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초등학생 아이입니다.
성격이 소심하기도 하고 학교생활이나 낯선사람들을 대할 때 긴장도가 높습니다..
초등 고학년 때 전학을 하게 되었고 더더욱 학교생활이랑 친구 사귀기를 힘들어합니다
어른들이나 다른사람과 얘기할때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어려워하는게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엄마인 제가 잔소리도 많이 하기도하고 지적질을 많이 해서 자신감을 잃은것 같기도 하고.. ㅠ
어떻게 하면 도움을 줄수있는지.. 간절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ㅠ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어머니의 안타가운 마음이 글에도 전해지네요.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훈육으로 한 행동이 우리 아이를 자신감없고 위축된 아이로 만드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시겠습니다.
어머니가 걱정하는 것처럼 아이는 대인관계에서 불편함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전학이라는 사건은 아이에게 대인관계에서 적극적이지 못한 모습과 생각, 행동을 하게 할 것입니다.
부모에게 지적을 받은 경험은 다른 사람들도 자신을 혼내지 않을까라는 걱정과 생각을 하게 하고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 하게 됩니다.
부모를 위한 TIP
1. 아이의 소극적이고 위축된 행동은 자신이 온전히 수용되지 못한 것에 대한 결과 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말과 행동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지적하거나 부모의 가치나 판단을 따르게 하기 보다는 아이의 욕구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하지마, 안돼.. 라는 부정어 보다는 긍정어 사용을 권유합니다. 우리의 뇌는 부정어 보다는 긍정어에 훨씬 잘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자, ~~하는 것이 어떠니? 라고 말해주세요.
3. 비언어적인 태도도 중요합니다.. 말이 긍정어이고 부드럽다고 하더라도 비언어적인 태도가 수용적이지 않다면 일치성이 떨어집니다. 언어와 비언어적인 태도가 일치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부모에게 위축되어 다른 사람들이나 특히 어른들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먼저 부모와의 관계가 친밀하고 긍정적인 관계가 되어야 함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자존감
자존감(Self-esteem)이란,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자존감은 아이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행복으로 누리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활동적이고 표현이 풍부합니다. 학업에서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도전적입니다. 또한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말하거나, 타인의 시선에 메이지 않습니다.
반면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친구와 친해지기를 원하면서도, 위축되고 두려워하며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합니다. 자신의 판단과 능력에 대해 회의적이며, 타인의 비판에 쉽게 무너지기도 합니다. 또래 관계에서의 어려움은 사회성 발달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자존감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정 환경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아동은 양육자와의 친밀감과 수용을 경험할때 자존감과 사회성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아이의 자존감 지킴이로서 부모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 자존감 지킴이
1. 성취감 지킴이: 창작 활동
창작 활동을 하며,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성취의 과정은 아이의 자존감을 형성합니다.
부모는 아이가 크고 작은 성취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색종이로 종이접기, 함께 요리해서 한 끼 차리기, 여행 계획하기, 진로 탐색하기 등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는 크고 작은 일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성취의 경험을 통해 아이는 스스로에 대해 탐색하고 신뢰를 쌓아갑니다.
2. 강점 지킴이: 격려와 지지
부모의 격려와 지지는 아이의 자존감을 형성합니다.
어른의 시선으로 보면, 아이의 행동이 느리고 답답해 보여서, 잔소리를 하거나 다그치게 될 때가 많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도전하려는 용기, 포기하지 않는 끈기, 최선을 다 하려는 노력을 격려하고 지지해주세요.
변하지 않는 사랑을 주는 존재가 있다고 느낄 때, 아이의 자존감은 단단해집니다.
3. 소속감 지킴이: 동화책 주인공 되어 보기
동화책은 아이가 간접적으로 사회를 체험할 수 있는 통로가 됩니다. 이러한 간접적 경험은 아이의 자존감을 형성합니다.
동화책의 주인공에 자신을 투영하여 보면서, 아이는 공감과 소속감을 느낍니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 생각을 외부와 공유하며 아이는 스스로를 이해하고 존중하게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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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김혜영. "방임 아동의 자존감(self-esteem)향상을 위한 현실치료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성 연구." 아동과 권리 5.2 (2001): 61-80.
김춘경(Choon Kyung Kim),and 김미화(Mi Hwa Kim). "독서치료 프로그램이 우울아동의 우울감,일상생활 스트레스,자존감에 미치는 효과." 한국아동복지학 -.19 (2005): 75-105.
성미영,서지윤,and 김효헌. "달크로즈 음악치료프로그램이 아동의 사회성 발달 및 자존감 향상에 미치는 영향." KJMT 9.1 (2015): 29-45.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정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