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IT 김록호]
Industry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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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휴대폰(Overweight): 애플 및 글로벌 주요 업체들 실적 놓치지 말자
■ 리뷰 및 업데이트: 대형주들은 악재 선반영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이 2주 연속 순매도하며 0.1% 하락. 대형주 주가는 모두 지수를 하회하며 근 1개월간 약한 흐름. LG전자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에 유독 약했는데, 하반기 가전과 TV에 대한 수요 우려와 더불어 GM발 일회성 비용이 재차 반영되며 불확실성을 확대시킨 것이 주요인으로 추정. LG이노텍은 신모델 준비 과정에서 여타 부품 업체들의 수율 문제로 초도 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진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 삼성전기는 하나증권이 23년 2분기 실적 프리뷰를 작성하며 하반기 실적을 하향한 바 있는데 이에 부합하는 가이던스를 공유. 이제는 실적 리스크보다는 다른 모멘텀을 찾아야 할 시기
코스닥은 기관이 4주만에 순매수 전환하고, 외국인이 4주 연속 순매수했지만 2.2% 하락. 한 주만에 재차 코스피를 하회했지만, 연초 이후 상승률은 34.5%로 코스피 16.6%를 여전히 상회. 하나증권 커버리지 중소형주는 패키지기판 업체들만 주가가 상승. 지속 언급중이지만, 메모리 업황 턴어라운드 기조와 DDR5 수혜로 양호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 해당 모멤텀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판단. 비에이치는 애플 신모델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 하락이 큰 편이었음
글로벌 테크 업체들의 주가는 대체로 부진. 테크 하드웨어 시가총액 1위 업체인 Apple은 신모델 초도 물량 이슈에도 불구하고 주가 흐름이 견조. 부품 업체들보다는 상대적으로 해당 리스크로 인한 실적 번동폭이 미미하기 때문으로 추정. 글로벌 테크 업체들의 실적이 발표되고 있는데, 재고 소진에 의한 일부 주문 증가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IT 수요의 회복을 언급하기에는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 생성형 AI로 쏠린 수요를 전체 IT 수요로 연결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음. 당분간 이러한 이슈가 서로 상충하며 주가의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
■ 전망 및 전략: 대형주들은 악재 선반영해 부담 없는 상황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를 통해 DRAM의 재고 피크아웃이 확인. 이미 5월 경부터 해당 이슈로 주가가 상승한 바 있지만, 직접적으로 확인되며 안도감을 제공했다는 판단. 재고에 대한 부담은 가시성 높게 완화되는 방향이 보였음. 다만, 수요가 회복되는 시그널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흐름이 테크 전반으로 확산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여짐. 반도체가 상대적으로 편안한 구간이기 때문에 전기전자 입장에서는 수급상 불리한 구간이 전개될 수 있음
LG전자의 하반기 실적 우려는 새삼스럽지 않음. 다만, GM 볼트의 일회성 비용이 재차 반영된 점은 투자자 입장에서 불확실성이 확인된 만큼 불편한 이슈일 수 있음. 그로 인해 하반기 버팀목인 VS 사업부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 다만, 이로 인해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해 추기적인 주가 히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 PBR이 0.95배까지 하락해 있기 때문에 하반기 VS사업부 가치가 부각될 수 있는 이벤트를 기다리는 전략을 추천
삼성전기는 실적 발표를 통해 하반기 실적은 현실화. 중국 소비 불확실성은 상반기 내내 삼성전기의 주가에 영향을 끼쳐 왔음도 부인할 수 없음. 즉, 부정적인 부분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높음. MLCC 실적은 22년 4분기 저점 형성 이후 매분기 증익 흐름이 유지되고 있고, 기판 부문에서는 서버향 FCBGA 비중이 착실하게 확대되고 있음.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지만, 생성형 AI 관련 수혜도 누리고 있어 현재 주가 레벨에서는 긍정적인 접근 방식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
LG이노텍의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유효. 애플 신모델 초도 물량의 축소로 3분기 실적은 하향되었지만, 4분기 실적은 상향. 이로 인한 우려도 실적 발표 이전부터 주가에 반영. 실적 하향이 자체 이슈가 아닌 여타 업체들 때문이었기 때문에 우려를 적극 반영한 주가라 판단. 여전히 IT 소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점이 애플 공급 업체 입장에서는 오히려 유리한 상황
패키지기판 중소형주들의 주가가 매우 강한 상황. 하나증권이 선호하는 해성디에스와 대덕전자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각각 114%, 93%에 달함. 내년 실적 기준 PER은 각각 9.7배, 14.5배. 각자의 히스토리컬 PER 밴드 안에서 보면 신규 진입이 고민되는 밸류에이션. 다만, 모멘텀이 살아 있는 구간이고 실적의 상향 여력이 있기 때문에 매도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 신규 진입을 고려한다면, PER 리레이팅이 가능한 해성디에스 또는 동일한 업황대비 상대적으로 주가 움직임이 저조한 심텍이 추천 가능
■ 일정 및 예정: Apple 및 일본 주요 업체 실적 발표
7월 31일에 MLCC 1위 업체인 Murata 실적 발표. 아울러 8월 2일에 TDK, 8월 3일에 Taiyo yuden의 실적 발표 예정. MLCC 신규 수주 및 수주잔고, 전장향 및 중화권 스마트폰 관련 코멘트가 체크 포인트. MLCC 및 수동부품 업황을 확인할 수 있음
8월 2일에 패키지기판 1위 업체 Ibiden의 실적발표. 최근 패키지기판 업체들의 주가가 양호한데, 서버 및 Intel 관련 실적을 체크할 수 있음. 가이던스 상향 여부가 관심 사항
8월 4일에 글로벌 시가총액 1위 Apple의 실적이 발표. 코로나 이후 가이던스 공유를 하고 있지 않지만, 다음 분기 실적의 방향성을 언급. 테크 전반적인 주가 분위기 형성은 물론 관련 서플라이 체인을 체크하기 위해 필청 종목
8월 3일에 대덕전자 실적 발표가 예정. 하반기 메모리 업황 턴어라운드 관련해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톤이 상향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음. 아울러 비메모리 부문의 실적 트렌드도 체크 사항. 밸류에이션 할증의 근거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