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멋지게 사는 싱글 남자친구녀석이 있는데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잘하기도 해서 가끔 친구들을 초대해 근사한 홈파티를 하곤 한답니다.
어찌나 요리를 잘하는지 일류레스토랑 음식이 울고 갈 판이었죠...ㅋㅋ 결혼한 여친들이 친정엄마에게 물어봐야 할 것을 이친구에게 물어보곤 해서 별명이 "성엄마"에요~ (성이 "성"씨인지라)ㅋㅋ
일단 먼저 성엄마가 만든 홈파티 음식부터 소개합니다~
배고픈 중생들 달래기용 스파클링 와인...
주방에 들어가 보니... 스테이크 샐러드 준비중이라는 군요.
토티야에 야채들과 사우어크림을 얹은다음...
겉에만 살짝 로스트 된 소고기 스테이크를 썰어 얹어 줍니다.
어머나~ 비주얼도 넘 멋지죠...ㅋㅋㅋ
다음은 오늘 소개할 치즈 라자냐... 너무 맛있어서 바로 레시피 입수했답니다...ㅋㅋ
원래 저는 라자냐 별로 안좋아했는데... 이거 먹어보고 취향이 바뀌었어요... ^^
페투치니 로제 파스타
이것도 정말 맛있었답니다...
디저트로 나온 졸인과일과 머랭... ㅎㅎ 이 분은 걍 집에서 혼자 해먹기에는 진심 아까운 솜씨죠...
머드초코케이크... (?도 아닌 일반인이 이래도 되나요...ㅋㅋ)
ㅎㅎ 주변에 이렇게 요리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음 좋겠다는 바램이 살짝 듭니당~
요리하기 좋아하는 몇몇 친구들의 협박(?)에 날려 준 성엄마의 라자냐 레시피를 오늘 공개합니다... ^^
[재료] 8인분
코티지 치즈 500g(우유1000ml, 생크림 300ml, 레몬1개)
모짜렐라 치즈 500g
파마산 치즈 250g
달걀 1개
갈은 소고기 500g
토마토소스(아라비아따) 680g
오레가노 1큰술
소금 후추 약간
라자냐 면
먼저 라자냐 사이사이에 깔아줄 토마토 소스를 만들어 놓습니다...
갈은 소고기는 키친 타올을 눌러 핏물을 좀 빼주고 후추만 뿌려셔 팬에 볶아 주는데요...
볶은 다음 나오는 기름 및 육수는 체에 걸러 버리고 사용하지 않아요...
시판하는 토마토 소스 큰거 한병을 준비하는데... 보통 600~700g정도의 분량입니다.
성엄마(?)가 추천한 아라비아따 소스와 오레가노...
아라비아따 소스 큰 거 한 병과 물 200ml 넣고 오레가노 한스푼 넣은 다음...
볶아놓은 소고기를 넣어 끓여 주면 토마토 소스 완성입니다.
다음은 치즈를 준비하는데요...
코티지 치즈를 직접 만듭니다. 사도 되지만 생크림을 좀 넣어 부드러운 치즈를 만들려구요...
레몬도 반을 갈라 전자렌지에 한번 살짝 돌려 즙을 짜면 더 많이 나와요...
생크림과 우유를 섞어 중불에서 뎁혀 줍니다...
막 끓으려고 할때 레몬즙을 넣어주고 약한불에서 몽글몽글해질 때까지 놔두면 되죠...
면보에 걸러 코티지 치즈 완성...
보통 이걸 리코타 치즈라고도 하는데 정확히는 코티지 치즈라고 하구요... 리코타 치즈는 분리된 유청만 가지고 만드는 치즈를 말한답니다. 코티지 치즈를 만들 때 생크림을 넣어주면 더 부드럽고 진한 맛이 나요...
만들어진 코티지 치즈에 달걀 하나를 넣어 잘 섞어 놓습니다.
다음은 모짜렐라치즈를 치즈 그라인더로 열심히 갈아 줍니다.
모짜렐라 치즈 500g과...
파마산 치즈 250g을 갈아 섞어 줍니다.
모짜렐라 치즈와 파마산 치즈 섞은 것에서 1/3 정도 따로 덜어 두고 ...
아까 코티지 치즈 500g에 달걀 섞은 것을 나머지 2/3의 모짜렐라 파마산 치즈와 잘 섞어 줍니다.
여기에 소금 후추를 약간 추가합니다.
이제 라자냐 면을 준비하고...
라자냐 면이 들어갈 사각 오븐용 팬에 담아보겠습니다.
먼저 1. 토마토 소스를 깔고... 2. 라자냐 면을 깔아 주는데요~ 이때 라자냐 면은 삶지 않고 촘촘히 깔아 줍니다.
그 위에 3. 치즈 혼합물을 발라 주고요...
다시 1. 토마토 소스 => 2. 라자냐 => 3. 치즈 혼합물 의 순서로 깔아 줍니다.
이과정을 한 번 더 해서 모두 3회를 겹쳐 준뒤 마지막 3번 치즈혼합물 위에 토마토 소스를 얹고 호일로 팬 위를 덮어 오븐에 넣습니다.
* (1+2+3) x 3회 + 1.토마토 소스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 50분간 조리합니다.
1차 완성된 라자냐...
꺼내서 10분 정도 식혀주고... 위에 덮은 호일을 제거한 뒤 아까 남겨 두었던 1/3의 치즈를 다시 위에 덮어 준다음...
취향에 따라 파마산치즈를 조금 더 넣어주어도 좋습니다.
호일을 덮지 않은 상태로 오븐에 다시 넣어 10분간 조리합니다.
완성된 치즈라자냐...
바로 먹지 않고 역시 10분정도 식혔다가 서빙하면 치즈가 좀 단단해져 훨씬~~ 맛있습니다.
정말 고소하고 맛있는 치즈 라자냐...
좋은 재료들만 가지고 만들었기 때문에 맛이 고급스럽고 깊이가 있네요...
만들기가 쉬운 건 아닌데 파티에 딱 어울리는 메인요리입니다...
음~ 칼로리 폭탄은 맞는 듯 하지만 너무 맛있어서 어떡하죠...ㅋㅋㅋ