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KS/BUY): 2년만에 두 자릿수 이익률로 복귀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하반기에도 높은 수익성 흐름을 이어갈 것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한다.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유럽/아시아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수익성을 견인한 덕분에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특히, 2021년 2분기 이후 2년만에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로 회복되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완성차들의 생산 증가로 인한 OE 물량의 증가와 글로벌 수요의 점진적 회복에 따른 RE 매출의 회복, 판가 상승과 믹스 개선에 기인한 ASP 상승, 그리고 투입원가의 안정화 등으로 하반기에도 높은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주가는 P/E 6배 대, P/B 0.5배 이하의 낮은 Valuation을 기록하면서 이러한 개선 흐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상태라는 판단이다.
■2Q23 Review: 영업이익률 11.0% 기록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영업이익 기준 +11%). 매출액/영업이익은 11%/42% (YoY) 증가한 2.26조원/2,482억원(영업이익률 11.0%, +2.4%p (YoY))을 기록했다. 물량(+5.5% (YoY))/판가(+5.1%)/환율(+2.8%)가 모두 외형 성장에 긍정적이었다. 지역별로는 한국에서 1% (YoY) 감소했지만, 북미(+11%)/유럽(+15%)/아시아(+41%)) 등에서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OE 매출은 모든 지역에서 완성차 생산회복에 힘입어 증가했다. RE 매출액은 수요 위축으로 한국 물량이 줄었지만, 전년 낮은 기저와 점진적 소비 회복으로 중국/유럽/북미는 증가했다. 글로벌 고인치 비중이 4.5%p (YoY) 상승한 43.6%를 기록(vs. 1Q23 43.5%)하면서 믹스 개선에 기여했다. 비용에서는 원재료 투입원가가 -3% (YoY), -6% (QoQ) 변동한 $1,877/톤을 기록했다(천연고무/합성고무 각각 -14%/+6% (YoY)). 매출액 증가와 함께 운임비 하락 효과 등으로 매출원가율이 2.7%p (YoY), 2.3%p (QoQ) 하락했다. 판관비율이 상승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이 2.4%p (YoY), 1.9%p (QoQ) 상승했다. 한편, 분기 유효법인세율이 41.7%로 높아진 것은 해외 자회사들로부터의 배당 수취에 따른 이연법인세의 일시적 증가에 기인한다.
■컨퍼런스 콜의 내용: 하반기 양호한 판매환경 예상 중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하반기 전망에 대해 중국의 경기 추가 부양 가능성과 2분기말 유통재고 감소세 전환에 따른 판매환경 개선, 그리고 선임/재료비의 추가 하향 안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시장 내 가격인하 압력이 조금 있지만, 프로모션을 통해 대응하는 수준이고, 전체적인 판가인하 트렌드는 아니라고 밝혔다. 2023년 연간 가이던스로 제시했던 매출액 5% 이상 증가, 고인치 비중 45% 달성(vs. 상반기 누적 43.5%), OE 내 전기차 타이어 비중 20%(vs. 상반기 14%), 재무구조 개선 등은 유지했다. 상반기 중 만기 도래한 6,700억원의 차입금을 자기자금으로 모두 상환하며, 부채비율을 34%까지 낮춘 상태이다(vs. 2022년말 42%).
전문: http://bitly.ws/Pz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