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모기 때문에 힘들었다.
이노무 모기는 왜 내 머리에서 맴맴맴 도는가...
왱~~왱~~~
결국 자다 깨서 모기와의 혈투
결국 6마리의 이모들을 고이 보내드렸다.
피곤했는지 늦잠을 자서 8시에 인났다.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터미널로 가서 버스 시간표를 확인
제주에서 그나마 요리로 인식할 수 있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조미료 폭탄 "고기국수"를 터미널에서 먹고 한라산 영실로 출발!!!
놀란 것은 서울이나 천안에서 1천원 하는 제주 삼다수.
제주에서는 500원이다. 흥=3
부릉부릉~
40분 후 도착한 영실.
2001년 무릎수술 후 처음 도전하는 한라산!
훗 역시 힘들었다.
10걸음 움직이고 헥헥헥
온몸에 버터가 녹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의 땀을 흘리며 결국 올라간 영실로 올라갈 수 있는 최고지를 점령.
노루샘이라고 하는 맛난 약수를 마시면 삼각김밥을 무려 2개를 까주는 센스!
든든하게 먹은 후 다시 출발.
갈림길 휴게소에 집결해있는 초글들을 보고 놀라서 맛난 라면을 포기하고 그대로 어리목으로 하산 ㅠ_ㅠ
내려오는 길은 정말 얼마나 힘들던지...
놀라지 마시라. 무려 1시간 10분만에 내려왔다.
올라간 시간? 3시간 50분.
뭐 물론 산을 잘타는 사람들은 4시간 정도면 주파할 수 있는 거리긴 하다.
미친듯이 후들거리는 다리에게 미안하지만 조금씩 버터가 녹아내리고 있는 내 배를 보며 미친듯이 내려왔다.
영화의 한장면인가?
버스가 지나간지 20분 밖에 안됐어!!!
40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생뚱맞은 스타렉스가 앞에 선다.
번호판이 허 자여서 기대 안하고 있었는데, 왠 영감님이 어디가냐고 물어보면 태워줄까??
버스비만 내....그래서 무지 감동을 받고 있던 중에...
옆에 있던 왠 호구가 5천원 드릴게요!! 태워주세요 한다.
참고로 버스비 2800원.
개네는 3명 나는 혼자...
행선지가 이 호구들이 가려고 한 곳으로 잡혔다.
흑돼지를 먹으러 간다며 신제주시의 늘봄이라는 곳에 간다.
뭐 워낙 힘든 상황에서 드라마같은 상황이라 참고 그곳에 내려서 택시를 탔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기사님과 했더니 기사님 왈 "당하셨네요"
거기서 여기까지 버스있어서 콜택시 불러도 2500원 밖에 안받아요.
하면서!! 심지어 거기서 내가 가려는 행선지까지 4000원이면 가는데 거기 5천원주고 여기 5천원 넘게 나올건데..
1만원 넘게 쓰시는거네요.
알고봤더니 무허가 택시 노릇하는 사람이였다.
씁쓸한 마음이 들었지만 제주에서 무지하게 많이 광고가 나오는 클라우드라는 맥주를 마시며 힐링하려고 했다.
뭐 리얼맥주? 무슨 공법?? 어쩌고 저쩌고...훗
입맛만 버렸다.
에잉
지금 나는 흑돼지에 소주한잔 할거다!!!
아직 좀 이른 것 같아서 피시방와서 일기 쓰고 있다!!
( --)_" 후...내일 일어날 수 있을까???
첫댓글 혼자니까 많이 외로울거야~~~
안 외롭다니까 ㅋㅋㅋ
외로우면 제주처자 소개시켜주게??ㅋㅋㅋ
굳
제주에대한 환상이 사라지고이써ㅋㅋ
28일에 들어가는데,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안타깝구나...진주식당 빼고는 다 거지같은 곳을 갔어 늘봄도 비추여
그냥 동네에서 먹는게 제일 좋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