하지만 해야 하는 일이므로 성격을 참아가며 해야하는 수아였다.
학생들이 몇 명씩 들어오다가 시간이 약간 흐르니 마구 밀려 들어온다.
그 때 수아의 시야에 들어오는 깜장 대가리들 중 확 튀어보이는 파란 대가리 하나.
‘어? 저 개쉑!! 머리색 봐라? 명찰도 없네? 이런 열라 양아치 새끼를 봤나~?!!
근데 왜 아무도 저 새끼를 지적하지 않는 거냐?’
“이봐요! 거기!! 명찰도 없고 머리 색깔도 단정치가 않습니다!!! 거기 쫌 서봐요!!”
규하가 돌아보지도 않자, 금방 스팀이 도는 수아였다.
그러고는 수아는 작고 낮게 욕을 중얼거리고는 소리쳤다.
“...씨발.. 야! 거기 파란 대갈!! 쫌 서라니까??!!!”
멈칫하더니, 수아를 흉악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규하가 말했다.
“...썅, 뭐라고 했냐??! 저게 뒤질려고 환장했나!!”
많은 욕설들이 현재로썬 목구멍에 탁탁 걸려오는 수아였지만 선도부로써의
체면이 있었으므로 애써 참아가며 수아는 말했다.
“학년, 반, 번호, 이름 대주세요.”
“됐다! 그 자식은 그냥 보내!! 저 새끼는 신경써줄 새끼도 못 되니깐
앞으로도 무시해 버려.”
‘헐~ 불같기로 소문난 학주도 저 새끼를 보내주다니... 양아치라도
하~ 안참 양아치로구만?? 때릴 생각도 안 하고 아예 인간 취급을 안 해버리니, 원..’
“이년아! 니 담에보자?! 아오~ 씁!! 별 같잖은 것들이 진짜.”
‘아, 진짜 저 새끼가!’
규하의 뒷 통수를 마구 야려대는 수아였다.
‘저 사시미로 토막내서 믹서기에 마구 갈아서 쓰레기 처분해버려도 시원찮을 새끼!!’
자... 잔인한 그녀였다..
교실로 들어오니 수아의 비에프 한별이가 수아를 반긴다.
근데 여기서 잠깐..! 수아의 비에프 한별이는 이름만 박한별일 뿐인 것이다. 하하.
얼굴이 예쁜 편은 아니지만 귀여운..
귀여운 정도를 지나서 엄청 귀여운 애교 만땅녀 한별.
수아에게는 한별을 보면서 자신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는
귀여움, 애교 만땅을 지니고 있는 한별이 그저 신기로울 뿐이었다.
“수아양~ 이제야 왔구나~”
“응.”
“선도부하는 소감이 어때?!”
“그냥 뭐 한 마디로 간추리자면 귀찮아. 정말 열라 성가시는 일이야.”
“하하핫,,; 그렇구낭..;; 정말 그렇겠다!”
눈을 땡글땡글 굴려가며 정말 수긍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한별.
그 때 수아의 뇌리 속을 스쳐지나가는 규하.
“야, 한별아. 울 학교에 파란 대갈은 딱 한 명 있던데 그 새끼 열라 열라
성격 파탄이더라? 걔 누군지 알아?”
“꺄아~ 그 파란 머리 선배? 어케어케/// 그 오빠 킹카잖아. 울 학교 킹카!!
그 거 뿐이야? 일진 짱이라구~~ 몰라몰라잉~”
광분해대는 한별.
“얘 왜 이래? 정신차려, 박한별!! 한 번만 더 그런 이상한 히스테리를 부렸다간
니랑 친구 안 삼아먹는다.”
라고 말하는 수아.
‘그 파란 대갈이 울 학교 킹카였다니...
아, 맞다. 얼굴 하나는 열라 매끈 거렸었던거 같아.’
첫댓글 너무 붙어 있어요ㅠㅠ
헤헷. ㅈㅅ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