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뛰어난 작곡가 중의 한사람 Freddie Aguilar 는 1970년대 많은 대중 가요를 만들어 히트시켰다. 특히, 그의 노래 '아낙'은 부모와 자식간의 감정적인 갈등을 소재로 하여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곡은 여러 나라의 언어(일본어, 중국 광동어, 말레이시아어, 중국 표준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이태리어, 영어 그리고 네덜란드 어 등)으로 번역되고 녹음되어 800만장 이상의 음반이 팔렸다.
또한 그는 사랑의 발라드 곡들 ("Ipaglalaban Ko," "Kamusta Ka," "Minamahal Kita,")외에도 그의 "Bulag, Pipi at Bingi," "Magdalena," "Estudyante Blues" "Katarungan," and "Olongapo." 등과 같은 곡들로 사회.정치적인 이미지를 보여 주기도 했다.
우리 나라에서도 가수 '정윤선' 과 대학가요제에 출전한 '황은미-문채지' 등이 우리말로 번안하여 부르기도 했다.
아낙(Anak)은 필리핀 타갈로그어로 자식이라는 뜻으로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과 염려를 표현한 노래이다.
80년대 초 라이오넬 리치와 마이클 잭슨 등 팝의 황제들과 함께 당당히 빌보드 싱글챠트 5위라는 기록을 남긴 프레디 아귈라가 지금 살아가는 곳은 마닐라에서도 가장 가난한 빈민가다. 그는 그곳에서 한칸의 교실에서 이 지역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유일한 공부방 아낙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연필 한 자루까지 공연을 통한 수익금으로 채운다.
그가 가장 큰 성공을 누렸을 당시, 필리핀은 마르코스 독재에 신음하던 가혹한 시절이었다. 그때 프레디 아귈라와 필리핀 전체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일대 사건이 벌어진다. 독재를 피해 망명중이던 니노이 아키노가 필리핀으로 돌아오던 중 공항에서 암살된 것. 분노한 민중은 거리로 나섰고, 독재에 항거했다. 프레디 아귈라는 그들의 중심에 서서
그들의 숨결로 노래를 했다.
그때부터 그는 필리핀 민중의 삶을 노래하는 가수가 되었다. 자유를 외치는 곳,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곳에 항상 그가 있었다. 이제 그는 단지 가수가 아니라 사랑과 존경이 담긴 전설이 되었다. 항쟁의 시기는 끝났지만 프레디 아귈라의 노래는 여전히 필리핀 사회를 보듬고 있다. 그는 여전히 술집여자, 해외 이주노동자, 감옥에 갇힌 이들의 아픈 삶을
노래하고 어루만진다. 그는 여전히 현역이다.
Anak (아들아) - 프레디 아귈라( Freddie Aguila)
Nu'ng isilang ka sa mundong ito
Laking tuwa ng magulang mo
At ang kamay nila, ang iyong ilaw
At ang nanay at tatay mo'y
'Di malaman ang gagawin
Minamasdan pati pagtulog mo.
At sa gabi'y napupuyat
ang iyong nanay
Sa pagtimpla ng gatas mo
At sa umaga nama'y kalong
ka ng iyong amang
Tuwang-tuwa sa iyo.
Ngayon ng malaki ka na
Nais mo'y maging malaya
'Di man sila payag
walang magagawa
Ikaw nga ay biglang nagbago
Naging matigas ang iyong ulo
At ang payo nila'y sinuway mo.
Di mo man lang inisip na
Ang kanilang ginagawa'y
para sa iyo 'Pagkat ang nais
mo'y masunod ang layaw mo
"Di mo sila pinapansin.
Nagdaan pa ang mga araw
At ang landas mo'y naligaw
Ikaw ay nalulong sa
masamang bisyo
At ang una mong nilapitan
Ang iyong inang lumuluha
At ang tanong "Anak,
ba't ka nagkaganyan?"
At ang iyong mga mata'y biglang
lumuha ng di mo napapansin
Pagsisisi at sa isip
mo'y nalaman mong
Ikaw'y nagkamali.
Pagsisisi at sa isip
mo'y nalaman mong
Ikaw'y nagkamali.
Pagsisisi at sa isip
mo'y nalaman mong
Ikaw'y nagkamali.
When you were born into this world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Your mom and dad saw a dream fulfilled
엄마와 아빠는 꿈이 이루어지는걸 보았어
Dream come true
우리의 꿈이 실현된거야
The answer to their prayers
우리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었지
You were to them a special child
넌 우리에겐 너무도 소중한 아이였지
Gave 'em joy every time you smiled
네가 방긋 웃을 때마다 우린 기뻐했고
Each time you cried
네가 울 때마다
They're at your side to care
우린 네곁을 떠나지 않았어
Child, you don't know
아들아 넌 모를거야
You'll never know how far they'd go
우린 아무리 먼 길도 갈 수 있다는걸..
To give you all their love can give
우리가 너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을 위해서는...
To see you through and God it's true
신에 맹세코 너를 끝까지 돌봐주기 위해서...
They'd die for you, if they must,
우리가 해야 한다면 너를 위해서는
to see you here
죽음도 마다하지 않을거라는것을..
How many seasons came and went
계절이 여러번 바뀌고
So many years have now been spent
벌써 많은 세월이 흘러 지나갔어
For time ran fast
시간이 너무도 빨리 지나가 버린거지
And now at last you're strong
이제 넌 어느새 다 자라버렸구나
Now what has gotten over you
무엇이 널 그렇게 변하게 했는지
You seem to hate your parents too
넌 우리를 떠나고 싶어하는 것 같구나
Do speak out your mind
큰소리로 네마음을 말해보렴
Why do you find them wrong
우리가 너에게 뭘 잘못했는지 말야
And now your path has gone astray
넌 어느새 나쁜 길로 접어 들었구나
Child you ain't sure
아들아 넌 망설이고 있어
what to do or say
무엇을 무슨 말을 해야 할지를 말야
You're so alone
넌 너무도 외로운거야
No friends are on your side
네 옆엔 친구 하나 없는거지
And child you now break down in tears
아들아 넌 지금 후회의 눈물을 흘리고 있지
Let them drive away your fears
우리가 너의 외로움을 덜어 주련다
Where must you go
네가 가야 하는 곳이 어디이든지
Their arms stay open wide
우리는 항상 문을 열고 너를 기다리고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